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일류의 조건

소개글

[독서감상]일류의 조건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독술\'을 완전히 몸에 익히면 서점가를 한 번 순례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머리가 좋다는 것은 단순히 학교 공부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 놓여도 자신이 무언가에 숙달하는 요령을 파악하는 능력이 좋다는 뜻이다.
숙달에 이르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 목적하는 기본기를 정하고, 그 기본기를 완전히 익힐 수 있는 구체적인 훈련방법을 정해 철저하게 반복연습하는 것이 핵심이다.높은 수준의 숙달을 위해서는 \'기본기설정\'과 \'훈련 매뉴얼 작성\' 능력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다. 한가지 더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은 그의 탁월한 \'질문력\'이다.
\'질문력\'을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는 그 질문 뒤에 숨어 있는 과제 의식의 강도다. \'그런거 물어서 무슨 도움이 되겠나\' 싶은 애매한 질문도 있는 반면, 수백조각으로 된 직소퍼즐의 마지막 한 조각을 찾는 듯 예리한 질문도 있다.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질문에 앞서 본인 스스로 직소 퍼즐을 일정단계까지 완성해 보는 수고로운 과정을 완수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하스미 시게히코는 프랑스문도 문학을 전공한 문학가이며 영화 평론뿐 아니라 문학 비평계에서도 영향력이 상당한 거장 비평가다. 그는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프랑스 영화감독인 고다르(그의 데뷔작인 \'네멋대로해라\')는 지금봐도 참신하고 재미있는 작품이다.)의 열혈팬으로, 본인이 직접 그를 만나는 잡지 인터뷰를 기획했다.
그러나 상대가 워낙 거장이기에 좀처럼 만날 기회가 없었다. 우여곡절끝에 드디어 고다르를 만날 수 있게 되었지만 영화제에 출품할 필름 편집일정이 너무 촉박한 관계로 일을 하면서 인터뷰를 해도 괜찮다면 이라는 전제가 붙었다. 그 정도는 전혀 아무렇지 않았기에 하스미 시게히코는 스위스의 레만 호수까지 단숨에 날아갔다. 하지만 고다르의 작업실에 도착한 뒤, 그는 미처 생각지 못한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작업에 몰두해 있는 고다르와 마주한 순간, 도대체 어떤 질문부터 시작해야 좋을지 머릿속이 하애진 것이다. 물론 하스미 시게히코 자신이 워낙 고다르의 팬이기에, 그의 웬만한 작품은 전문가만큼 훤했고, 무엇보다 자신이 직접 기획한 인터뷰였기에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해 온 터였다. 그러나 그렇게 준비해온 질문들이 고다르의 작업을 중단하게 할 만큼 인상적인 질문인지 묻는다면 차마 그렇다고 대답할 자신이 없었다. 게다가 고다르의 심기도 그리 편치만은 않아 보였다. \'뭔가 좋은게 없을까, 뭐든 떠올려보자.\' 하스미 시게히코는 당장 고다르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질문이 무엇일지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리며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그럼 그순간 하스미가 던진 질문은 무엇일까. 덧붙이자면, 그 질문 하나로 고다르는 바로 작업을 중단하고, 하스미에게 다가와 열성적으로 인터뷰에 응했다고 한다.
하스미는 이렇게 운을 뗐다고 한다. \"선생의 영화는 대부분 상영시간이 1시간30분 정도로 짧은데, 그 이유가 당신의 직업적 윤리관 때문입니까?\"
이는 정말 더할 나위없이 훌륭한 질문이었다. 무엇보다 상대가 현재 가장 마음을 쏟고 있는 작업과 가장 밀접한 내용이었고, 고다르의 과거까지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으면 떠올릴수 없는 질문이니 말이다. 더불어 길고 장황하게 이야기를 끌고 나가려는 현 영화계의 문제점에 대한 인식을 내비치며 상대방의 프로의식을 자극했다.
공들여 찍은 멋진 장면이 담긴 필름을 잘라내야 하는 아픔은 프로만이 이해하는 고통이다. 일반인들은 그저 눈에 보이는 영상만 감상할뿐, 잘려 나간 부분에는 상상력을 발휘하지 않는다.
이 질문은 완전히 고다르의 가슴에 꽂혀, \"맞죠, 정말 속시원하게 이야기를 꺼내주셨네요. 요즘

키워드

일류의 조건,   일류가되는법,   능숙해지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