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사회문제론 2025년 1학기 중간과제물 - 독후감, 조문영(2024) 연루됨
1. 『연루됨: 인류학자의 세상 읽기』 내용 요약
2. 『연루됨: 인류학자의 세상 읽기』독후감
1) 낯설고도 익숙한 풍경을 마주하며
2) 연루의 불편함과 나의 침묵
3) 나는 왜 낯선 것을 위험하게 느끼는가
4) “나는 내 아버지를 떠나듯 아버지들의 세계를 떠나지 못했다”
5) 나는 어느 ‘미니버스 택시’에 타고 있었는가
6) 독자가 아닌, 연루자로 남기 위하여
3. 『연루됨: 인류학자의 세상 읽기』 읽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4. 참고문헌
1. 『연루됨: 인류학자의 세상 읽기』 내용 요약
2. 『연루됨: 인류학자의 세상 읽기』독후감
1) 낯설고도 익숙한 풍경을 마주하며
2) 연루의 불편함과 나의 침묵
3) 나는 왜 낯선 것을 위험하게 느끼는가
4) “나는 내 아버지를 떠나듯 아버지들의 세계를 떠나지 못했다”
5) 나는 어느 ‘미니버스 택시’에 타고 있었는가
6) 독자가 아닌, 연루자로 남기 위하여
3. 『연루됨: 인류학자의 세상 읽기』 읽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4. 참고문헌
본문내용
아닐까. 하지만 연루자는 ‘가볍게 공감하고 돌아서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불편한 감정을 감내하고, 타인의 말에 머무르며, 자신의 고정관념을 스스로 해체하는 사람이다. 나는 이제 이 책의 메시지를 어떻게 기억할까 고민 중이다. 메시지가 아니라, 나의 태도를 바꾸는 방식으로 기억하고 싶다. 『연루됨』은 나에게 한 권의 책이라기보다, 한 번의 교차로 같았다. 그 교차로에서 나는 다시 생각한다. 내 말은 누구를 비껴가고 있었는지, 나의 삶은 누구와 연결되어 있었는지를. 그 물음 속에서 나는 더 이상 관찰자이기를 포기하고, 불완전한 연루자로 살아가기로 다짐한다.
3. 『연루됨: 인류학자의 세상 읽기』 읽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조문영의 『연루됨: 인류학자의 세상 읽기』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다. 인류학자로서 저자는 팬데믹, 기후위기, 재개발, 젠더 갈등, 이주민과 홈리스 문제 등 사회 곳곳의 취약한 삶들과 마주하며, 우리 모두가 ‘연루된 존재’임을 성찰적으로 드러낸다. ‘연루(連累)’라는 단어는 흔히 부정적으로 사용되지만, 저자는 이 단어를 다시 불러내어 우리가 타인의 고통과 조건에 대해 얼마나 책임 있고 민감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묻는다. 그는 단지 멀리서 관찰하거나 분노하는 태도를 넘어서, 이해와 비판 사이에서 멈추지 않고 고민하는 윤리를 제안한다. 이는 곧, 타인의 언어를 듣고, 불편함을 피하지 않으며, 내 익숙한 세계‘수사적 고향’을 벗어나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이 책은 지금 우리가 처한 사회 현실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처럼 다가온다. 한국 사회는 세대, 성별, 지역, 계층, 정치 성향을 기준으로 서로를 점점 더 철저히 구분 짓고 있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서로를 ‘틀딱’, ‘이대남’, ‘꼰대’, ‘페미’ 등의 언어로 조롱하며,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서로를 적으로 상정한 채 말 걸기를 멈춘 지 오래다. 이해 없는 비판, 혹은 비판 없는 맹목적 동조는 더 이상 드물지 않다. 저자가 말한 ‘무균지대’와 같은 공간에 우리 모두가 머물고 있다. 낯선 것을 위험으로 간주하고, 내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타인을 차단하거나 침묵시키는 사회적 분위기는 ‘연결’보다 ‘회피’가 더 안전하다고 믿게 만든다. 이런 현실은 결국 민주주의의 기반인 공론장조차 불신과 혐오로 오염시키며, 타인의 맥락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레이블을 붙여 재단하는 방식의 사고만 남게 된다.
『연루됨』은 바로 이 지점을 비판적으로 건드린다. 저자는 사회적 약자나 타인을 도덕적으로 동정하지도, 구조만을 탓하며 방관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구조와 감정 속에 위치해 있는지를 끊임없이 성찰한다. 그것은 곧 “나는 너와 무관하지 않다”는 태도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정치감각이기도 하다. 연루는 단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데 그치지 않는다. 연루는 불편한 관계와 감정을 감내하면서, 내가 가진 언어와 시선이 누구를 배제해왔는지를 직면하는 과정이다. 저자는 이를 ‘수사적 고향’에서의 이탈이라 부른다. 나를 안전하게 해주는 익숙한 말과 태도에서 벗어나, 상대방의 현실과 언어를 낯설지만 정직하게 마주할 때 비로소 진짜 이해가 시작된다고 말한다.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바로 이 ‘연루의 감각’을 회복하는 데 있다. 그것은 제도나 구호의 변화보다 먼저, 사회 구성원 개개인이 삶의 감각을 바꾸어야 한다는 말이다. 다름을 견디는 능력, 불편함 속에서 멈춰 생각하는 힘, 편리한 일반화를 멀리하고 맥락을 묻는 태도는 지금 이 시대에 가장 절실한 시민의 자질이다. 타인을 돕는 ‘선한 의지’보다, 함께 살아가는 조건을 정확히 이해하려는 윤리가 중요하다. 책 말미에 소개된 ‘미니버스 택시’의 은유처럼, 이 사회는 뜨겁고 복잡하며 불편한 공동의 차량이다. 타인과의 거리를 완전히 확보할 수는 없고, 결국 함께 타고 어디론가 이동할 수밖에 없다면, 우리는 내 자리의 일부를 조금씩 나눌 준비를 해야 한다. 그것이 단절된 세계 속에서 다시 공동의 삶을 회복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연루됨』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덕률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어떻게 서로 얽혀 있고, 그 얽힘 속에서 어떤 태도를 취할 수 있는지를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질문한다. 사회가 바뀌려면 제도 이전에 인간 간의 감각이 바뀌어야 한다. 그 출발은 나부터, 지금 여기서 ‘연루된 존재’로 살아가기로 결심하는 데 있을 것이다.
4. 참고문헌
조문영(2024), 『연루됨: 인류학자의 세상 읽기』, 글항아리.
3. 『연루됨: 인류학자의 세상 읽기』 읽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조문영의 『연루됨: 인류학자의 세상 읽기』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다. 인류학자로서 저자는 팬데믹, 기후위기, 재개발, 젠더 갈등, 이주민과 홈리스 문제 등 사회 곳곳의 취약한 삶들과 마주하며, 우리 모두가 ‘연루된 존재’임을 성찰적으로 드러낸다. ‘연루(連累)’라는 단어는 흔히 부정적으로 사용되지만, 저자는 이 단어를 다시 불러내어 우리가 타인의 고통과 조건에 대해 얼마나 책임 있고 민감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묻는다. 그는 단지 멀리서 관찰하거나 분노하는 태도를 넘어서, 이해와 비판 사이에서 멈추지 않고 고민하는 윤리를 제안한다. 이는 곧, 타인의 언어를 듣고, 불편함을 피하지 않으며, 내 익숙한 세계‘수사적 고향’을 벗어나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이 책은 지금 우리가 처한 사회 현실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처럼 다가온다. 한국 사회는 세대, 성별, 지역, 계층, 정치 성향을 기준으로 서로를 점점 더 철저히 구분 짓고 있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서로를 ‘틀딱’, ‘이대남’, ‘꼰대’, ‘페미’ 등의 언어로 조롱하며,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서로를 적으로 상정한 채 말 걸기를 멈춘 지 오래다. 이해 없는 비판, 혹은 비판 없는 맹목적 동조는 더 이상 드물지 않다. 저자가 말한 ‘무균지대’와 같은 공간에 우리 모두가 머물고 있다. 낯선 것을 위험으로 간주하고, 내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타인을 차단하거나 침묵시키는 사회적 분위기는 ‘연결’보다 ‘회피’가 더 안전하다고 믿게 만든다. 이런 현실은 결국 민주주의의 기반인 공론장조차 불신과 혐오로 오염시키며, 타인의 맥락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레이블을 붙여 재단하는 방식의 사고만 남게 된다.
『연루됨』은 바로 이 지점을 비판적으로 건드린다. 저자는 사회적 약자나 타인을 도덕적으로 동정하지도, 구조만을 탓하며 방관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구조와 감정 속에 위치해 있는지를 끊임없이 성찰한다. 그것은 곧 “나는 너와 무관하지 않다”는 태도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정치감각이기도 하다. 연루는 단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데 그치지 않는다. 연루는 불편한 관계와 감정을 감내하면서, 내가 가진 언어와 시선이 누구를 배제해왔는지를 직면하는 과정이다. 저자는 이를 ‘수사적 고향’에서의 이탈이라 부른다. 나를 안전하게 해주는 익숙한 말과 태도에서 벗어나, 상대방의 현실과 언어를 낯설지만 정직하게 마주할 때 비로소 진짜 이해가 시작된다고 말한다.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바로 이 ‘연루의 감각’을 회복하는 데 있다. 그것은 제도나 구호의 변화보다 먼저, 사회 구성원 개개인이 삶의 감각을 바꾸어야 한다는 말이다. 다름을 견디는 능력, 불편함 속에서 멈춰 생각하는 힘, 편리한 일반화를 멀리하고 맥락을 묻는 태도는 지금 이 시대에 가장 절실한 시민의 자질이다. 타인을 돕는 ‘선한 의지’보다, 함께 살아가는 조건을 정확히 이해하려는 윤리가 중요하다. 책 말미에 소개된 ‘미니버스 택시’의 은유처럼, 이 사회는 뜨겁고 복잡하며 불편한 공동의 차량이다. 타인과의 거리를 완전히 확보할 수는 없고, 결국 함께 타고 어디론가 이동할 수밖에 없다면, 우리는 내 자리의 일부를 조금씩 나눌 준비를 해야 한다. 그것이 단절된 세계 속에서 다시 공동의 삶을 회복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연루됨』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덕률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어떻게 서로 얽혀 있고, 그 얽힘 속에서 어떤 태도를 취할 수 있는지를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질문한다. 사회가 바뀌려면 제도 이전에 인간 간의 감각이 바뀌어야 한다. 그 출발은 나부터, 지금 여기서 ‘연루된 존재’로 살아가기로 결심하는 데 있을 것이다.
4. 참고문헌
조문영(2024), 『연루됨: 인류학자의 세상 읽기』, 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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