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의 이해-정보화와 관련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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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정보화 사회란?
1) 정보화 사회에 따른 사회변화
2) 정보화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점

본문내용

됨으로 해서 본래적인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이 갖는 상호적인 면, 공동체 형식적인 면을 망각해 온 셈이다. 따라서 상호작용적 특성을 갖는 뉴 미디어의 출현은 본래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순환적인 <접근 모델>을 다시 우리에게 제시해 준다고도 볼 수 있다. 뉴 미디어는 매스 미디어처럼 사람들을 멀리 따로따로 고립시키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가까이 연결시켜야 될 것이다.
정보에는 사물이나 기호계열에 속하는 정보가 있고 다른 한편에는 직접적인 인간관계에 유래하는 정보가 있다. 생활의 현장에서 행동하는 주체로서 살고 있는 인간에게 있어서 의미가 있는 중요한 정보란 구체적이요, 주관적인 의미부여가 된 정보, 행동의 차원에서 선택가능한 적실한 정보이다. 그리고 그처럼 현실적으로 의미있는 중요한 정보는 고도의 하이테크가 낳은 뉴 미디어가 아니라 바로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부터 직접 입수할 수 있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뉴 미디어-기계로부터의 정보에 못지 않게 오랜 경험을 축적한 사람으로부터의 정보도 언제나 의미가 있고 중요하다.
커뮤니케이션은 앎과 뜻만이 아니라 정다움도 나눠갖는 지(知)·정(情)·의(意)의 공유를 위해서 기능하는 것이다. 비매스화를 지향하는 뉴 미디어는 바로 그러한 인간과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의 형성에도 기여해야 할 것이다. 뉴 미디어가 개발되고 정보사회가 실현된다고 해서 사람들이 별안간에 더욱 유식해지고 더욱 지혜로워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고 교만이다. 지금부터 2천 5백년 전에 소크라테스는 이미 그 당시에 소피스트들이 그 기술을 자랑하던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미디어인 문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흥미있는 우화를 통해서 최초의 미디어 비판을 한 바 있다.
"이 문자라는 것을 배우면 이집트 사람들의 지혜는 더해 가고 사물을 더욱 잘 기억하게 될 것이다. 내가 발견한 것은 기억과 지혜의 비결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문자를 발명한 테우스 신(神)이 뽐내고 있자 이집트에 군림하던 타무스 왕신(王神)은 이러히게 대답했다. "더할 나위 없는 기술의 주인, 테우스여! 기술에 관계되는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따로 있고, 만들어낸 기술이 그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어떤 손실과 어떤 이득을 주는가를 판단할 줄 아는 사람이 따로 있다. 지금도 당신은 문자를 낳은 어버이로서의 애정 때문에 문자가 실제로 지니고 있는 효능과는 정반대의 것을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이 문자를 배우게 되면 그것에 의존하여 기억력의 훈련을 소홀히 하기 때문에 그들의 영혼 속에는 오히려 망각병이 늘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정보화 사회는 인류에게 풍요로운 삶과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고, 산업사회에서 가장 큰 사회적 문제로 등장했던 계층 간의 격차를 줄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인한 언론환경의 변화에서 언론사는 물론 독자에게도 "적극적인 참여자로서 선택의 폭을 확대시켜 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정보화 사회는 산업사회보다 진보된 사회가 될 것이다. 그러나 정보화 사회가 인간생활의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정보화 사회가 산업사회의 문제점들을 모두 해결해줄 수는 없으며,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문제들이 야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도 정보통신 기술의 급격한 발달에 힘입어 정보화 사회에 접어들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 눈앞에서 현실화되고 있는 각종 뉴 미디어는 여러 가지로 유익하고 편리한 삶을 제공해 주고 인간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뉴 미디어의 발달을 삶의 질 향상과 그대로 연결시킬 수는 없는 것이다. 즉 <정보화 사회>라는 것이 정보통신 기술의 힘을 빌어 자동적으로 분홍빛 고운 꿈의 나라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뉴 미디어 기술이 개발되고 그것이 산업화되는 과정 속에서 특정 국가이익이나 집단이익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 미디어를 바탕으로 한 정보화 사회에 대한 많은 논의들은 기술적 특성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부정적인 측면을 은폐시키는 경향이 있다. 즉 특정집단의 이익을 위한 뉴 미디어의 개발을 마치 전인류나 전국민의 보편적 이익과 복지를 위한 설계인 양 위장하고 있는 것이다. 즉 뉴 미디어의 보급이 잘 이루어진 사회상을 극히 낙관적으로 묘사하는 경향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뉴 미디어의 발달은 기술의 새로운 오용가능성을 항상 지니고 있는 것이며 또 다른 사회적 불평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뉴 미디어와 <정보화 사회>현상을 보다 냉정하게 바라볼 의무가 있다. 즉 어떻게 뉴 미디어 현상이 사회 내에서 자리잡게 되고 어떠한 방향을 갖게 되는가에 대한 주시와 함께 이들 논의가 기본적으로 인간 사회의 삶의 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뉴 미디어의 기술적 잠재력이 사회의 다수 구성원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다.
한편 우리는 정보화 사회라는 문명적 전환기의 중심에 서 있다. 농경시대의 문명에서 산업시대의 문명으로 엄청난 변화가 있었던 것처럼 이제는 정보시대의 문명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변모하고, 일방적 커뮤니케이션 시대에서 상호적 커뮤니케이션의 시대로 변모하고, 수동적 수용상황에서 능동적 상호작용의 시대로 모든 것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전체 문명은 최근의 논의처럼 모더니즘의 시대에서 포스트 모더니즘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수용해야 할 것이다.
[ 참고문헌 ]
정보화 사회와 문화의 미래, 다니엘 벨 지음, 서규환 옮김, 디자인하우스, 1993
정보화사회의 사회적 구조, 다니엘 벨, 이동만 옮김, 한울, 1984
제 3의 물결, 앨빈 토플러 지음, 이규행 감역, 한국경제신문사, 1989
정보화사회, 사회과학연구소, 서울대학교출판부, 1986
뉴미디어와 정보화사회, 박흥수, 나남출판사, 1987
매스미디어와 사회, 최정호, 강현두, 오택섭 공저, 나남출판사, 1996
정보화사회와 교육, 카와무라 스네아케, 한국전자통신연구소,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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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10.25
  • 저작시기2002.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08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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