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서론
화척의 정의와 시대적, 경제적 배경
본론
*토지제도
*조세, 공부, 요역의 변화상
*농업기술, 상공업과 염법
*화폐
1 객주
2 여각
3 후시
결론
화척의 정의와 시대적, 경제적 배경
본론
*토지제도
*조세, 공부, 요역의 변화상
*농업기술, 상공업과 염법
*화폐
1 객주
2 여각
3 후시
결론
본문내용
는데, 왜국이 이롭지 못함을 알고는 직접 중국과 통한 것이다.
수산물과 농산물을 판매하고 무역하는 일을 사족들에게도 허락한 다음, 자금을 빌려주기도 하고, 가게를 설치하여 거처하게 하며, 성과가 좋은 사람은 발탁하여 관직을 주고, 권장해서 그들로 하여금 이익을 추구하게 하여 놀고 먹는 세력을 차차 줄이고 생업을 즐기는 마을을 열어 주어 막강한 권세를 없애게 한다면 이것도 풍속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었다.
우리 나라는 산이 많고 평야가 적기 때문에 도로가 불편하여 온 나라 상인이 모두 말에다 화물을 싣고 다닌다. 그러므로 길이 멀면 운반비 때문에 소득이 적다. 이러므로 화물을 무역하거나 매매하는 이익은 배를 이용하는 것만 못하다. 우리 나라는 동,서,남 삼면이 바다이기 때문에 뱃길이 통하지 않는 곳이 없다. 면적은 사방 100보를 1묘로 하여 100묘를 1경, 4경을 1전으로 한다. 농부 한 사람이 1경을 받으면 법에 따라 조세를 내고, 매 4경마다 군인 1인을 내게한다. 사로서 처음 학교에 입학한 자는 2경의 토지를 받고, 현직 관료는 6경에서 12경까지 품계에 따라 차등있게 지급하고, 병역의무는 면제한다. 상공업자는 농민의 절반을 주고, 무당과 승려는 주지 않았다
돈은 단순히 물자 교역에 쓰이나, 곡식과 포만으로도 교역이 가능하다. 지금 돈을 사용한 지가 겨우 40년 밖에 되지 않았다. 사용하기 전의 손해와 사용한 후의 이익이 어느 정도였는가? 백성의 재산은 날로 줄어들고 인민의 풍속은 날로 각박해지며,나라의 저축은 날로 줄어들고 있으니 그 손익은 대강 알 수 있다. 다만, 세금 징수가 편해져서 유익하다고 말하나, 백성에세 해되는데 어찌 국가에 이익이 되겠는가? 진실로 사치를 하려면 돈보다 더 편한 것이 없으니, 돈이 없으면 부득이 검소해지지 않을 수 없다. 검소한 풍속이 이루어지면 창고에 남은 곡식이 있게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돈궤미를 허리에 두르고 시장에 나가 다 없애고 말 것이다
놀고 먹는 자는 국가의 큰 좀이었다. 바라옵건대, 수륙 교통과 판매 무역하는 일을 모두 사족에게 허락하고, 자금을 빌려 주기도 하고, 가게를 설치하여 거처하게도 하며, 성과가 좋은 사람을 발탁하여 관직을 줌으로써 이를 권장해서 그들로 하여금 날마다 이익을 추구하레 하여, 놀고 먹는 세력을 차츰 줄이고, 생업을 즐기는 마음을 열어 주어, 크고 강한 권세를 없게 한다면, 이것도 풍속을 변화시키는 데 하나의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결론
김주영님이 이러한 책을 쓰게된 동기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어떠한 소재로 이러한 글이 완성되었는지 모르지만 그 시대적 배경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짐승처럼 살던 계층의 사람들이 가장 인간답게 살고 있었다는 점을 그는 화척 출신의 거칠, 만적으로 대표되는 혁명아들을 통해 여전히 힘주어 밝히고 있다. 그들은 역시 화척 출신인 걸보, 장사치의 하인 공복이, 천민 계급 도금이, 만적의 연인 받년이 등등과 함께 무신 정변의 우두머리들을 각각으로 떠받드는 혁명의 주체 세력이면서도 언제나 신분제의 테두리 내에서 가축같은 삶을 영위한다. 혁명과 삶의 내용을 눈물겹도록 그려주고 있다. 그뿐일까. 고려무신정권사를 자료가 적고 무대가 북한지방이라는 제한 속에서 복원해 놓은 일도, 화척의 삶을 역사적 사실 속에서 당당하게 재현한 공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이 소설은 재미있었다. 고려시대 지리의 재현과 함께 천민들의 삶도 제 모습을 되찾는다. 나이 든 노비들이 스스로 산 속의 짐승밥이 되면 자식들은 그 시신을 화장하고, 망자는 그때서야 하늘로 오르는 연기가 되어 면천의 기쁨을 누렸다. 살아서 노비신세를 벗어나려면 목숨을 걸고 압록강을 건너 도망쳐야만 그들을 알게 되었다.
수산물과 농산물을 판매하고 무역하는 일을 사족들에게도 허락한 다음, 자금을 빌려주기도 하고, 가게를 설치하여 거처하게 하며, 성과가 좋은 사람은 발탁하여 관직을 주고, 권장해서 그들로 하여금 이익을 추구하게 하여 놀고 먹는 세력을 차차 줄이고 생업을 즐기는 마을을 열어 주어 막강한 권세를 없애게 한다면 이것도 풍속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었다.
우리 나라는 산이 많고 평야가 적기 때문에 도로가 불편하여 온 나라 상인이 모두 말에다 화물을 싣고 다닌다. 그러므로 길이 멀면 운반비 때문에 소득이 적다. 이러므로 화물을 무역하거나 매매하는 이익은 배를 이용하는 것만 못하다. 우리 나라는 동,서,남 삼면이 바다이기 때문에 뱃길이 통하지 않는 곳이 없다. 면적은 사방 100보를 1묘로 하여 100묘를 1경, 4경을 1전으로 한다. 농부 한 사람이 1경을 받으면 법에 따라 조세를 내고, 매 4경마다 군인 1인을 내게한다. 사로서 처음 학교에 입학한 자는 2경의 토지를 받고, 현직 관료는 6경에서 12경까지 품계에 따라 차등있게 지급하고, 병역의무는 면제한다. 상공업자는 농민의 절반을 주고, 무당과 승려는 주지 않았다
돈은 단순히 물자 교역에 쓰이나, 곡식과 포만으로도 교역이 가능하다. 지금 돈을 사용한 지가 겨우 40년 밖에 되지 않았다. 사용하기 전의 손해와 사용한 후의 이익이 어느 정도였는가? 백성의 재산은 날로 줄어들고 인민의 풍속은 날로 각박해지며,나라의 저축은 날로 줄어들고 있으니 그 손익은 대강 알 수 있다. 다만, 세금 징수가 편해져서 유익하다고 말하나, 백성에세 해되는데 어찌 국가에 이익이 되겠는가? 진실로 사치를 하려면 돈보다 더 편한 것이 없으니, 돈이 없으면 부득이 검소해지지 않을 수 없다. 검소한 풍속이 이루어지면 창고에 남은 곡식이 있게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돈궤미를 허리에 두르고 시장에 나가 다 없애고 말 것이다
놀고 먹는 자는 국가의 큰 좀이었다. 바라옵건대, 수륙 교통과 판매 무역하는 일을 모두 사족에게 허락하고, 자금을 빌려 주기도 하고, 가게를 설치하여 거처하게도 하며, 성과가 좋은 사람을 발탁하여 관직을 줌으로써 이를 권장해서 그들로 하여금 날마다 이익을 추구하레 하여, 놀고 먹는 세력을 차츰 줄이고, 생업을 즐기는 마음을 열어 주어, 크고 강한 권세를 없게 한다면, 이것도 풍속을 변화시키는 데 하나의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결론
김주영님이 이러한 책을 쓰게된 동기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어떠한 소재로 이러한 글이 완성되었는지 모르지만 그 시대적 배경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짐승처럼 살던 계층의 사람들이 가장 인간답게 살고 있었다는 점을 그는 화척 출신의 거칠, 만적으로 대표되는 혁명아들을 통해 여전히 힘주어 밝히고 있다. 그들은 역시 화척 출신인 걸보, 장사치의 하인 공복이, 천민 계급 도금이, 만적의 연인 받년이 등등과 함께 무신 정변의 우두머리들을 각각으로 떠받드는 혁명의 주체 세력이면서도 언제나 신분제의 테두리 내에서 가축같은 삶을 영위한다. 혁명과 삶의 내용을 눈물겹도록 그려주고 있다. 그뿐일까. 고려무신정권사를 자료가 적고 무대가 북한지방이라는 제한 속에서 복원해 놓은 일도, 화척의 삶을 역사적 사실 속에서 당당하게 재현한 공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이 소설은 재미있었다. 고려시대 지리의 재현과 함께 천민들의 삶도 제 모습을 되찾는다. 나이 든 노비들이 스스로 산 속의 짐승밥이 되면 자식들은 그 시신을 화장하고, 망자는 그때서야 하늘로 오르는 연기가 되어 면천의 기쁨을 누렸다. 살아서 노비신세를 벗어나려면 목숨을 걸고 압록강을 건너 도망쳐야만 그들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