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시민론 2025학년도 1학기 중간과제물] 정의를 찾는 소녀를 읽고 이에 소감을 쓰고, 책 속에 소개된 나라별 개념과 특성을 요약정리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는 무엇인지를 쓰시오.

소개글

[후배시민론 2025학년도 1학기 중간과제물] 정의를 찾는 소녀를 읽고 이에 소감을 쓰고, 책 속에 소개된 나라별 개념과 특성을 요약정리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는 무엇인지를 쓰시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정의를 찾는 소녀]를 읽고 난 소감 – 사람을 위한 복지를 다시 묻다

2. [정의를 찾는 소녀]에 소개된 나라별 개념과 특성을 요약정리
1) 이데아 빌리지 : 코뿔소의 이상 국가
2) 상상 빌리지 : 표범의 유토피아
3) 에티켓 타운 : 사슴의 도덕 법칙
4) 유틸리티 타운 : 너구리의 최대 행복
5) 마켓 타운 : 고양이의 통찰
6) 쇼핑몰 타운 : 하이에나의 상식
7) 블라인드 빌리지 : 기린의 신비한 베일
8) 센달 빌리지 : 거위의 꿈
9) 오웬 빌리지 : 고릴라의 온정주의
10) 스머프 빌리지 : 허스키의 유토피아 선언
11) 아이언 빌리지 : 사자의 슬픈 신세계
12) 웰페어 빌리지 : 비버의 공동체 구상

3.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
1) 서로 다른 출발점을 인정하는 것
2) 침묵 속의 권력을 해체하는 것
3) 공존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것

4. 참고문헌

본문내용

. 이곳의 평등은 감시를 전제로 했고, 자유는 철저히 설계된 범위 안에서만 허용되었다. 모두가 같은 이상을 외치지만, 진짜 생각은 그 속에 묻혀버린 채 살아가고 있었다. 아이언 빌리지는 이상을 구현하려는 열망이 어떻게 절대 권력의 이름으로 둔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마을이었다. 새미는 이곳에서 배운다. 아무리 완벽해 보이는 세계라도, 그 안에 의심할 자유와 말할 권리가 없다면, 그것은 이상향이 아니라 상상을 억압하는 철창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언 빌리지는 조용했지만, 그 침묵은 슬픈 진실을 감추고 있었다.
12) 웰페어 빌리지 : 비버의 공동체 구상
새미가 찾아간 웰페어 빌리지는 누구도 굶주리지 않고,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평등한 마을처럼 보였다. 이곳의 주민들은 기본적인 소득을 제공받으며 스스로의 삶을 꾸려가고 있었다. 누구는 작은 가게를 열고, 누구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며 교육을 받게 한다. 이 마을은 단순히 돈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을 나누는 곳이었다. 마을의 설계자는 비버리지였고, 그의 사상 위에 아마티아 센의 철학이 덧대져 있었다. 아마티아 센은 인간을 단순한 생존의 주체가 아니라, 잠재력을 가진 존재로 보았다. 그는 삶의 질을 결정짓는 것은 재산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즉 실질적인 자유라고 믿었다. 웰페어 빌리지는 그 신념을 바탕으로, 단순한 지원을 넘어, 조건을 변화시켜 사람들의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실험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새미는 동시에 또 다른 질문을 떠올린다. 이 복지를 가능하게 만드는 배경은 무엇인가? 그 재원을 위해 자연은 얼마나 더 소모되고 있는가? 마을의 평화는 어쩌면 보이지 않는 비용 위에 세워진 것은 아닐까? 웰페어 빌리지는 선의로 가득한 곳이었지만, 새미는 정의가 단지 나눔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나눔의 구조와 지속 가능성까지도 함께 묻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3.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
다람쥐 소녀 새미가 여행한 마을들은 단지 철학의 풍경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다양한 단면을 상징한다. 자유를 외치는 마을, 평등을 꿈꾸는 마을, 효율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마을 등은 모두 ‘정의’라는 단어를 서로 다르게 해석하고 있었다. 그 여정을 따라가며 나 역시 정의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정의는 고정된 하나의 원칙이 아니라, 사람의 삶에 따라 유동적으로 실천되어야 할 방향이라고 믿는다. 아래 세 가지 주제를 통해 내가 정의를 바라보는 기준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서로 다른 출발점을 인정하는 것
한때는 모든 이에게 동일한 기회를 주는 것이 공정하다고 믿었다. 그러나 세상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니, 누구나 같은 출발선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누군가는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언덕 위에서 시작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교육, 건강, 경제적 조건 등 여러 격차로 진흙탕에서 출발한다. 정의란 단순히 동일한 규칙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처지를 고려해 그에 맞는 도움과 배려를 제공하는 데서 시작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웰페어 빌리지에서 기본소득을 받은 주민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삶을 변화시켜 나간 모습은, 사람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것은 의지 이전에 ‘조건’이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누군가에게는 교육의 기회가, 또 다른 이에게는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진정한 정의는 각자의 현실을 충분히 이해한 뒤, 그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그것은 단순한 평등이 아니라, 깊은 공감과 실천에서 비롯되는 정의이다.
2) 침묵 속의 권력을 해체하는 것
표면적으로는 질서정연해 보이는 사회가 반드시 정의로운 것은 아니다. 오히려 너무 조용한 사회일수록, 그 속에 숨겨진 권력의 작동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아이언 빌리지에서 새미가 느낀 긴장감은 바로 그런 종류였다. 모두가 순응하는 사회에는 ‘왜’라는 질문이 사라져 있었고, 그 침묵 속에는 권력자의 목소리만 울리고 있었다. 정의는 권위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다. 우리가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면, 단지 결과가 평등한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회 속에서 말할 수 있는 자리가 누구에게 허락되었는지를 살펴야 한다. 누군가의 침묵이 스스로의 선택인지, 아니면 강요된 결과인지 구분해내는 것이 정의의 핵심이다. 권력은 항상 드러나지 않기에, 조용한 사회일수록 더욱 세심하게 권력의 흐름을 추적해야 한다. 정의는 겉모습보다 목소리를 듣는 능력에서 비롯된다.
3) 공존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것
정의는 단지 지금 당장의 공정함을 맞추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 정의로운 사회란 현재뿐 아니라 미래 세대가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웰페어 빌리지의 복지 시스템은 당장의 인간다운 삶을 가능하게 했지만, 그것이 지속 가능하려면 생태와 자원의 문제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무분별한 성장과 소비가 환경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면, 지금의 정의는 미래에 불의가 될 수 있다. 공존 가능한 정의란, 오늘의 사람들뿐 아니라 내일 태어날 이들의 삶까지 함께 상상하는 윤리적 상상력이다. 우리는 모두 현재라는 시간에 묶여 있지만, 우리가 내리는 결정은 미래를 구성한다. 정의는 책임 있는 선택이며, 아직 말하지 못하는 이들을 대신해 선택할 수 있는 윤리적 태도다. 우리만의 이익을 넘어서, 생태계와 다음 세대를 위한 삶의 조건을 설계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깊이 있는 정의라고 할 수 있다.
정의는 단순히 ‘옳음’이 아니다. 그것은 살아 있는 사람들의 관계를 바르게 조율하고, 약자의 목소리를 들으며, 공존 가능한 삶의 길을 여는 실천이다. 나는 이제 정의를 하나의 정답이 아니라, 계속해서 질문하고 갱신해야 할 태도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의로운 사회는 누군가에 의해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고민과 참여로 끊임없이 다듬어져야 한다. 그렇기에 나 역시 그 정의의 과정에 함께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4. 참고문헌
유범상 [정의를 찾는 소녀] 마북 2024
이현숙, 김원겸 [후배시민론] 방송통신대학교 출판문화원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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