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경쟁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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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를 해주고 있다. 그러나, 경쟁에 대비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주유소가 차지하고 있는 거리에서의 도시미화 비중은 상당히 큰데 비해 색깔의 절제라든가 하는 주의가 거의 없다. 칼라도 마구잡이로 칠하고 요란스럽게 해 두면 되는 걸로 생각하는 듯하다. 디자인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이다. 사실 디자인이나 미술 등에 대해서 우리민족은 감수성이 있는 민족이었다. 그러면서도 실질적으로 제도권 교육 속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시키지 못한 것이다. 얼마 전에 누군가 인도에 갔다 와서 이런 애기를 한 일이 있다. '인도에 가보니까 거지 투성이에 길거리에 다니면 돈 달라고 하는 게 정말 더러운 나라더라. 그런데 그 칼라 매치가 기가 막힌다. 거지들도 칼라코디를 했다. 보라색에다가 옷을 입었는데 기막히게 입었다.'는 것이었다. 바로 그것은 오랜 문화에서 오는 잠재된 힘일 것이다. 인도의 영화를 보아도 알 수 있다. 칼라 쓴 것들, 터번, 마후라 걸친 것 등이 예사롭지 않다. 그것은 습관 즉, 오랜 전통에서 나온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층자니 백자니 이런 데다 있으면서도 짧은 시간에 없어 버린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이런 것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을 안 시킨 이유도 있겠다.

키워드

디자인 경쟁시대,   디자인,   마케팅,   디자인에 대하여,   제품의 디자인,   기업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