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매체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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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심각한 사태를 우리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으며 다각도에서 접근하여 학교 주변 폭력을 근절시켜야 할 것이다. 우선 제도적인 면에서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서 피해자 보호를 포함한 학원폭력방지법이 입법화되어야 한다.
대다수 98%의 학생들이 폭력피해를 당하고사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으며, 학교에 신고한 학생도 6%를 넘지 못하는 실정이다.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를 살펴보면, '대단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가 44.6%로 거의 절반을 차지하기는 하나 그 다음이 '보복을 당할 것 같아서'(13.2%)라는 점을 보면 피해자를 보호하고 학원폭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
이러한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기 전이라도 학교와 학부모가 연대하여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기로 보자. 조사 결과를 보면 금품갈취는 주로 하교 길 학교 주변의 골목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 자녀 지키기 운동'과 같은 사회운동을 전개하여 어머니회나 교사들이 학교 근처 으슥한 골목길을 지키기 운동을 전개한다면 상당 수준의 범죄행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용산이나 전자랜드, 청계천 전자상가, 대학로 등 청소년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경찰의 순찰을 강화하면 조금이라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시험 전후에 답안을 보여 달라면서 협박과 폭행이 자주 일어나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조사되었다는 사실을 보면 시험감독을 철저히 하여 부정행위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주지시키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학교에서 일어나는 심한 폭행에 사용되는 장소가 학교마다 있다는 사실을 보면 이러한 장소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예방책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이러한 피해 예방과 더불어 가해 청소년들에 대한 선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처벌보다는 선도 위주의 관행이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실시되고 있는 청소년에 대한 수강명령제도나 사회봉사명령 등의 제도와 병행하여 정학처분 대신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케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청소년들은 사회적 진공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성인들이 만든 사회에서 그들은 성장하며 배운다. 따라서 성인들이 건강한 사회를 먼저 만들기 전에 이러한 예방을 위시한 대응방안은 미봉책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어른들이 앞장서서 향락문화, 폭력문화를 이땅에서 추방하기 전에 학원 폭력이 없어지기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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