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의 다이나믹 코리아를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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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씻김(Spirit of Korea)
2. 일고화락(Drum of Korea)
3. 토끼 이야기(Voice of Korea)
4. 삼도농악가락(Rhythm of Korea)
5. 부채춤(Beautiful Korea)
6. 판굿(Dynamic Korea)
7. 아헤허(Worldcup Korea)

Ⅲ. 결 론

본문내용

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안쓰러웠다.(나중에도 계속 춤추는 사람들이 이 사람들과 동일했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겠으나.)
6. 판굿(Dynamic Korea)
보통 판굿이라고 하면 기층 음악인 풍물 중의 하나이다. 풍물에도 여러 갈래가 있으나 놀이에 관련된 풍물을 판굿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김덕수가 사물놀이로 발전시켜온 것이 바로 판굿이라고 보아도 상관없다. 이 마당의 영어 제목을 보면 이번 공연의 제목과도 같다. 즉, 김덕수가 이번 마당을 공연의 초점으로 삼아 기획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마당은 중간 무대의 해금 연주자가 태평소를 집어 들어 몇 가락 연주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본 무대에는 두 번째 마당의 북잽이들과 같은 복장의 검은 윗도리에 흰 바지를 입은 연주자 8명이 등장해 있었다. 그 중 꽹과리가 2명이었는데 머리에는 나머지 사람들과 구별되는 흰 색 부포가 있는 상모가 달려 있었다. 그리고 징 2명, 장구 2명, 북 2명이었고 그 사람들은 꽹과리잽이들과는 달리 모자에 그냥 흰 천만 달려 있었다.
신명나는 상쇠의 꽹과리 소리에 판 굿의 문을 열고 관객들의 손에서도 박수가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먼저 설장고놀이가 있었는데 같이 있던 2명의 장구잽이가 무대 중앙에서고 나머지 6명의 연주자들은 무대 왼편에 죽 늘어서서 그 두 명의 춤사위를 기다렸다. 두 명의 장구잽이들은 장구를 치면서 머리를 흔들어 흰 천으로 갖가지 모양을 만들어 내며 율동감있는 무대로 이끌어 갔다. 이 때 중간 무대에 있던 연주자들도 장구나 꽹과리로 같이 거들었고 관객석에 앉은 우리들도 그 연주에 손으로 동참하고 있었다.
잠시 틈이 있다가 상쇠의 꽹과리 신호로 아까 부채춤을 추었던 8명의 여인들이 손잡이가 없는 소고를 들고 나와 소고놀이를 펼쳐 내었다. 녹색치마에 살색 소매가 있는 보라색 윗도리를 입고 나와서 왼손에는 북을 오른손에는 채를 들고 멋드러진 춤 한 판을 보여주었다. 점점 열기는 달아 올랐고 계속적인 소고 소리에 우리의 어깨도 계속 들썩여 나갔다.
이제는 사물놀이의 제일 볼거리인 열두발 상모놀이였다. 모자에 사람 두세길 정도 되어 보이는 긴 상모를 단 사람이 나와 그 만의 개인기를 선사해주었다. 옆으로 거의 누운 듯이 무대를 네다섯 바퀴를 돌기도 하고 앉아서 고개를 이쪽 저쪽으로 누이기도하고 마치 힙합 춤을 추듯이 손을 땅에 짚고 몸을 띄우고 발을 돌려가며 보는 이로 하여금 찬사를 아끼지 않도록 만들었다. 이 때에 비로소 관객들이 무대에 들어서게 된 것 같았다. 더 이상 관객들은 관객석에 앉아있지 않았다. 나는 우리의 박수소리와 입에서 자연스레 터져 나오는 추임새와 가만히 놔둘 수 없었던 우리의 몸짓을 보았다. 무대와 관객의 구분이 없어진 그 자리, 그 자리를 만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그 곳을 찾는 것이었다.
7. 아 헤 허(Worldcup Korea)
이젠 아쉬운 마지막 무대였다. 김덕수씨가 직접 나와서 한울림 예술단을 비롯한 각 연주자들을 소개시켜줬고 2002월드컵을 맞아 한국적인 응원가를 만들었고 널리 보급하려고 노력하고 시도하고 있다는 말을 해 주었다. 그리고는 남도 소리굿에서 그 음률을 따왔다는 월드컵 응원가인 '아 헤 허'를 들려 주었다. 지금까지 전 출연자들이 전부 모여서 말이다. 나는 지금까지 불러 왔던 4박자 응원가에만 익숙해져있던 터라 쉽게 그 응원가에 적응하진 못했지만 우리의 것을 살려 새로운 응원 문화를 만들어 내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고 나도 열심히 목이 쉬어라 응원가를 불러 댔다.
무대가 막이 내렸지만 나를 포함한 관객들은 박수치기를 그치지 않았고 곳곳에서 앵콜을 요청했다. 김덕수씨는 너르레를 떨면서 앵콜을 받아 주었고 그에 대한 보복(?)으로 모든 관객들을 무대 위로 요청했다. 관객들은 너도 나도 무대 위로 뛰어 올라갔고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장단에 맞춰 땀이 나는 지도 모르게 무대 위를 뛰어다니면서 같이 무대의 막을 내렸다.
Ⅲ. 결 론
전체적으로는 사물놀이의 참 맛을 느끼게 되었고 그와 더불어 판소리, 부채춤 등의 장르도 덤으로 맛볼 수 있어 무언가 얻어 온 듯한 느낌이다. 그런데 판소리를 보여준 두 번째 마당에서 시간 조정과 팜플렛 편집면에서 미흡했던 것이 이 공연의 제일 아쉬웠던 부분이었다. 또한, 맨 구석 자리의 관객을 위해 무대 배치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을 지적했어야 했고 스피커의 질도 문제 삼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분명했던 것은 우리의 음악은 아직 살아 있다는 것. 우리 음악을 위해 이렇게 몸바쳐 혼을 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도 작은 관심이나마 멈추지 말아야 겠다는 것을 결심했다.
그런데 모든 공연을 마무리하고 나니 마지막으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보이는데, 그것은 바로 공연 전체를 꿰뚫는 통일성이 조금 없다는 생각이 그것이다. 월드컵을 맞이하여 세계에 우리 음악들을 보여 주려는 의도에는 맞지만 한국 음악의 여러 장르 중에 이것 저것을 조금씩 섞어 놓은 것이 전체적인 공연 작품의 통일성을 흐뜨러 놓는 일을 하지는 않았나 하는 우려를 던져 본다. 차라리 사물놀이면 사물놀이, 판소리면 판소리, 춤이면 춤의 한 가지 주제를 갖고 공연을 꾸미는 것이 작품을 구성하고 계획하는 데에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맛배기로 다른 장르를 넣고 싶다면 아주 짧은 시간 간단하게 보여주던지 말이다.
그리고 또 느낀 한 가지. 이것은 나의 문제인데 앞으로는 공연장 앞이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구석쪽이면 더. 앞에 앉으면 연주자들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고 무대의 분위기를 쉽게 포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스피커와 가까워서 본래의 음원에서 진동하는 음과 괴리가 생기게 된다. 나같은 경우는 음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라 앞으로는 스피커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는 좌석표를 사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내가 환경에 영향을 적게 받도록 귀를 연습시키는 것이 더 중요겠지만 말이다. ^^
참고문헌
국악통론(형설출판사. 1994)
국악감상(삼호출판사. 1994)
김헌선의 사물놀이 이야기 (풀빛. 1995)
http://www.nanjangcultur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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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3.04.27
  • 저작시기2003.0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22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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