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들어가기
Ⅱ. アスペクト란 무엇인가?
Ⅲ.「アスペクト」에 관하여
Ⅳ. 한국어와의 비교분석
Ⅴ. 보조동사
Ⅵ. 「~고 있다」,「~어 있다」의 의미와 선행어
Ⅶ. 맺음말
Ⅱ. アスペクト란 무엇인가?
Ⅲ.「アスペクト」에 관하여
Ⅳ. 한국어와의 비교분석
Ⅴ. 보조동사
Ⅵ. 「~고 있다」,「~어 있다」의 의미와 선행어
Ⅶ. 맺음말
본문내용
에 입은 모습의 지속으로 설명될 수 있다. /3/ b 의 "손들고 있다"는 손을 올리고 난 뒤 그 상태가 지속됨을 뜻한다. /3/ c 는 동을 차는 행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짐을 나타낸다. 서정수에서도 이런 의미 기능을 "-었-"이 표현하는 '완결 상태'와 비슷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1/~/3/에서 보았듯이 " ~고 있다"는 '진행'을 기본 의미로 하고 동작의 '지속', '반복', '습관', '완결 상태의 지속' 등을 문맥 의미로 한다. "가다", "오다"와는 달리 지향점이나 방향성을 가지지 않으며 말할이의 심리와 관련된 의미 등도 전혀 드러내지 않는다. 단순히 동작이 진행되거나 지속되는 모습을 표현할 뿐이다.
(2) " ~어 있다"의 의미
" ~어 있다"도 넓은 의미의 '지속'을 의미 기능으로 한다. 이것이 나타내는 지속은 동작의 지속이 아니라 '상태의 지속'에 가깝다. 동작의 완결에서 비롯된 상태가 지속되는 모습이나 움직임의 변화가 없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1/ a. 내가 잠이 들어 있는 사이에 그런 짓을 해 놓고 갈 사람은 애숙 한 사람뿐이었다.
b. 통증을 느끼며 나오는 지윤희, 배에 손이 닿아 있다.
c. 아직도 피로가 남아 있다.
d. 인문관은 언덕 위에 서 있다.
/1/ a에서 "잠이 들어 있는"은 '잠이 든 상태의 지속'으로 해석된다. /1/ b의 "닿아 있다"도 "닿았다"나 "닿는다", "닿고 있다"와 다른 의미를 나타낸다. 그 의미는 '닿은 채로 있다'이다. 즉 손이 닿은 상태의 지속으로 해석된다. 동작이 계속됨으로써 비롯되는 지속이 아니라 동작이 완결된 뒤에 거기에서 비롯된 상태가 지속됨을 말한다는 것이다. /1/ c, d에서 "남아있다", "서 있다"는 동작의 변화가 없는 지속을 표현한다. /1/ a~d에서 " ~어 있다"가 동작의 지속을 표시하지 않는다는 것은 "잠이 들다", "남다" 등에 동작 진행 표현의 전형인 " ~고 있다"가 결합될 수 없다는 데서도 뒷받침된다.
" ~어 있다"가 표시하는 이런 지속의 특성을 감안하여 상세히 논의한 것에 김석득이 있다. 김석득에서는 지속상에는 동작이 정지 없이 그대로 계속되는 "움직임 지속상"과 정지 상태가 지속되는 "정태지속상"이 있다고 구분하고, " ~어 있다"가 '정태지속상'을 표시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를 다시 "단순 정태지속상"과 "완료 정태지속상"으로 구분하였는데, 앞것은 움직임에 변화가 없는 동사에서 나타나도 뒷것은 움직임 뒤의 결과가 지속되는 동사들에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 ~어 있다"의 의미가 '상태 지속'이라는 것은 부사어와의 어울림 관계와 후행어미 "-자마자"와의 어울림 제약에서 잘 드러난다. 이들에 대해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첫째로, " ~어 있다"는 시간성을 가지는 부사어와는 어울리지만 짧은 순간을 표시하는 부사어나 도달점, 혹은 완료를 뜻하는 부사어들과는 어울리지 못한다.
/2/ a. 계속 잠이 들어 있었다.
b. 여태까지 누워 있니?
c. 앞으로 얼마나 더 생가에 잠겨 있을까?
d. 아직 일어서 있어서 다행 이예요.
/3/ a. 금방 잠이 들어 있다.
b. {방금/이제} 막 누워 있니?
c. 거의 다 생가에 잠겨 있을까?
d. 완전히 일어서 있어서 다행 이예요.
/2/ a~d에서 "계속", "여태까지", "앞으로 얼마나 더", "아직" 따위는 시간성을 가지는 부사어들로 제약이 없이 사용된다. 이에 반해 /3/의 "방금/이제 막"등은 짧은 순간을 표시하는 것들이고, "거의 다", "완전히" 등은 도달점이나 완료를 표현하는 부사어들이다. " ~어 있다"가 결합되면 이런 부사어들과는 공존하지 못한다. /2/, /3/에서 보는 것과 같은 부사어의 어울림 관계는 " ~어 있다"가 [+지속]의 의미 가짐을 입증한다.
둘째로, " ~어 있다"는 후행어미 "-자마자"와의 결합에 받는다. 이 연결어미는 서냉절과 후행절이 거의 동시에 가까운 시간 폭으로 연결될 때에 사용되는 것이다.
/4/ a. {잠이 들자마자 / 잠이 들어 있자마자} 깨우니 신경질이 안 나니?
b. {눕자마자 / 누워 있자마자} 일어나라고 하네.
c. {생각에 잠기자마자 / 생각에 잠겨 있자마자} 다른 일이 생겼다.
d. {일어서자마자 / 일어서 있자마자} 앉으라네.
/4/에서 " ~어 있다"가 없는 경우는 "-자마자"의 연결에 아무런 제약이 없다. 이런 점으로 보아 후행어미의 제약은 " ~어 있다"에서 비롯된 것이다. 결합 제약은 상반되는 의미 자질이 있음을 뜻한다. 시간 차이가 별로 없는 두 동작의 연결을 표시하는 연결어미와 상반되는 의미 자질이란 '지속'의 의미 자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어 있다"가 표시하는 '지속'은 문맥에서 시간 표시의 부사어와 어울려서 현재나 과거, 미래 시제에서의 지속을 모두 나타낼 수 있다.
/5/ a. 지금 배에 손이 닿아 있다.
b. 그때 누워 있었다.
c. 그 시간이면 일어나 있을 꺼야.
/5/ a는 현재, /5/ b는 과거, /5/ c는 미래 시제에서의 지속을 표시한다.
각 시제별 사용 가능성은 '지속'의 의미 기능을 가지는 보조용언들 가운데 " `고 있다"에서도 나타난다. "가다/오다"는 시제별로 어느 한 쪽이 제약을 받는다. 이런 점에서 " ~어 있다"는 두 형태보다 문법적인 의미 기능을 보인다고 할 것이다. 이것이 보다 문법적인 의미 기능을 가진다는 것은 문맥에서 다른 의미를 나타내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뒷받침된다.
" ~어 있다"가 표현하는 '지속'은 다른 세 형태가 나타내는 '지속'과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 ~고 있다"와 결합이 제약되는 동사들에 결합되어 '지속' 표시가 가능하도록 하므로 두 분류는 '지속'의 의미 기능을 상보적으로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이 " ~어 있다"를 나머지 세 형태와 함께 다룰 수 있는 근거이다.
Ⅶ. 맺음말
지금까지 일본어 문법에 있어서 「アスペクト」에 관하여 알아보고 우리말과 비교해 보았다. 그리고 보조동사에 관해 예문을 들어 그 의미를 파악해 보았으며, 「~고 있다」,「~어 있다」의 의미와 선행어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그 결과 우리말과 일본어에 나타난 aspect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1/~/3/에서 보았듯이 " ~고 있다"는 '진행'을 기본 의미로 하고 동작의 '지속', '반복', '습관', '완결 상태의 지속' 등을 문맥 의미로 한다. "가다", "오다"와는 달리 지향점이나 방향성을 가지지 않으며 말할이의 심리와 관련된 의미 등도 전혀 드러내지 않는다. 단순히 동작이 진행되거나 지속되는 모습을 표현할 뿐이다.
(2) " ~어 있다"의 의미
" ~어 있다"도 넓은 의미의 '지속'을 의미 기능으로 한다. 이것이 나타내는 지속은 동작의 지속이 아니라 '상태의 지속'에 가깝다. 동작의 완결에서 비롯된 상태가 지속되는 모습이나 움직임의 변화가 없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1/ a. 내가 잠이 들어 있는 사이에 그런 짓을 해 놓고 갈 사람은 애숙 한 사람뿐이었다.
b. 통증을 느끼며 나오는 지윤희, 배에 손이 닿아 있다.
c. 아직도 피로가 남아 있다.
d. 인문관은 언덕 위에 서 있다.
/1/ a에서 "잠이 들어 있는"은 '잠이 든 상태의 지속'으로 해석된다. /1/ b의 "닿아 있다"도 "닿았다"나 "닿는다", "닿고 있다"와 다른 의미를 나타낸다. 그 의미는 '닿은 채로 있다'이다. 즉 손이 닿은 상태의 지속으로 해석된다. 동작이 계속됨으로써 비롯되는 지속이 아니라 동작이 완결된 뒤에 거기에서 비롯된 상태가 지속됨을 말한다는 것이다. /1/ c, d에서 "남아있다", "서 있다"는 동작의 변화가 없는 지속을 표현한다. /1/ a~d에서 " ~어 있다"가 동작의 지속을 표시하지 않는다는 것은 "잠이 들다", "남다" 등에 동작 진행 표현의 전형인 " ~고 있다"가 결합될 수 없다는 데서도 뒷받침된다.
" ~어 있다"가 표시하는 이런 지속의 특성을 감안하여 상세히 논의한 것에 김석득이 있다. 김석득에서는 지속상에는 동작이 정지 없이 그대로 계속되는 "움직임 지속상"과 정지 상태가 지속되는 "정태지속상"이 있다고 구분하고, " ~어 있다"가 '정태지속상'을 표시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를 다시 "단순 정태지속상"과 "완료 정태지속상"으로 구분하였는데, 앞것은 움직임에 변화가 없는 동사에서 나타나도 뒷것은 움직임 뒤의 결과가 지속되는 동사들에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 ~어 있다"의 의미가 '상태 지속'이라는 것은 부사어와의 어울림 관계와 후행어미 "-자마자"와의 어울림 제약에서 잘 드러난다. 이들에 대해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첫째로, " ~어 있다"는 시간성을 가지는 부사어와는 어울리지만 짧은 순간을 표시하는 부사어나 도달점, 혹은 완료를 뜻하는 부사어들과는 어울리지 못한다.
/2/ a. 계속 잠이 들어 있었다.
b. 여태까지 누워 있니?
c. 앞으로 얼마나 더 생가에 잠겨 있을까?
d. 아직 일어서 있어서 다행 이예요.
/3/ a. 금방 잠이 들어 있다.
b. {방금/이제} 막 누워 있니?
c. 거의 다 생가에 잠겨 있을까?
d. 완전히 일어서 있어서 다행 이예요.
/2/ a~d에서 "계속", "여태까지", "앞으로 얼마나 더", "아직" 따위는 시간성을 가지는 부사어들로 제약이 없이 사용된다. 이에 반해 /3/의 "방금/이제 막"등은 짧은 순간을 표시하는 것들이고, "거의 다", "완전히" 등은 도달점이나 완료를 표현하는 부사어들이다. " ~어 있다"가 결합되면 이런 부사어들과는 공존하지 못한다. /2/, /3/에서 보는 것과 같은 부사어의 어울림 관계는 " ~어 있다"가 [+지속]의 의미 가짐을 입증한다.
둘째로, " ~어 있다"는 후행어미 "-자마자"와의 결합에 받는다. 이 연결어미는 서냉절과 후행절이 거의 동시에 가까운 시간 폭으로 연결될 때에 사용되는 것이다.
/4/ a. {잠이 들자마자 / 잠이 들어 있자마자} 깨우니 신경질이 안 나니?
b. {눕자마자 / 누워 있자마자} 일어나라고 하네.
c. {생각에 잠기자마자 / 생각에 잠겨 있자마자} 다른 일이 생겼다.
d. {일어서자마자 / 일어서 있자마자} 앉으라네.
/4/에서 " ~어 있다"가 없는 경우는 "-자마자"의 연결에 아무런 제약이 없다. 이런 점으로 보아 후행어미의 제약은 " ~어 있다"에서 비롯된 것이다. 결합 제약은 상반되는 의미 자질이 있음을 뜻한다. 시간 차이가 별로 없는 두 동작의 연결을 표시하는 연결어미와 상반되는 의미 자질이란 '지속'의 의미 자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어 있다"가 표시하는 '지속'은 문맥에서 시간 표시의 부사어와 어울려서 현재나 과거, 미래 시제에서의 지속을 모두 나타낼 수 있다.
/5/ a. 지금 배에 손이 닿아 있다.
b. 그때 누워 있었다.
c. 그 시간이면 일어나 있을 꺼야.
/5/ a는 현재, /5/ b는 과거, /5/ c는 미래 시제에서의 지속을 표시한다.
각 시제별 사용 가능성은 '지속'의 의미 기능을 가지는 보조용언들 가운데 " `고 있다"에서도 나타난다. "가다/오다"는 시제별로 어느 한 쪽이 제약을 받는다. 이런 점에서 " ~어 있다"는 두 형태보다 문법적인 의미 기능을 보인다고 할 것이다. 이것이 보다 문법적인 의미 기능을 가진다는 것은 문맥에서 다른 의미를 나타내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뒷받침된다.
" ~어 있다"가 표현하는 '지속'은 다른 세 형태가 나타내는 '지속'과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 ~고 있다"와 결합이 제약되는 동사들에 결합되어 '지속' 표시가 가능하도록 하므로 두 분류는 '지속'의 의미 기능을 상보적으로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이 " ~어 있다"를 나머지 세 형태와 함께 다룰 수 있는 근거이다.
Ⅶ. 맺음말
지금까지 일본어 문법에 있어서 「アスペクト」에 관하여 알아보고 우리말과 비교해 보았다. 그리고 보조동사에 관해 예문을 들어 그 의미를 파악해 보았으며, 「~고 있다」,「~어 있다」의 의미와 선행어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그 결과 우리말과 일본어에 나타난 aspect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