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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특정 다수에 대한 무차별 테러였다. 다행히 저자는 오늘날 전쟁과 질병에 대한 우리의 의료체계가 어디까지 왔는지도 살펴본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나발니가 노비촉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오비콕심과 아트로핀 덕분이며, 이 약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출근길 사린가스에 중독된 많은 승객들이 목숨을 건졌다. 또 가장 유망한 ADHD 치료제가 개발됐던 테네시주 지폐에는 또 다른 물질인 필로폰이 묻혀 있었고, 이라크전쟁 당시 미군에게 공급된 마약 진정제를 개선해 우울증이나 PTSD를 치료해 질병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럼에도 저자는 모든 약이 마약이지만 모든 약도 독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 것을 당부한다. 전쟁과 의학의 역사를 쉽게 설명해 주어서 관심이 있다면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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