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논리의 사슬로 이으려는 역사학적 노력이 아니라,지워지지 않는 육신의 감각을 통해 되살린 삶의 고동소리를 다시 들어보려는 예술적 노력이다.
살아있는 감각을 전하기 위해 프루스트는 무려 5백18개의 단어들을 단 하나의 문장 속에 배치하기까지 하며 포착되지 않을 것 같은 시간의 타래를 이어가는 노력을 기울인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마르셀이라는 화자의 개인적 회고담이라기보다 사라져버리고 마는 시간을 예술작품으로 정제해낸 작가 프루스트의 승리의 기록이다.프루스트의 불가능한 시도가 승리를 거두었다면 그것은 작가가 작품의 진정한 주인공을 마르셀이나 수많은 등장인물로 설정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 누구도 붙잡아 본 적 없는 시간,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흘러가버리는 얼굴 없는 시간으로 설정했기 때문일 것이다.
살아있는 감각을 전하기 위해 프루스트는 무려 5백18개의 단어들을 단 하나의 문장 속에 배치하기까지 하며 포착되지 않을 것 같은 시간의 타래를 이어가는 노력을 기울인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마르셀이라는 화자의 개인적 회고담이라기보다 사라져버리고 마는 시간을 예술작품으로 정제해낸 작가 프루스트의 승리의 기록이다.프루스트의 불가능한 시도가 승리를 거두었다면 그것은 작가가 작품의 진정한 주인공을 마르셀이나 수많은 등장인물로 설정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 누구도 붙잡아 본 적 없는 시간,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흘러가버리는 얼굴 없는 시간으로 설정했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