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디외 읽기(부르디외에 대한 이해를 위한 참고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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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부르디외 읽기(부르디외에 대한 이해를 위한 참고 자료입니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구조와 개인

3. 아비투스(Habitus)

4. 문화와 구별짓기

5. 결론

본문내용

기는 것에서도 나타난다(『홈런 일요일』 KBS-2TV 1996년 2월 11일 방영).
하나의 장이 가동되기 위해서는, 게임의 목표와 그 게임을 행할 사람들, 다시 말해 게임의 내재적인 법칙과 목표 등에 대한 인식과 인정을 함축하는 아비투스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장들 안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부분적인 혁명들은 게임의 토대 자체, 그것의 기본 공리, 전체 게임이 의거해 있는 궁극적인 믿음의 초석을 문제삼지는 않는다. 뿐만 아니라 그 게임 자체까지도 파괴시킬 수 있는 총체적인 혁명으로부터 여러 게임들이 보호되는 요인들 중의 하나는 바로 시간 노력 등에서 투자가 지닌 중요성 자체이다. 그것은 게임에의 참여가 이미 전제되는 것으로서, 통과제의의 시련과 마찬가지로 그 게임의 무조건적인 파괴를 실천적으로 생각할 수 없게 만든다. 예컨대 작가들의 투쟁은 항상 문학에 대한 존중을 그 한계로서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랜 습작 끝에 작가가 된 신인들의 경우(그들이 노동자 출신의 작가일지라도), 기성작가를 비난하지만 합법적으로 인정받는 소수의 문학작가가 존재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거의가 동의한다.
6. 결론
부르디외는 자신이 글을 쓰는 의도가 사회에 대해 아무렇게나 말하는
것을 막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쇤베르크는 언젠
가 자신은 사람들이 더 이상 작곡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작곡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부르디외는 사람들이 사회에 대하여 음악인 양 하는 소음을 더 이상 생산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글을 쓴다고 말한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여론 조사를 통해 지배적인 여론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이를테면 '민중계급은 보수적이다'라는 명제는 참도 거짓도 아니라는 것이다. 가정의 도덕이나 세대간의 관계 혹은 양성간의 관계와 관련된 문제와 같은 일련의 것들에 대해, 민중 계급이 다른 사회 계급보다 훨씬 더 지나치게 엄격한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이 명제는 참이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개인들간의 관계 양식의 유지나 변화 뿐만 아니라 사회질서의 유지 또는 변화를 문제삼는 정치구조에 관한 질문들에 대해, 민중 계급은 개혁, 다시 말해 사회 구조의 변화에 훨씬 더 호의적이다. 그러므로 여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는 강조한다.
지배문화에 저항할 수 있는 문화로서 '민중문화'가 존재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대답한다. 문제는 '민중문화'라는 것이 주관적으로 보기에 존재하느냐 혹은 존재하지 않느냐를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민중문화'라는 말을 쓰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는 것과 유사한 그 무엇이 현실 속에 실제로 존재하느냐를 아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항의 가능성은 실증적인(empirical) 문제이지 개념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 교사가 지배적인 교육의 원칙(경쟁을 통한 성공으로 유도하는 도구적 합리성의 원칙)을 어기려고 할 때, 그것은 시장의 법칙이 변하지 않는 한 자신이 모순에 빠지거나 학생들을 모순에 빠뜨리게 된다는 것이다. 가령, 자기 학생의 언어에 대해 점수 매기기를 거부하거나 교정하기를 거부하는 교사는 그렇게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함으로써, 지배적인 언어 시장의 법칙이 계속해서 강제적으로 관철되는 혼인 시장 혹은 경제 시장에서의 학생들의 가능성을 위태롭게 할 수가 있다. 시장의 법칙에서 벗어난 자율적인 공간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우리가 이러한 유토피아의 보편화를 가능하게 해 줄 정치적 조건의 문제가 일제히 제기하지 않는 한 위험한 유토피아라는 것이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부르디외는 '저항'을 무시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부르디외의 경우 대중문화(popular culture)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강준만, 1995; 302). 그는 음악에 관한 담론은 가장 인기 있는 지적 과시의 기회 가운데 하나가 되고 음악에 관해 말하는 것은 자신의 교양의 폭과 해박성을 표현하는 훌륭한 기회가 되기 때문에, 자신이 음악을 이야기하는 데에 대해서 항상 반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고전음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또 플로베르와 브레히트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 대중적인 영향력이 큰 대중문
화에 대해선 거의 언급하지 않는다. 특히 방송매체를 통한 대량문화(mass culture)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이론은 대중문화의 종잡을 수 없는-보수와 진보적 성향을 동시에 포용한다는 점에서-정치적 효과를 설명하는 데 부족함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부르디외가 사용하는 독특한 몇가지 개념들을 통해서 그의 연구가 담고 있는 간략한 내용들을 살펴보았다. 부르디외가 자신의 사상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언어가 불완전한 도구라는 점을 강조했는데, 이 글을 쓰면서 남의 사상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는 언어가 더욱 불완전한 도구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르디외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

는 『구별짓기(La Distinction)』 등의 부르디외가 쓴 책들을 직접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차원
참고 문헌
강준만(1995). 「피에르 부르디외, 왜 중요한가?」. 『한국사회와 언론』 제5 호, 한국사회언론연구회 편. 한울.
정일준(1995). 「왜 부르디외인가?: 문제는 '상징권력'이다」.『상징폭력과 문 화 재생산』. 새물결.
부르디외, 삐에르. 문경자 역(1994). 『혼돈을 일으키는 과학』. 솔.
----------------. 최종철 역(1995), 『자본주의의 아비투스 - 알제리의 모 순』. 동문선.
----------------. 정일준 역(1995). 『상징폭력과 문화재생산』. 새물결.
----------------. 최종철 역(1995). 『구별짓기 : 문화와 취향의 사회학』. 새물결.
스토리, 존. 박모 역(1995). 『문화연구와 문화이론』. 현실문화연구.
페리, 뤽 알랭 르노. 홍성민 역(1995). 『68사상과 프랑스 현대철학』. 인 간사랑.
톰슨, 존. 정일준 역(1995). 「상징폭력이란 무엇인가?」. 『상징폭력과 문화 재생산』. 새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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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2페이지
  • 등록일2004.04.28
  • 저작시기2004.0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47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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