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골리 외투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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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골리 외투 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고골은 다양한 주제를 다룬 작가이다. 고향 우크라이나 이야기, 수도 페테르부르그이야기, 러시아 관리의 세계, 러시아 지방의 삶, 종교적 성찰 등 폭넓은 그의 작품상 주제의 변화는 그의 문학적 발전 단계와 궤도를 나란히 한다. 초창기 그는 낭만주의적 색채가 풍부한 작품에서 자유분방한 유머를 다채롭게 구사하다 차츰 사실주의적 희극성의 세계로 변화, 발전해 나갔다. 나아가 그는 날카로운 현실 비판과 풍자의 정신을 더욱 심화시켜 그 당시 태동하던 러시아 사실주의의 발전에 기여했다. 혼란하고 무질서한 삶의 실상을 때로는 날카로운 현실비판과 고발의 형태로 때로는 통렬한 풍자의 스타일로 그려내기 시작했고, 1840년대부터 러시아 문학계를 석권해 갔던 사실주의의 초창기 공헌자가 되었다. 이 점에서 그는 뿌쉬낀 레르몬또프와 더불어 러시아 문학을 시문학에서 산문문학으로 동시에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로 이행시키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였다고 볼 수 있다. 외투는 고골의 대표작품이며, 러시아 문학사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외투분석을 통해 고골이 현대를 사는 독자에게 하는 말에 귀 기울여 보고자 한다.
작품상의 여러 가지 장치들과 시사점에 관하여
① 왜 관리들이 중심인물이 되는가?
고골의 작품인 코와 외투에는 두 가지 형태의 전형적인 인물상이 나타난다. 코에서 나타나는 5등관 관리는 사회에서 부와 명예와 권리를 누리는 인물의 전형이다. 그는 이발사가 코를 잘라가는 사건으로 인해 추락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래도 작품 속에서의 그의 이미지는 5등관의 관리로서의 이미지다. 그런 그의 몰락을 통해서 고골은 사회의 상층 인물에 대한 풍자를 작품 속에 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외투에서 나타나는 관리의 모습은 코에서 나타나는 사회 상층민으로서의 관리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 외투의 아카키는 비록 관리이긴 하지만, 9등관의 말단 관리이다. 그는 작품 속에서 사회의 상층부로서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회의 하층민으로서 그려진다. 하층민으로서의 그의 이미지는 그의 생김새가 상층민의 그것과 거리가 멀다는 점, 외투를 사기 위해 궁핍한 생활을 한다는 점 등에서 잘 나타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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