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밍량(蔡明亮) 감독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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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차이밍량(蔡明亮)감독 소개와 주요작품
3. 차이밍량의 작품 분석
1) 애정만세
2) 하류
3) 구멍
4. 차이밍량 영화의 특징
1) 공간구성과 오브제의 사용
2) 제스추어에 부여된 중요성
3) 모티브의 반복과 변형
5. 결론

본문내용

졌다. 세기의 전환점에 선 지금, 과거로 회귀하고 싶은 욕망을 그리고 싶었다. 단순함, 소박함, 천진난만함 등 뭐 그런 것이다.
4. 차이밍량 영화의 특징
1> 공간구성과 오브제의 사용 방식
차이밍량은 연극을 만들 때와 같은 방식으로 영화를 만든다고 말한다. 연극에서 오브제의 사용은 대단히 기능적인데 무대 장치의 이러한 간결성은 영화와는 매우 대조적이다. 차이밍량의 영화는 여러 가지 점에서 '연극적'이라 할 수 있다. 그의 공간은 이상할 정도로 벌거벗었고, 오브제들은 최소한으로 사용되며 강한 상징성을 띤다. 그리고 카메라의 움직임은 공간의 연속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오히려 파괴한다. 관객은 <하류>에 나오는 집의 내부구조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데 그 이유는 고정 카메라를 사용하여 한 부분씩 따로따로 보여주며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의 이동을 씬에서 씬으로의 이동과 일치시키는 방식을 쓰기 때문이다. (이것은 카메라를 천천히 움직이면서 내부를 전체적으로 보여주는 보통 영화와는 다른 방식이다.) <하류>의 빨간 밥통이나, <애정만세>에서 소강의 물병 등의 상징적인 오브제로, 불필요한 장식을 완전히 생략하는 것은 차이밍량의 공간구성에서 매우 특징적이다.
2> 제스추어에 부여된 중요성
차이밍량은 '극적인'제스추어 보다는 오히려 평범하고 일상적인 제스추어를 부각시킨다.(예: 엎드려서 걸레질을 한다<구멍>, 손으로 모기를 잡는다<애정만세>, 닭다리를 뜯는다<하류>) 이런 동작들은 그 자체로서 특별하기 때문이 아니라 일상으로부터 '인용되어'무대에서 재연되기 때문에 '극적인'것이다. 그가 인용하는 제스추어들은 혼자 있을 때가 아니면 잘 하지 않는 동작들이라는 점 때문에 그 효과가 더욱 커진다. 예를 들어 수박으로 볼링을 하거나 구멍에 다리를 넣는 것, 또는 변기에 앉은채 전화를 받거나, 케익을 꺼내지도 않고 냉장고 문을 연채로 잘라 먹는 것. 이런 것은 모두 고독한 사람, 오랫동안 혼자 살아 온 사람의 무의식에 속하는 것이다.
3> 모티브 의 반복과 변형
차이밍량의 영화는 <청소년 나타>에서 <애정만세>와 <하류>를 거쳐<구멍>에 이르기까지 '4부작'으로 연작을 이룬다. 그의 작품들을 서로 연결시켜 주는 것은 반복해서 나타나며 발전하는 일련의 모티브들이다. <청소년 나타>에서 아쯔의 집 하수구에서 솟구쳤던 물은 <하류>에서는 강생의 집 천장에서 떨어지며, <구멍>에서 양귀매의 집을 침수시킨다. <애정만세>에서는 스며드는 더러운 물의 이미지가 새어나오는 가스의 이미지로 대체된다. 한편 <청소년 나타>의 첫 시퀀스에서 바퀴벌레를 죽이려다가 강생이 입는 상처는 <애정만세>에서 손목의 상처로, <하류>에서는 목의 아픔으로 변형된다. 침수와 상처라는 두 개의 메타포는 그러니까 결국 동일한 것을 표현하는 셈이다. '엿보기(peeping)'는 차이밍량 영화들의 중요한 모티브를 형성한다. 먹기/마시기의 대립도 모두 존재의 불안을 표현하는 방어적이고 주술적인 제스추어들이지만 상이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음식은 주인공들의 고독에 대한 유일한 위안으로, 또한 유일한 대화의 수단으로 나타나지만 (<하류>에서 어머니는 정부에게 억지로 음식을 입에 넣어주려다가 무안을 당하는데, 이 장면은 그녀의 성적인 좌절을 적절히 표현한다. 마찬가지로 <청소년 나타>에서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애정은 먹이는 행위를 통해 표현된다), 먹이는 행위는 또 어느 정도는 폭력적인 성격을 띠기도 한다. (<하류>에서 어머니는 아들에게 부적을 태운 가루를 먹이며, 아들은 설사를 한다) 반면에 마시는 물은 집을 침수시키거나 또는 몸 속으로 스며드는 더러운 물과 대립되면서 일종의 해독제처럼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고찰은 차이밍량의 영화가 사실주의적 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상징주의적임을 보여주며 또 각 작품들간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를 명확하게 해준다.
5. 결론
대만 영화는 제작, 상영 등 여러 방면에서 심각한 고충을 겪고 있다. 대부분의 영화관이 헐리우드 영화만을 상영하고 있고, 영화 한편을 제작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적은 수지만 예술성 짙은 영화는 계속 제작되고 있고, 뉴 웨이브로부터 촉발된 그 진지한 흐름은 대만영화의 주류가 되었다. 그 안의 차이밍량의 작품은 사실적이고 구체적이고 현실감있게 표현하고 있다. 그에게는 따로 시나리오가 없다. 촬영이 끝났을 때 시나리오도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 대만영화는 많은 지원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자유롭게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차이밍량은 현재 다큐멘터리 한 편과 극영화 한 편을 준비중이다. 다큐멘터리는 말레이시아에 가서 촬영할 예정이고, <그 쪽은 몇시야 (那里幾點?)>란 제목의 극영화는 파리에 사는 남자와 타이페이에 사는 여자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이다. 남자 주인공은 역시 이강생이다.
새 천년이 도래하는 이 시기에 대만영화가 더 이상 주춤하지 않고 많은 영화인들이 배출되어 활발히 성장하기를 바란다.
<주해>
(1) 등장하는 사물과 인물, 플롯이 이야기체 자체에 담겨 있는 것보다 더 큰 의미를 내포하는 스토리 영화, 희곡 등에 적용되는 명칭이다. 알레고리는 인물, 사건, 사물의 이중적인 진술로 이루어지는 확장된 서사 구조의 은유라고 할 수 있다. 인물들(사물들)과 사건들은 자기자신을 표상하는 동시에 한층 굵직한 주제에 관련된 중요성을 갖게 되는 추상적 아이디어를 가리킨다.
(2) Toh Hai Leong의 (http://arts.uwaterloo.ca/FINE/juhde /toh971.htm)에서 인용.
(3) 신선로 요리. 일본어로는 샤브샤브. 고기, 토란, 옥수수, 야채등을 끓여서 먹는 요리. 겨울에 주로 먹는다. 우리 말로 '냄비찌게'라고 번역되어야 한다.
(4) 세상과 타인에게 무심해 보이는 그에게 퍽이나 잘 어울리는 인물이다. <구멍>말고 그는 <달콤한 타락>으로도 부산 관객과 만났다. 이 영화에서 그는 누나를 사랑하는, 그래서 누나에게 동정을 바친 동생으로 나온다.
(5) 물(物), 객체(客體), 제목(題目)등의 미술 표현의 대상이 되는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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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12.12
  • 저작시기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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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15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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