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김정일 인물탐구
1. 김정일의 출생과 성장
2. 김정일의 신격화․우상화
3. 김정일의 성격
4. 김정일의 경제관Ⅲ. 김정일체제의 조직기반
1. 친인척
2. 군부인맥(혁명 1세대와 2세대
3. 학연과 지연
4. 실무형 지도자들Ⅳ. 김정일체제의 성립과정
1. 김정일 권력승계의 논리
2. 첫 번째 단계-권력중심부로의 진입
3. 두 번째 단계-후계체제의 구축
4. 세 번째 단계-실질적 권력의 행사
5. 네 번째 단계-공식승계와 권력승계 마무리Ⅴ. 결론
Ⅱ. 김정일 인물탐구
1. 김정일의 출생과 성장
2. 김정일의 신격화․우상화
3. 김정일의 성격
4. 김정일의 경제관Ⅲ. 김정일체제의 조직기반
1. 친인척
2. 군부인맥(혁명 1세대와 2세대
3. 학연과 지연
4. 실무형 지도자들Ⅳ. 김정일체제의 성립과정
1. 김정일 권력승계의 논리
2. 첫 번째 단계-권력중심부로의 진입
3. 두 번째 단계-후계체제의 구축
4. 세 번째 단계-실질적 권력의 행사
5. 네 번째 단계-공식승계와 권력승계 마무리Ⅴ. 결론
본문내용
이유를 가져다 붙여 대대적인 숙청을 단행하여 반대세력들을 제거해 나갔다. 그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들의 또다른 반발이 없었다는 것은 북한사회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김정일은 후계자로 지목되기 전부터 신격화, 우상화 작업을 통해 인민대중들에게 김일성과 같은 이미지를 얻고자 노력하였다. 하지만 혁명 1세대라는 또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오래전부터 맘껏 떨쳐온 든든한 배경을 가지고 있던 김일성과는 달리 김정일은 뚜렷이 내세울만한 국가 혹은 당에 대한 공로가 없었기 때문에 그의 신격화, 우상화 작업도 결코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에게 가장 든든한 배경은 그의 아버지인 김일성이었고 또 김일성 세대의 여러 보좌진들이었기에 그는 화려한 등장을 할 수 있었다.
김일성과 함께 항일혁명 투쟁을 하였던 혁명 1세대와 그들의 직계후손인 혁명2세대는 김정일 체제를 성립하고 유지시키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집단이다. 혁명 2세대의 경우 대부분 김정일과 학연으로 얽혀져 있는 집단들이고 그에 대한 충성심도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일성 체제에 있어 또 중요한 집단은 혈연으로 맺어진 친인척들일 것이다. 국가를 하나의 가족으로 인식하는 북한사회이니만큼 혈연으로 맺어진 친인척들이 그를 보좌하고 있다는 것은 가장 안심할 일일 것이다. 하지만 충복이라 믿었던 4촌매부인 황장엽이 1997년 그에게 등을 돌리고 남한으로 망명한 바, 앞으로의 김정일의 인재등용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두고 볼일이다.
김정일은 충성을 맹세한 이러한 탄탄한 조직기반 아래 대학을 졸업한 이듬해인 1964년 처음으로 권력중심에 진입하는데 성공하였고, 1970년대 후반부터는 본격적인 후계체제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노력하였다. 대중동원 운동과 후계체제에 대한 장애물을 제거해 가면서 자신의 위치를 높이고자 하였다. 또한 실질적으로 당권을 행사할 수 있던 1980년대에는 북한의 3대 주요기관에 김일성과 함께 모두 선출됨으로써 단순한 후계자의 위치를 넘어서 실질적 통치자로서의 김정일의 위상이 공식화 되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공식적으로 권력승계가 마무리 된 1990년대에는 김일성 사망이전에는 법적·제도적으로 승계준비를 해나갔고, 김일성 사후에는 당비서와 국가주석직보다는 수령의 지위를 확보하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1997년에는 3년 3개월 동안 공석으로 두었던 당총비서자리에 취임하기에 이르렀고 1998년에 가서는 국가주석제를 폐지하고 국가위원장직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헌법개정을 단행해 공식적으로 김정일 정권의 출범을 알렸다.
김정일이 당총비서직과 국방위원장직은 승계했으면서 국가주석직을 폐지한 이유는 북한사회에서 50년간 신격화 되어온 막강한 카리스마스의 소유자인 길일성이 죽은지 5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시점이긴 해도, 상대적으로 통치능력이나 카리스마가 떨어지는 자신이 아버지가 지녔었던 모든 지위를 그대로 물려받는 것이 아직은 적절치 않은 조처로 생각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정일은 김일성에 의해 후계자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쌓기 위해 수년간 노력해왔지만 김일성이 일제하 항일무장투쟁의 선봉장이었다는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대중의 지지를 등에 업고 최고 권력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반면, 역사에서도 흔치 않은 부자세습을 통해 권력을 쥔 김정일이 김일성의 모든 위치를 소유한다는 것은 앞으로 김정일 정권을 유지시켜 나가는데 큰 부담으로 다가올 뿐 아니라 반대세력과 대중들의 불만을 살 우려가 있다는 생각에서 유교적 전통을 강조하며 김일성을 영원한 국가주석으로 남겨두려 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아직은 김정일 스스로 어떤 정책을 펼쳐나가기 보다는 아버지의 그늘을 보호막으로 이용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떠맡게 된 정권이니 만큼 언제 어디서 튀어나오게 될지 모를 원망과 질타를 조금을 피하고자 함이 베어있다고 생각된다.
공식적으로 김정일 정권이 출범한 현재, 김일성 사후 떠돌던 김정일 정권의 조기붕괴 가능성에 대한 견해는 어느정도 잠재워 졌다고 본다. 김정일 정권의 안정성은 정치·경제·사회문화 그리고 국제정치적으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어서 질적인 측면에서의 안정성은 없다 하더라도 다음의 몇가지 요인들로 인해서 형식적인 안정성은 확보하고 있다고 본다. 형식적 안정성을 가능케 하는 요인으로는 한국전쟁 이후 '반종파 투쟁'를 통해서 정치적 반대세력을 와전히 거세하였다는 점, 북한대중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 힘들 정도로 정보통제하에 있다는 점, 일제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민주적 토론문화와 합리적 비판문화가 부재한 북한의 독특한 정치문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김일성에서 김정일로의 권력승계가 순조롭게 마무리 되었다는 점을 들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들이 형식적 안정성이라 하더라도 김정일 정권의 단기적 안정성은 어느정도 보장되었다고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극심한 식량난을 비롯해 경제난 극복 등 김정일 체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새로운 영도자로서 북한 주민들에게 무언가 희망을 안겨주지 않으면 안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러한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가는가에 따라 김정일 정권의 앞날이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강신창, <<북한학원론>>, 을유문화사, 1998
김학준, <<북한50년사>>, 동아출판사, 1995
오일환·정순원, <<김정일시대의 북한정치경제>>, 을유문화사, 1999
이상우, <<북한정치입문>>, 나남출판사, 1997.
이찬행, <<인간 김정일 '수령' 김정일>>, 열린세상, 1994
최완규, <<북한은 어디로>>, 경남대출판부, 1996
최성, <<북한정치사>>, 풀빛, 1997
동아일보사, <<김정일 북한대백과>>, (신동아:별책부록), 1995
지식공작소, <<매우특별한 인물, 김정일>>, 조영환, 1996
남북문제연구소, <<북한의 이중성 어디까지 왔나>>, 1996
민족통일연구원, <<김정일정정권의 권력엘리트 연구>>, 1995
민족통일연구원, <<김정일의 당권장악과정 연구>>, 1996
국민일보, 1997년 10월 9일자
중앙일보, 1997년 9월 7일자, 24일자
한겨례신문, 1997년 10월 10일자
조선일보, 1998년 9월 12일
김정일은 후계자로 지목되기 전부터 신격화, 우상화 작업을 통해 인민대중들에게 김일성과 같은 이미지를 얻고자 노력하였다. 하지만 혁명 1세대라는 또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오래전부터 맘껏 떨쳐온 든든한 배경을 가지고 있던 김일성과는 달리 김정일은 뚜렷이 내세울만한 국가 혹은 당에 대한 공로가 없었기 때문에 그의 신격화, 우상화 작업도 결코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에게 가장 든든한 배경은 그의 아버지인 김일성이었고 또 김일성 세대의 여러 보좌진들이었기에 그는 화려한 등장을 할 수 있었다.
김일성과 함께 항일혁명 투쟁을 하였던 혁명 1세대와 그들의 직계후손인 혁명2세대는 김정일 체제를 성립하고 유지시키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집단이다. 혁명 2세대의 경우 대부분 김정일과 학연으로 얽혀져 있는 집단들이고 그에 대한 충성심도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일성 체제에 있어 또 중요한 집단은 혈연으로 맺어진 친인척들일 것이다. 국가를 하나의 가족으로 인식하는 북한사회이니만큼 혈연으로 맺어진 친인척들이 그를 보좌하고 있다는 것은 가장 안심할 일일 것이다. 하지만 충복이라 믿었던 4촌매부인 황장엽이 1997년 그에게 등을 돌리고 남한으로 망명한 바, 앞으로의 김정일의 인재등용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두고 볼일이다.
김정일은 충성을 맹세한 이러한 탄탄한 조직기반 아래 대학을 졸업한 이듬해인 1964년 처음으로 권력중심에 진입하는데 성공하였고, 1970년대 후반부터는 본격적인 후계체제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노력하였다. 대중동원 운동과 후계체제에 대한 장애물을 제거해 가면서 자신의 위치를 높이고자 하였다. 또한 실질적으로 당권을 행사할 수 있던 1980년대에는 북한의 3대 주요기관에 김일성과 함께 모두 선출됨으로써 단순한 후계자의 위치를 넘어서 실질적 통치자로서의 김정일의 위상이 공식화 되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공식적으로 권력승계가 마무리 된 1990년대에는 김일성 사망이전에는 법적·제도적으로 승계준비를 해나갔고, 김일성 사후에는 당비서와 국가주석직보다는 수령의 지위를 확보하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1997년에는 3년 3개월 동안 공석으로 두었던 당총비서자리에 취임하기에 이르렀고 1998년에 가서는 국가주석제를 폐지하고 국가위원장직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헌법개정을 단행해 공식적으로 김정일 정권의 출범을 알렸다.
김정일이 당총비서직과 국방위원장직은 승계했으면서 국가주석직을 폐지한 이유는 북한사회에서 50년간 신격화 되어온 막강한 카리스마스의 소유자인 길일성이 죽은지 5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시점이긴 해도, 상대적으로 통치능력이나 카리스마가 떨어지는 자신이 아버지가 지녔었던 모든 지위를 그대로 물려받는 것이 아직은 적절치 않은 조처로 생각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정일은 김일성에 의해 후계자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쌓기 위해 수년간 노력해왔지만 김일성이 일제하 항일무장투쟁의 선봉장이었다는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대중의 지지를 등에 업고 최고 권력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반면, 역사에서도 흔치 않은 부자세습을 통해 권력을 쥔 김정일이 김일성의 모든 위치를 소유한다는 것은 앞으로 김정일 정권을 유지시켜 나가는데 큰 부담으로 다가올 뿐 아니라 반대세력과 대중들의 불만을 살 우려가 있다는 생각에서 유교적 전통을 강조하며 김일성을 영원한 국가주석으로 남겨두려 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아직은 김정일 스스로 어떤 정책을 펼쳐나가기 보다는 아버지의 그늘을 보호막으로 이용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떠맡게 된 정권이니 만큼 언제 어디서 튀어나오게 될지 모를 원망과 질타를 조금을 피하고자 함이 베어있다고 생각된다.
공식적으로 김정일 정권이 출범한 현재, 김일성 사후 떠돌던 김정일 정권의 조기붕괴 가능성에 대한 견해는 어느정도 잠재워 졌다고 본다. 김정일 정권의 안정성은 정치·경제·사회문화 그리고 국제정치적으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어서 질적인 측면에서의 안정성은 없다 하더라도 다음의 몇가지 요인들로 인해서 형식적인 안정성은 확보하고 있다고 본다. 형식적 안정성을 가능케 하는 요인으로는 한국전쟁 이후 '반종파 투쟁'를 통해서 정치적 반대세력을 와전히 거세하였다는 점, 북한대중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 힘들 정도로 정보통제하에 있다는 점, 일제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민주적 토론문화와 합리적 비판문화가 부재한 북한의 독특한 정치문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김일성에서 김정일로의 권력승계가 순조롭게 마무리 되었다는 점을 들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들이 형식적 안정성이라 하더라도 김정일 정권의 단기적 안정성은 어느정도 보장되었다고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극심한 식량난을 비롯해 경제난 극복 등 김정일 체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새로운 영도자로서 북한 주민들에게 무언가 희망을 안겨주지 않으면 안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러한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가는가에 따라 김정일 정권의 앞날이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강신창, <<북한학원론>>, 을유문화사, 1998
김학준, <<북한50년사>>, 동아출판사,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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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공작소, <<매우특별한 인물, 김정일>>, 조영환, 1996
남북문제연구소, <<북한의 이중성 어디까지 왔나>>, 1996
민족통일연구원, <<김정일정정권의 권력엘리트 연구>>, 1995
민족통일연구원, <<김정일의 당권장악과정 연구>>, 1996
국민일보, 1997년 10월 9일자
중앙일보, 1997년 9월 7일자, 24일자
한겨례신문, 1997년 10월 10일자
조선일보, 1998년 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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