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주제 : 유연성이 있는 삶
출전 : <건망허망(健忘虛妄)>(1952)
▶ 작품 해설
가장 좋은 '특급품'으로 치는 바둑판은 흠이 있는 것이라는 데서 인생의 의미를 생각한 것이 이 글의 내용이다. 따라서, 바둑판과 인생이 서로 조응(照應)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대상을 바라보되 대상 자체의 실상이나 특성만을 보는 대신, 대상에 자신을 비추어 봄으로써 그 의미를 파악하는 방식의 글은 앞에 나온 '주옹설'에서 이미 보았다. 문학이 가치 있는 체험의 형상화라는 점에 비추어 본다면, 바둑판이 곧 가치 있는 체험으로 형상화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비자반의 유연성을 통하여 인생의 삶도 그러한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정조를 잃게 된 부인이 죽음으로써 자신의 과실을 심판한 것을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다고 평가하며, 전 남편에 대한 지조를 지키지 못한 채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친구의 미망인에게 고통을 감내하면서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최선의 삶이라고, 비자반의 유연성을 예로써 들려 주고 있다.
작자가 인간의 삶에 대해 매우 깊은 이해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람은 자기가 아는 만큼 본다.'고 한다. 이 작품이 감동을 주는 까닭은 바로 여기에 있다.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는 바둑판 하나를 두고 인생을, 그리고 인간을 이해하는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다는 데서 '가치 있는 체험'을 발견할 수 있는 눈을 보게 된다. 그리고 '값이 얼마냐'는 정도에나 관심을 가지는 현대인에게 인간 이해의 폭을 넓히라고 속삭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깨달음의 즐거움을 맛보게 한다.
출전 : <건망허망(健忘虛妄)>(1952)
▶ 작품 해설
가장 좋은 '특급품'으로 치는 바둑판은 흠이 있는 것이라는 데서 인생의 의미를 생각한 것이 이 글의 내용이다. 따라서, 바둑판과 인생이 서로 조응(照應)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대상을 바라보되 대상 자체의 실상이나 특성만을 보는 대신, 대상에 자신을 비추어 봄으로써 그 의미를 파악하는 방식의 글은 앞에 나온 '주옹설'에서 이미 보았다. 문학이 가치 있는 체험의 형상화라는 점에 비추어 본다면, 바둑판이 곧 가치 있는 체험으로 형상화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비자반의 유연성을 통하여 인생의 삶도 그러한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정조를 잃게 된 부인이 죽음으로써 자신의 과실을 심판한 것을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다고 평가하며, 전 남편에 대한 지조를 지키지 못한 채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친구의 미망인에게 고통을 감내하면서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최선의 삶이라고, 비자반의 유연성을 예로써 들려 주고 있다.
작자가 인간의 삶에 대해 매우 깊은 이해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람은 자기가 아는 만큼 본다.'고 한다. 이 작품이 감동을 주는 까닭은 바로 여기에 있다.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는 바둑판 하나를 두고 인생을, 그리고 인간을 이해하는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다는 데서 '가치 있는 체험'을 발견할 수 있는 눈을 보게 된다. 그리고 '값이 얼마냐'는 정도에나 관심을 가지는 현대인에게 인간 이해의 폭을 넓히라고 속삭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깨달음의 즐거움을 맛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