목차
1. 들어가며- 조선 마지막 황세손 이구와 건축
2. 세기말의 코스모폴리탄
3. 대한민국 건축사- 허구와 현실의 경계에서
2. 세기말의 코스모폴리탄
3. 대한민국 건축사- 허구와 현실의 경계에서
본문내용
있는 새문안교회와 명동의 중국대사관이지만 명동의 중국대사관은 2003년 허물어졌으며 새문안교회 역시 새로운 성전을 짓기 위해 곧 허물 예정이라고 했다. 나는 이구에 관한 글을 쓰기 위해 새문안교회를 가야할 것인지 한참을 고민했고, 결국 갔는데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는 가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어쩌면 글이 발표될 즈음에는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을지 모르며 그렇게 된다면 더 좋은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190)
이와 같이 <건축이야 혁명이냐>는 느닷없이 바뀌거나 틈입하는 화자, 다큐멘터리적인 인용들, 마치 자전적, 전기적 소설인 듯이 이구라는 역사적 인물과 그 주변 인물들의 에피소드들을 숨가쁘게 나열해 둔 다. 이러한 형식으로 인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픽션이고 논픽션인지를 구분하기 어렵다. 이처럼 전형성을 탈피한 이야기 형식 자체가 곧 이 소설의 주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작가는 이 비전형적인 이야기 방식을 통해, 마치 이야기라는 것, 나아가 역사라는 것도 그런 것이 아닌가, 질문을 던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통일되고 공유된 이념으로서 ‘건축’의 역사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미래적이고 ‘혁명’적인 예술적 흐름을 추구하는지도 모른다.
이와 같이 <건축이야 혁명이냐>는 느닷없이 바뀌거나 틈입하는 화자, 다큐멘터리적인 인용들, 마치 자전적, 전기적 소설인 듯이 이구라는 역사적 인물과 그 주변 인물들의 에피소드들을 숨가쁘게 나열해 둔 다. 이러한 형식으로 인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픽션이고 논픽션인지를 구분하기 어렵다. 이처럼 전형성을 탈피한 이야기 형식 자체가 곧 이 소설의 주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작가는 이 비전형적인 이야기 방식을 통해, 마치 이야기라는 것, 나아가 역사라는 것도 그런 것이 아닌가, 질문을 던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통일되고 공유된 이념으로서 ‘건축’의 역사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미래적이고 ‘혁명’적인 예술적 흐름을 추구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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