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주의와 포스트포드주의

소개글

포드주의와 포스트포드주의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포드주의

2.포스트 포드주의

본문내용

트 포드주의의 적용-볼보자동차
볼보자동차는 주로 고급차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량은 많지 않지만 수익성은 매우 높다. 즉 안전성과 신뢰성에 기반한 고급 차종의 생산을 통해 고가의 제품 시장에 피고 들어가는 전략에 의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볼보자동차는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에 의해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한편 기업을 둘러싼 정치적 환경도 매우 특이한데. 사회민주당의 장기집권으로 인해, 노동조합의 정치적 영향력이 매우 강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기업내 노사관계에 있어서도 기업의 일방적인 힘의 우위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노사간의 비교적 대등한 역관계를 바탕으로 대립적 협조가 중시되고 있다.
볼보자동차의 기술체계는 공장별로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대량생산을 추구하는 고텐버그 TC공장을 제외하고는 컨베이어 벨트를 폐지하고 무인반송차를 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그러나 칼마공장은 형식적으로는 컨베이어벨트가 폐지되었지만. 실제적으로는 중앙제어 컴퓨터에 의해 무인반송차가 통제되고 있다는 점에서 변형된 라인기술체계에 의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우데발라 공장의 기술체계는 실질적으로 컨베이어벨트가 폐지되었고, 첨단 컴퓨터기술에 의해 부품의 조립과 분류가 이루어지는 한편, 최종 조립작업은 수공업적 숙련을 가지고 있는 작업팀에 의해 수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며, 따라서 '장인적' 기술체계 유형으로 분류된다.
볼보 자동차의 작업조직은 공장별로 다양한 형태들이 공존하고 있다. 칼마공장은 초기에는 작업팀이 극도의 직무세분화를 지양하고 자체적인 숙련교육, 직무순환을 통해 숙련은 형성하며, 제한된 틀내에서나마 작업속도, 작업방법, 작업량 등을 비교적 자유롭게 통제할 수 있었으나 1970년에 후반 이후부터는 다시 엄격한 분업원리가 강화되고 작업팀의 자율권도 박탈되었다. 반면 우데발라 공장은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노동자 개개인에 대한 장인적 숙련형성이 도모되고 있으며, 직무의 단순한 수평적 확대뿐만 아니라 수직적 확대까지도 추진됨으로써 '구상'과 '실행'의 통합도가 그 어떤 공장에서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작업팀은 생산 관련 사항들에 대해 완전하지는 않지만 높은 자율권을 누리고 있다. 결국 볼보자동차, 특히 우데발라 공장의 작업조직은 일반적인 테일러주의의 원리와는 상이한 원리에 기반해 있다는 점에서 '포스트 테일러주의'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볼보자동차는 최근에 들어와 기술체계와 작업조직에 있어 가장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1990년대에 들어와 일본자동차와의 시장경쟁에서 패배함으로써 야기된 급격한 판매저하로 인해 볼보자동차의 경영진은 혁신적인 기술체계와 작업조직을 도입하였던 우데발라 공장과 칼마 공장을 폐쇄하였다. 따라서 볼보자동차의 혁신적인 기술체계와 작업조직을 향한 시도들은 일단 끝난 것을 보인다.
그러나 우데발라 공장이 가동한지 불과 4년 남짓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볼보의 대량생산공장인 고텐버그 TC공장의 생산성 수준에 도달하였다는 점과 볼보자동차의 경영진이 폐쇄의 대상으로 우데발라 공장과 칼마 공장을 선택한 이유가 이 두 공장의 생산효율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생산규모를 줄여 한 공장에 생산을 집중함으로써 '규모의 경제화'를 통한 제반 비용을 절감하고자 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염두해 볼 필요가 있다. 즉 우데발라공장과 칼마공장은 일본의 자동차공장에 비한다면 생산효율이 훨씬 떨어지지만, 스웨덴 내에 있는 테일러·포드주의적 대량생산공자에 비한다면 '노동의 인간화'의 측면에서는 물론이고 생산효율성의 측면에서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생산효율과 '노동의 인간화'가 부분적으로는 양립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포스트 포드주의 이론들의 평가
자본주의 기술체계와 작업조직의 변화 방향에 대한 상당한 암시를 제공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귀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현실에 대한 진단과 관련된 이들의 논의는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1980년대 이후 국제적인 기업간 경쟁의 격화에 기인하여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기술체계와 작업조직의 유연성을 강화시키기 위한 경영전략들은 노동구조의 변화와 관련시켜 볼 때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를 일의적으로 포스트 포드주의적 방향이라가 단정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이러한 이론들에 대해 1980년대 이후의 기술체계와 작업조직의 변화가 노동의 풍부화, 노동소외의 극복을 결과하기보다, "우리가 현재 주목하고 있는 것은 노동통제와 효율성의 극대화를 위한 기존 원리들의 확장과 새로이 발전이기 때문에 지난 수십 년 동안 지속되어 온 경향이 근본적으로 역전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는 비판이나, "유연성은 정치적 혹은 경제적 권력의 분산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고도의 집중화된 통제를 의미한다"는 주장도 강력하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즉 현재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기술과 노도의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한 자본의 공세이고, 그 결과로 나타나는 지배적인 경향은 노조의 약화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화이지 포드주의의 극복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과연 생산효율성과 경쟁력 강화가 포스트 포드주의적 기술체계와 작업조직하에서 가장 잘 이루어 질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도 남는다. 왜냐하면 이 이론들에서는 대체로 스웨덴의 볼보자동차와 일본의 도요다자동차가 기술체계와 작업조직의 측면에서 포스트 포드주의의 단계에 와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이 기업들의 높은 경쟁력을 포스트 포드주의적인 기술체계와 작업조직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첫째 과연 도요다자동차의 기술체계와 작업조직이 포스트 포드주의 단계에 와 있는가의 문제가 있고, 둘째 볼보자동차의 일부 공장에서 포스트 포드주의라고 할 수 있는 형태들이 나타나고 있으나, 이것의 생존가능성 여부는 매우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포드주의와 포스트 포드주의 -이영희
20세기 자본주의 -현대자본주의 연구모임 옮김
세계사적 나침반은 어디에 -참여연대 참여아카데미
포스트 포드주의와 신보수주의의 미래 -김호기
노동과 노동과정 -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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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포드,   포스트포드,   도요다,   볼보,   조절이론,   신생산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