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브레터'의 영화 언어적 분석

소개글

영화 '러브레터'의 영화 언어적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서론
2.쇼트와 카메라의 움직임
3.미쟝센
4.편집
5.서사
6.맺음말

본문내용

시절 이야기를 해주는 후지이 이츠키에 대한 것이다. 다음으로는 후지이 이츠키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어린 시절의 두 후지이 이츠키의 스토리도 이 영화의 여러 내러티브 중 하나이다. 히로코는 선배와의 갈등을 겪고 있고, 후지이는 감기나 이사와 같은 지극히 가정적인 문제들에 봉착하고 있다. 후지이 이야기 속의 두 후지이 이츠키는 후지이(女)가 기억을 하나하나 떠올릴 때마다 배우들처럼 새로운 스토리를 엮어낸다. 이 각각의 내러티브들은 지극히 사실주의적인 허구들이다. 의도된 갈등은 후지이(男)이 현실에서는 죽은 인물이라는 점 정도를 들 수 있겠다. 또한 이 영화는 멜로드라마라는 장르에 국한시킬 수도 있는 작품이거니와 어느 정도 그 큰 틀을 유지하고 있기도하다. 이를테면, 주된 이야기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단지 존재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결코 다른 멜로드라마와 같지 않다. 두 남녀 주인공은 서로를 좋아한다거나 애틋한 추억을 만들었다거나 하지 않았다. 후지이의 기억에서처럼 그저 학창시절 이름이 같았던 한 남학생과의 몇몇 에피소드일 뿐이다. 히로코와 그 선배의 관계는 다분이 멜로드라마적이다 할지라도 그 외에는 크게 그 틀을 벗어나있다. 우리는 단지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보이는 도서 대출 카드 뒷면의 후지이 이츠키(女)의 그림을 보고서야 일련의 사건들의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바로 이 점이 이 영화의 서사적인 면의 우수성을 드러내는 점이다. 사실 이 영화는 한국과 일본의 멜로드라마의 내러티브에 한 획을 그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남녀 주인공이 만나서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하나도 나오지 않으면서 그러한 영화보다도 더욱더 절실하고 안타까운 느낌을 자아낼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내러티브가 가지는 힘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영화 이후로 무수히 많은 멜로 드라마들에서 남녀 주인공들이 직접적으로 만나지 않는 러브 스토리 구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 영화가 처음 나올 당시에는 장르 영화의 수정적 단계에 있었다고 본다면 지금은 다시 ‘러브 레터’와 같은 영화가 새로운 원시적 단계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6. 맺음말
지금까지 그저 영화를 내러티브만 주의깊게 보거나 장면장면의 자극만을 즐겨왔다. 무수히 많은 영화를 봐왔고 그 중에는 진정한 작품성을 갖는 것들도 있었겠지만, 나에게는 그저 많은 영화 중에 재밌는 영화로 여겨질 뿐이었다. 이번에 학습한 ‘영화 언어’를 통해 영화를 분석해서 보는 것을 다소나마 익히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여긴다. ‘러브 레터’를 수없이 봤지만, 이번처럼 자세히 뜯어서 그 연관성과 필연성을 살펴본 것은 처음이었다. 나름대로 조목조목 따져가며 분석을 해봤지만 역시 ‘러브 레터’는 훌륭한 영화라는 생각이 더욱 굳어진다. 하지만, 평소 조금 덜 훌륭하다고 생각했던 영화를 한 편 더 분석해 보아야 그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니면 지금부터라도, 유희를 위해 영화를 한 편 볼때 간단간단하게나마 분석해보려고 노력해보는 것도 좋겠다.
<<끝입니다.>>

키워드

러브레터,   love,   letter,   영화,   영화언어,   언어,   시각매체예술,   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