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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도 나에게 유교 그 자체는 모호하다. 그리고 권력 의지와 영향을 주고 받을 수 밖에 없는 그것을 어느 정도까지 객관적으로 봐야 할지도 고민이다.
내가 이 책을 통해 확실하게 얻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유교 그 자체에 대한 지형도라기보다는, 사상과 제도는 필연적으로 당대의 정치사회적 요인과 교류하며 맥락성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을 맥락과 떼어 해석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폭력적인가 하는 것이다.
유교는 지금까지 분명히 강인하게 작동해 왔고, 또 작동해 나갈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같은 모습으로는 아닐 것이다. 공자 시대의 유교와 맹자 시대의 유교마저 같은 모습이 아닐진대, 공자 시대와 우리 시대를 논해 무엇하겠는가. 이는 내가 생각하는 유교의 최고의 가치 즉, 자아의 회복은 다만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나에게만 사실인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자 하는 것이다. 다른 시대, 다른 공간 안에서 유교는 새로운 가치를 가지고,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다름의 존중과 다양성의 철학의 모습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긍정으로든, 부정으로든 유교를 논한다. 그리고 이 사실 자체가 우리가 항상 전통으로의 유교를 의식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런 것이 아마 전통의 강인한, 가끔은 고질적인 생존력인가. 이런 의미에서 유교는 우리에게 자산이자 부채이다. 유교가 우리에게 자산이 될 수 있는 우리만의 지형도를 어떻게 그려낼 것인지 고민할 때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유교를 가장 치열하게 의식하고 있는 바로 그 곳에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음을 아는 데서부터 출발할 수 있다.
내가 이 책을 통해 확실하게 얻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유교 그 자체에 대한 지형도라기보다는, 사상과 제도는 필연적으로 당대의 정치사회적 요인과 교류하며 맥락성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을 맥락과 떼어 해석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폭력적인가 하는 것이다.
유교는 지금까지 분명히 강인하게 작동해 왔고, 또 작동해 나갈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같은 모습으로는 아닐 것이다. 공자 시대의 유교와 맹자 시대의 유교마저 같은 모습이 아닐진대, 공자 시대와 우리 시대를 논해 무엇하겠는가. 이는 내가 생각하는 유교의 최고의 가치 즉, 자아의 회복은 다만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나에게만 사실인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자 하는 것이다. 다른 시대, 다른 공간 안에서 유교는 새로운 가치를 가지고,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다름의 존중과 다양성의 철학의 모습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긍정으로든, 부정으로든 유교를 논한다. 그리고 이 사실 자체가 우리가 항상 전통으로의 유교를 의식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런 것이 아마 전통의 강인한, 가끔은 고질적인 생존력인가. 이런 의미에서 유교는 우리에게 자산이자 부채이다. 유교가 우리에게 자산이 될 수 있는 우리만의 지형도를 어떻게 그려낼 것인지 고민할 때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유교를 가장 치열하게 의식하고 있는 바로 그 곳에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음을 아는 데서부터 출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