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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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독일의 작곡가

2. 생애와 작품
가. 초기생애
나. 초기의 영향
다. 빈
라. 귓병의 악화
마. 베토벤과 극장음악
바. 작곡가로서의 생활기반
사. 베토벤과 여성
아. 작곡가로서의 명성
자. 만년
차. 만년의 대작들

3. 평가와 영향

4. 베토벤의 업적

5. 작품활동

6. 구조의 혁신

본문내용

법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강세를 두어 주요주제들에 변화를 꾀함으로써 각 악장의 윤곽이 결정되었다. 결론적으로 어떤 작곡가들보다도 실험적이었는데 그는 한번 시도한 것을 또다시 반복하는 법이 없었다. 모든 작품들, 특히 중기 및 후기 작품들은 형식면에서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갖추었다. 1악장의 제시부가 짧아졌고 발전부와 코다가 길어졌으며, 2악장은 더욱 짧아져서 거의 생략된 듯하고, 3악장은 이제 완전히 미뉴에트가 아닌 스케르초 악장으로서 면모가 두드러져 예기치 않은 강세와 당김음을 자주 사용했다. 마지막 악장은 앞선 악장에 비해 더 무거운 느낌을 갖는 경우가 많았고, 어떤 경우에는 가장 중요한 악장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음들이 선율이나 화성적인 면에서 기능적으로 사용됨에 따라 장식음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제3기에는 악상이 더욱 압축된 반면 화성이나 짜임새의 영역은 점차 확대되었다. 헨델에 열중한 그는 좀더 철저하게 대위법을 구사함으로써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그러나 베토벤은 앞선 시기에서 보여주었던 단순성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리지 않았고, 따라서 이 시기의 표현과 느낌의 영역은 다른 어떤 시기보다도 앞선 것이었다. 당시 그가 점점 더 크게 관심을 쏟았던 영역은 변주곡이었다. 즉흥연주 기질은 언제나 변주곡이라는 장르와 잘 부합되었고, 3번 교향곡 〈영웅〉의 마지막 악장이나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변주곡(2가지 모두 같은 주제로 작곡되었음) 등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이 장르에서 뛰어난 작품들을 많이 남겼다(물론 이전에 출판된 변주곡 작품들은 장식적인 성격만 갖고 있을 뿐 그다지 독특한 특성을 펼치지는 않았음). 마지막 시기인 제3기의 음악적 특징은 바로 변주곡 장르에서부터 개발되기 시작했다. 그의 말기 현악4중주나 소나타들에서 나타나는 변주곡의 독특한 특성은 축조적 건축의 개념에서 자라나는 것이었다. 현악4중주들에서는 푸가, 변주기법, 춤곡, 행진곡, 소나타 악장, 심지어 선법적·5음음계적 선율 등 그의 모든 음악기법들이 동원된다.
구조의 혁신
베토벤은 조성의 건축적 사용이라 할 수 있는 기법을 최초이자 최상의 수준으로 발휘했다. 〈영웅〉 교향곡의 1악장(알레그로)과 같은 그의 위대한 소나타 악장들을 듣고 있으면 아주 먼 조로 움직이고 있다 하더라도 청자의 무의식적 마음이 E장조를 계속 지향하게 된다. 따라서 재현부로 돌아오기 오래 전에 딸림조(B장조)의 모습을 조금 비추면 금방 그것을 딸림조로 인식할 수 있다. 그밖에 교향곡과 현악 4중주에서 그가 이룬 혁신 중에 또다른 특별한 점은 미뉴에트 악장을 좀더 역동적인 스케르초 악장으로 대체한 것이다. 그는 관현악과 현악 4중주에서 새로운 영역의 울림과 다양한 짜임새를 개척했다.
협주곡에서도 이러한 혁신적 면모는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엄밀히 말해서 그는 협주곡에서도 형식적 개혁을 시도하지는 않았다. 한 예로 피아노 협주곡 4번과 5번에서 그는 관현악에 의한 리토르넬로에 앞서서 독주악기를 처음 도입했는데 이것은 이미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에서 사용한 시도였다. 9번 교향곡의 마지막 악장이나 〈장엄 미사〉에서 베토벤은 합창효과를 능란하게 사용했지만, 독창 성부의 운용은 끝까지 그에게 처리하기 어려운 문제로 남았다. 수많은 가곡들은 아마도 그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열등한 영역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가 작품으로서 뛰어난 것도 오페라라는 매체를 그가 잘 이해했다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음악 자체를 워낙 잘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모차르트나 하이든과 같은 작곡가들에게 선율은 언제나 성악적 성격이 강했고, 따라서 이들은 베토벤 〈영웅〉의 1악장같이 선율이 기악적 성격으로 된 곡은 상상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2악장에서는 서로 다른 세 악기들이 이루는 단편들이 한데 모여서 하나의 선율을 이룬다. 바그너가 베토벤을 기악적 선율의 발명자라고 했던 것도 사실은 그다지 억지가 아니었다.
베토벤은 피아노 음악의 역사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가 활동할 당시 피아노 소나타는 당시의 실내음악 형식들 중 가장 친숙한 것으로 현악4중주보다도 더 인기가 높았다. 피아노 소나타는 대중적인 공개 연주회에서도 자주 연주되었다. 베토벤에게 피아노 소나타는 대담무쌍한 그의 내적 이상을 전달하기에 가장 적합한 수단이었다. 그는 쇼팽이나 리스트와 같은 후대 작곡가들이 피아노의 타악기성(지속음을 낼 때의 한계)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해낸 여러 피아노 기법들은 예견하지 못했다. 이것은 우선 베토벤 자신이 뛰어난 실력을 갖춘 피아니스트로서 아주 간단한 구조로 된 선율이라 하더라도 '노래부르는' 것처럼 성악적으로 만들 수 있었고 또한 피아노 자체가 발전의 초기 단계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베토벤이 피아노의 타악기적 성질을 높이 평가했고 그것을 쓸모있게 사용할 줄 알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피아노 소리는 해머로 현을 쳐서 내기 때문에 아무리 연주자가 프레이징을 잘 처리한다 하더라도 현을 켜서 내는 바이올린처럼 소리를 지속시킬 수는 없다. 피아노는 지속음을 내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지속음이 나는 것처럼 만드는 것이다. 베토벤은 이러한 피아노의 한계를 그대로 인정하고 선율을 만든 유일한 작곡가였다. 그는 피아노를 다른 악기들과 결합시키는 데는 그다지 능숙하지 않았으므로 그의 피아노와 다른 악기를 위한 듀오 소나타들은 다소 저급한 수준에 그쳤지만, 피아노 소나타의 영역에서만큼은 즉흥기법을 건축적으로 사용하는 데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후대의 작곡가들 가운데 첫 악장에서 마지막 악장까지 작품 전체를 하나로 연결해주는 베토벤의 축조적 성질을 가장 성공적으로 계승한 사람은 리스트로, 리스트의 교향시들과 2개의 피아노 협주곡에 잘 나타나 있다. 후대 작곡가들에게 가장 커다란 영향을 준 베토벤의 두 작품은 5번과 9번 교향곡인데 모두 역경을 헤치고 이룬 승리를 다루고 있다. 브람스의 교향곡 1번 C단조, 차이코스프키의 교향곡 5번 E단조, 세자르 프랑크의 교향곡 D단조, 말러의 교향곡 2번 C단조 등은 모두 이러한 베토벤의 불굴의 영혼을 계승한 후대 작품들이지만, 이것들조차 베토벤의 작품과 동등한 수준에 놓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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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11.24
  • 저작시기2002.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1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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