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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3)'으로서의 모욕을 그녀에게 안긴다. 신랄하고 통렬하게 말이다. 파괴된 자의식은 극에 달해 히스테리를 일으키고 리자와의 두 번째 만남이자 마지막 만남에서 구원하는 사람과 구원되어야 할 대상이 바뀌고 있다.
이와 같이 숭고하고 겸허한 고통을 표현하는 사람은 지하생활자가 아니고 리자이다. 책속에 있는 낭만적 방법이 아닌 사랑의 약속으로 '묶여진 영혼'에 대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다. 지하생활자의 리자에 대한 '지배율과 점유욕'은 전도된 자의식으로 복수심에 불타오르고 다시금 '안정'을 원하게 된다. 바로 자의식의 회복인 것이다. 원래 그가 있어야 할 장소로의 회귀인 것이다. 그녀가 빨리 사라져 주기를 바랐다. '나는 안정을 원했다. 지하의 세계에 혼자 남아 있기를 원했다. 너무나 오랫동안 떨어져 살아서 이제는 아주 생소해진 이 현실생활이 숨막힐 듯 나를 압박했던 것이다''몇대에 걸친 사산아'처럼 악순환을 거듭하는 지하생활자. 그의 '값싼 행복과 고결한 고민'중의 선택은 수기의 끝을 맺고 있다. '나한테는 모든 것은 체념케하는 도피처가 있었다'는 아름답고 고결한 고민의 세계를 딱딱한 자의식의 세계속에 묻어둔채...................
이와 같이 숭고하고 겸허한 고통을 표현하는 사람은 지하생활자가 아니고 리자이다. 책속에 있는 낭만적 방법이 아닌 사랑의 약속으로 '묶여진 영혼'에 대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다. 지하생활자의 리자에 대한 '지배율과 점유욕'은 전도된 자의식으로 복수심에 불타오르고 다시금 '안정'을 원하게 된다. 바로 자의식의 회복인 것이다. 원래 그가 있어야 할 장소로의 회귀인 것이다. 그녀가 빨리 사라져 주기를 바랐다. '나는 안정을 원했다. 지하의 세계에 혼자 남아 있기를 원했다. 너무나 오랫동안 떨어져 살아서 이제는 아주 생소해진 이 현실생활이 숨막힐 듯 나를 압박했던 것이다''몇대에 걸친 사산아'처럼 악순환을 거듭하는 지하생활자. 그의 '값싼 행복과 고결한 고민'중의 선택은 수기의 끝을 맺고 있다. '나한테는 모든 것은 체념케하는 도피처가 있었다'는 아름답고 고결한 고민의 세계를 딱딱한 자의식의 세계속에 묻어둔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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