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본문내용

손부터 내밀지 않소? 그런데 내 꼴은?"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베르테르는 로테를 매우 간절이 원했다. 하지만 로테는 알베르트와 결혼을 한 상태이고 베르테르와 로테는 절대 맺어 질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그러나 다행인 점은 베르테르는 알베르트를 질투는 할 지라도 인간으로서는 존경하고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 보인다. 그러면서도 여기서 주목되는 점은 알베르트와 베르테르의 대립관계이다.
베르테르와 알베르트는 사상에 있어서 서로 많은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1부에서는 베르테르와 알베르트의 자살에 대한 논란이 나온다. 알베르트는 '자살' 이란 괴로운 인생을 굳이 참고 견디느니 차라리 죽어버리는 약자의 행동이라고 규정해 버린다. 반면에 베르테르는 '자살'을 인간의 본성이 서로 뒤얽혀 반발하는 온갖 힘의 미궁속에서 빠져 나올 출구를 찾지 못하면 어쩔 수 없이 택하게 되는 길로써 규정하고 있다.
베르테르의 죽음은 과연 그의 순수성의 승화였을까?
베르테르의 자살에 대한 정의에서 보듯이, 자살은 이성보다는 상황과 감정에 의해 순간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유추할 수 있으며 이는 후에 있을 베르테르의 자살을 암시하는 복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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