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언약

본문내용

교회가 속해있는 지역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며, 이웃을 복음화하는 교회가 세계 선교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이런 모든 일에 있어 각 교회의 회중과 교단은 경쟁심을 협동심으로 돌이키도록 노력하면서 가능한 곳에서 다른 교회와 교단과 더불어 사역해야 한다. 교회는 또한 여러 선교기관들과도 더불어 일해야 하는데 특별히, 전도, 제자 양육, 사회봉사에 있어서는 관계기관들과 협력해야 한다.
복음이 효과적으로 전달되기 위해서는 개인에 있어서나, 교회에서도 복음이 구체적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우리의 많은 교회들이 내부지향적이어서 선교보다는 자체유지를 위해 조직되어 있고, 전도를 희생시키면서까지 개교회 중심 활동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깊이 회개한다. 우리는 교회를 일신시켜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실 때까지(행2:47) 계속 밖으로 뻗어나가는 일에 전념할 것을 결의한다.
9) 전도의 협력
우리는 전도에 있어서 협력이 필수 불가결한 것임을 확인한다.
첫째, 그것이 하나님의 뜻일 뿐 아니라 화해의 복음이 우리의 분열로 인하여 불신을 받기 때문이며, 세계 복음화 과제가 기필코 성취되려면 우리가 이 일에 함께 협력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제1 세계는 선교사를 파송하는 국가들이요, 제3세계는 선교를 받는 국가들이라고 단순하게 구분하는 따위는 지난 식민주의 시대의 잔재물로 단호히 그리고 영원히 지나간 것으로 단정한다. 우리 시대에 새로운 사실은 선교의 국제화이기 때문이다.
우리 중의 일부는 WCC에 속하는 교회의 성도들로서 그 협의회가 하는 일에 적극적이면서도 비판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기독교적인 의무라고 믿고 있다. 또 어떤 이들은 WCC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이들도 있다. 우리 모두는 WCC가 전도에 대해 철저한 성서적 이해를 채택하길 촉구한다.
3. 온 세상
10) 현대 세계
우리는 과학기술과 함께 산업화되어가며 경제질서의 변화와 함께 도시화 되어 가는 새로운 세계문화의 출현이라는 현대성의 영향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세속주의는 신앙을 황폐케하여 하나님과 초자연적인 사실들을 무의미하게 만들었고 도시화는 사람들의 삶을 비인간화하였으며, 대중매체는 말을 영상으로 대체하여 진리와 권위의 가치를 하락시키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1900년도에는 세계인구의 9%만이 도시에 살고 있었다, 그런데 2000년에는 50%이상이 도시에 살게 될 것이다. 세계 각처의 사람들이 도시로 이주하고 있으며, 이것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이주라고 불려왔다. 이런 현상은 기독교 선교에 주요한 도전이 되고 있다. 그 안에 우리는 복음으로 민족의 장벽을 분쇄하는 우주적 교회들을 발전시킬 수 있지 않겠는가?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와 같이 도시 빈민 공동체 송으로 다시 들어가 그 사람들을 섬기며 도시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앞으로는 이러한 도전과 기회를 심각하게 다루어 현대의 세속적 압력에 대항하고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현대의 모든 문화와도 연관시켜며, 현대사회에서 세속화되지 않으면서, 현대 선교에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
11) 서기 2000년도와 그 이후의 도전
첫째로, 잠재적인 선교 역군으로 한신된 사람들이다. 세기에 있어 이러한 범주에 속하는 기독교인들이 1900년에는 4000만이었는데 오늘날에는 5억으로 늘었다. 그리고 지금은 다른 어떤 주요한 종교 그룹보다 두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둘째로, 헌신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이들을 시급히 재 복음화해야 한다.
셋째로, 비 복음화된 사람이 있다. 이들은 복음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이 복음에 응답할 수 있는 적절한 기회를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다.
넷째로, 미 복음화된 사람들이 있다.
현재 2000여 개의 큰 민족들 속에 그와 같은 약 12,000여 개의 미 복음화 소수민족이 있으며 그들을 전도한다는 과제는 전혀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현재 전체 선교사들의 경우 7%만이 이 일에 전념하고 있으며, 나머지 93%는 세계의 절반이 되는 지역, 곧 이미 복음화된 지역에서 일하고 있다. 이와 같은 불균형을 시정하려면 선교인력을 전략적으로 재배치해야 할 것이다.
12) 어려운 상황
우리는 글라스노스크와 페스트로이카가 소련과 다른 동구권국가들에게 완전한 종교적 자유를 가져오고 회교국가들과 힌두교국가들도 복음에 대하여 좀더 개방적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우리는 최근에 일어난 중국에 있어서의 민주화운동에 대한 잔혹한 억압에 대해 탄식하며 그 억압이 그리스도인들에게 더 많은 고난을 가하게 되지 않기를 위하여 기도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볼 때 고대 종교들은 복음에 대한 관용에 있어서 더 인색해지며 추방된 자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등 세계는 복음에 대해 점차 냉혹해져 가는 것 같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기독교 신자들에 대한 그들의 태도를 제고하고 있는 정부들에 대해 아래의 세 가지를 밝히려고 한다.
첫째로 그리스도인들은 국가의 안녕을 추구하는 충성스러운 시민이다.
둘째로 그리스도인들은 전도에 있어서 비열한 방법을 거부한다.
셋째로, 그리스도인들은 기독교에 대한 자유뿐만 아니라 진심으로 모든 사람들이 종교의 자유를 갖기를 간절히 바란다.
우리는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이 비열한 방법으로 전도하여 죄를 지었다면 이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이름이 불명예스럽게 되지 않도록 어떠한 일에도 불필요한 공격을 하지 않기로 다짐한다.
결론: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그를 선포하라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그를 선포하라" 이것이 제 2차 로잔대회의 주제이다. 물론 우리는 그리스도가 이미 오셨음을 믿는다. 이 초림과 재림사이의 간격은 기독교 선교활동으로 채워져야 한다. 우리는 복음을 가지고 땅 끝까지 가라는 명령을 받았으며, 주님은 그렇게 할 때에야 이 시대의 종말이 오리라고 약속하셨다. 그러므로 기독교선교는 긴급한 과업이다. 특히 연합과 희생이 필요할 것이다. 로잔에서 우리는 온 세상의 복음화를 위하여 함께 기도하고 계획하고 일할 것을 언약했다. 마닐라에서 우리는 온 교회가 온 세상에 복음을 가지고 나아가 하나가 되어 희생적으로 주님 재림할 때까지 긴급하게 그리스도를 선포할 것을 선언한다.

키워드

로잔언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