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며
2. 본문
- 작품의 시놉시스
- 과학기술의 발전과 복제기술의 발전
- 정체성의 혼란과 윤리성
- 블루프린트에서의 두려움의 일반인에게의 두려움으로의 전이
- 복제인간
- 정체성?
3. 맺음말
신문사 리뷰자료
2. 본문
- 작품의 시놉시스
- 과학기술의 발전과 복제기술의 발전
- 정체성의 혼란과 윤리성
- 블루프린트에서의 두려움의 일반인에게의 두려움으로의 전이
- 복제인간
- 정체성?
3. 맺음말
신문사 리뷰자료
본문내용
고 매혹적인 경쟁자로 생각한다. 유리처럼 투명하게 꿰뚫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견되던 복제 인간은 점점 자신의 통제의 틀을 벗어나 처절한 증오심만으로 자기를 탓하고 있다.
소설은 철저하게 악몽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그 악몽은 소설에 머물지 않고 현실로 다가온다. 샤를로테 케르너는 복제행위가 빚어낸 저항할 수 없는 개별자들의 고통을 극단으로 끌고감으로써 인간복제와 관련한 개인적-사회적-윤리적 문제에 관한 근본적인 논의를 촉구한다.
중앙일보
'나는 누구인가' 복제인간의 고민
지난해 말 클로네이드사의 복제 인간 탄생 발표는 그 과학적 사실 입증 여부와 상관없이 사람들을 경악시켰다. 사람들의 반응에는 드디어 인간이 신의 영역을 침범했다는 탄식과 우려가 주를 이뤘다. 때맞춰 번역돼 나온 '블루 프린트'는 1998년에 발표됐던 작품이지만 오늘의 이 '사태'를 돌이킬 수 없는 일이라고 전제한 뒤 복제인간이 겪게 될 고민과 우울을 기술하고 있다.
그러니까 인간 복제의 윤리적.사회적 문제에 대한 일반론을 제기하는 책이나 인간 대 복제 인간 전체 식의 대립을 설정하는 공상과학영화와 다른 점은 철저히 복제 인간의 입장에서 서술되고 있다는 점이다.
주인공 시리(Siri)는 엄마 이리스(Iris)의 복제된 딸로 시리 스스로는 "엄마의 동생이자 딸"이라고 말한다. 전도유망한 미혼 피아니스트 이리스는 자신이 다발성 경화증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복제를 결심한다. 그녀는 자신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이 지나쳤고 자기의 연장 차원에서 결혼 대신 복제를 결심한 것이다.
이제 결과는 뻔하게 되었다. 마치 좌절감에 사로잡힌 부모가 대리만족을 구하기 위해 자식을 들들 볶아대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니 더 심하게 엄마의 희망을 복제된 딸에게 강요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엄마 이리스조차도 미래를 감당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그녀의 딸을 복제해 준 의사가 "자기 자신의 복제인간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강인한 사람이 과연 있을까?"라고 의문을 품었던 대로다.
딸 시리도 자신을 근친상간이나 성폭행 등의 결과로 잘못 '부화된' 존재라는 생각에 괴로워하며 결국 등을 돌리게 된다. 이런 식의 이야기로 전개되는 '블루 프린트'는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달 앞에 결국 두 손 들게 될 인간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진다. 인간복제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명시적으로 던지기 보다 인간이 과연 그 일을 감행할 깜냥이 있냐는 얘기다.
저자는 후기에서 "이 책은 논쟁을 야기하기 위해 쓰여졌다"고 말한다. 부연하자면 "동물 사육사는 자신이 사육하고 있는 동물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알고 있을까?"라는 얘기다.
동아일보
소설에 부는 복제인간 바람
지난해 12월27일, 종교단체 '라엘리안 무브먼트' 산하의 인간복제회사 클로네이드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상 최초의 복제 아기 '이브'. 그 진위에 대한 의문과 함께 인간복제시대의 도래를 둘러싼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요즘,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소설 2편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독일 여성작가 샤를로테 케르너의 '블루프린트'(다른우리)는 복제인간이 자신에 대해 기록한 보고문 형식을 취하고 있다. 모녀지간이자 세대 차를 둔 쌍둥이 자매인 이리스(Iris)와 시리(Siri)를 통해 인간복제와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2001년 독일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온 몸의 근육이 굳어가는 '다발성 경화증'에 걸린 피아니스트 이리스는 자신과 똑같은 또 한명의 이리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천부적인 재능을 물려받은 복제딸 시리는 엄마가 세운 완벽한 교육프로그램을 따르며 평범한 유년시절을 포기하는데…. 점차 시리는 '잘못된 부화'의 결과로 자신을 인식하게 되고, 시리의 첫 번째 연주회는 참담한 실패로 끝나고 만다.
"엄마는 복제딸을 통해 유리로 된 투명한 인간을 만들어냈어요. 태어나는 순간부터 꿰뚫어 볼 수 있고 설명될 수도 있으며 수수께끼가 전혀 없는 존재를 만들어낸 거예요. 엄마는 내게 어떤 미지의 삶이 아니라 엄마 자신의 삶을 선사한 거예요."
양창국씨의 소설 '나는 누구인가 복제인간 T2'(전 2권 봄)에서 복제인간은 찍어내듯이 계속 만들어지고, 또 끝없이 폐기처분되는 '상품'이다. 나노기술 개발업체인 오성기업의 이태일 회장은 생명공학분야의 경쟁사인 미래전자의 기술을 매수하려다 소송에 휘말린다. 이 회장은 2년 동안 감옥에 대신 보낼 복제인간 태일을 만든다.
한편 복싱선수 강철도 자신의 복제인간 강철-1, 2, 3을 끊임없이 만들어내 대신 시합을 치르게 한다. 복제인간에게 자신의 자리를 빼앗긴 '진짜' 인간의 혼란과 함께 자아를 찾아 헤매는 복제인간의 갈등, 인간과 복제인간 사이의 윤리 문제가 소설 속에 자리잡고 있다.
매일경제신문
복제인간의 자아 찾기
최근 복제인간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복제인간 문제를 다룬 독일 여류작가 샤를로테 케르너(52)의 소설 '블루프린트'(다른우리)가 번역 출간됐다. 독일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인 이 소설은 복제인간이 자신의 삶을 기록한 보고문 형식을 취하고 있다. 삶에 대한 회의감을 통해 자기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점에서 복제인간은 자아찾기를 위해 도입한 소설적 장치로도 볼 수 있다.
소설 속의 피아니스트 이리스 셀린은 온몸의 근육이 굳어가는 희귀병인 '다발성 경화증'에 걸린다. 자신의 천부적 재능을 물려줄 딸이 필요한 그녀는 재생의학자를 통해 '시리'라는 복제인간을 만들어낸다. 시리(Siri)는 이리스(Iris)를 거꾸로 쓴 이름으로 삶의 순환성을 상징한다. 시리는 이리스가 바라는 대로 철저한 계획 아래 피아노 연습에 몰두하며 꼭두각시처럼 자라지만 점차 자신의 정체성에 의문을 품는다.
근친상간이나 성폭행의 피해자와 다를 것 없는 '잘못된 부화'의 결과물로 자신을 인식할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부재, 모성의 결핍 등을 느끼며 이리스에게 반항심을 갖게 된다. 일란성 쌍둥이 자매이자 모녀관계인 이리스와 시리의 사이에 마침내 금이 가기 시작한다. 두 사람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연주회는 참담한 실패로 끝난다. 시리는 지금까지의 삶을 정면으로 배반하고 독자적인 삶을 찾아 나선다.
소설은 철저하게 악몽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그 악몽은 소설에 머물지 않고 현실로 다가온다. 샤를로테 케르너는 복제행위가 빚어낸 저항할 수 없는 개별자들의 고통을 극단으로 끌고감으로써 인간복제와 관련한 개인적-사회적-윤리적 문제에 관한 근본적인 논의를 촉구한다.
중앙일보
'나는 누구인가' 복제인간의 고민
지난해 말 클로네이드사의 복제 인간 탄생 발표는 그 과학적 사실 입증 여부와 상관없이 사람들을 경악시켰다. 사람들의 반응에는 드디어 인간이 신의 영역을 침범했다는 탄식과 우려가 주를 이뤘다. 때맞춰 번역돼 나온 '블루 프린트'는 1998년에 발표됐던 작품이지만 오늘의 이 '사태'를 돌이킬 수 없는 일이라고 전제한 뒤 복제인간이 겪게 될 고민과 우울을 기술하고 있다.
그러니까 인간 복제의 윤리적.사회적 문제에 대한 일반론을 제기하는 책이나 인간 대 복제 인간 전체 식의 대립을 설정하는 공상과학영화와 다른 점은 철저히 복제 인간의 입장에서 서술되고 있다는 점이다.
주인공 시리(Siri)는 엄마 이리스(Iris)의 복제된 딸로 시리 스스로는 "엄마의 동생이자 딸"이라고 말한다. 전도유망한 미혼 피아니스트 이리스는 자신이 다발성 경화증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복제를 결심한다. 그녀는 자신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이 지나쳤고 자기의 연장 차원에서 결혼 대신 복제를 결심한 것이다.
이제 결과는 뻔하게 되었다. 마치 좌절감에 사로잡힌 부모가 대리만족을 구하기 위해 자식을 들들 볶아대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니 더 심하게 엄마의 희망을 복제된 딸에게 강요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엄마 이리스조차도 미래를 감당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그녀의 딸을 복제해 준 의사가 "자기 자신의 복제인간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강인한 사람이 과연 있을까?"라고 의문을 품었던 대로다.
딸 시리도 자신을 근친상간이나 성폭행 등의 결과로 잘못 '부화된' 존재라는 생각에 괴로워하며 결국 등을 돌리게 된다. 이런 식의 이야기로 전개되는 '블루 프린트'는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달 앞에 결국 두 손 들게 될 인간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진다. 인간복제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명시적으로 던지기 보다 인간이 과연 그 일을 감행할 깜냥이 있냐는 얘기다.
저자는 후기에서 "이 책은 논쟁을 야기하기 위해 쓰여졌다"고 말한다. 부연하자면 "동물 사육사는 자신이 사육하고 있는 동물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알고 있을까?"라는 얘기다.
동아일보
소설에 부는 복제인간 바람
지난해 12월27일, 종교단체 '라엘리안 무브먼트' 산하의 인간복제회사 클로네이드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상 최초의 복제 아기 '이브'. 그 진위에 대한 의문과 함께 인간복제시대의 도래를 둘러싼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요즘,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소설 2편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독일 여성작가 샤를로테 케르너의 '블루프린트'(다른우리)는 복제인간이 자신에 대해 기록한 보고문 형식을 취하고 있다. 모녀지간이자 세대 차를 둔 쌍둥이 자매인 이리스(Iris)와 시리(Siri)를 통해 인간복제와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2001년 독일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온 몸의 근육이 굳어가는 '다발성 경화증'에 걸린 피아니스트 이리스는 자신과 똑같은 또 한명의 이리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천부적인 재능을 물려받은 복제딸 시리는 엄마가 세운 완벽한 교육프로그램을 따르며 평범한 유년시절을 포기하는데…. 점차 시리는 '잘못된 부화'의 결과로 자신을 인식하게 되고, 시리의 첫 번째 연주회는 참담한 실패로 끝나고 만다.
"엄마는 복제딸을 통해 유리로 된 투명한 인간을 만들어냈어요. 태어나는 순간부터 꿰뚫어 볼 수 있고 설명될 수도 있으며 수수께끼가 전혀 없는 존재를 만들어낸 거예요. 엄마는 내게 어떤 미지의 삶이 아니라 엄마 자신의 삶을 선사한 거예요."
양창국씨의 소설 '나는 누구인가 복제인간 T2'(전 2권 봄)에서 복제인간은 찍어내듯이 계속 만들어지고, 또 끝없이 폐기처분되는 '상품'이다. 나노기술 개발업체인 오성기업의 이태일 회장은 생명공학분야의 경쟁사인 미래전자의 기술을 매수하려다 소송에 휘말린다. 이 회장은 2년 동안 감옥에 대신 보낼 복제인간 태일을 만든다.
한편 복싱선수 강철도 자신의 복제인간 강철-1, 2, 3을 끊임없이 만들어내 대신 시합을 치르게 한다. 복제인간에게 자신의 자리를 빼앗긴 '진짜' 인간의 혼란과 함께 자아를 찾아 헤매는 복제인간의 갈등, 인간과 복제인간 사이의 윤리 문제가 소설 속에 자리잡고 있다.
매일경제신문
복제인간의 자아 찾기
최근 복제인간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복제인간 문제를 다룬 독일 여류작가 샤를로테 케르너(52)의 소설 '블루프린트'(다른우리)가 번역 출간됐다. 독일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인 이 소설은 복제인간이 자신의 삶을 기록한 보고문 형식을 취하고 있다. 삶에 대한 회의감을 통해 자기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점에서 복제인간은 자아찾기를 위해 도입한 소설적 장치로도 볼 수 있다.
소설 속의 피아니스트 이리스 셀린은 온몸의 근육이 굳어가는 희귀병인 '다발성 경화증'에 걸린다. 자신의 천부적 재능을 물려줄 딸이 필요한 그녀는 재생의학자를 통해 '시리'라는 복제인간을 만들어낸다. 시리(Siri)는 이리스(Iris)를 거꾸로 쓴 이름으로 삶의 순환성을 상징한다. 시리는 이리스가 바라는 대로 철저한 계획 아래 피아노 연습에 몰두하며 꼭두각시처럼 자라지만 점차 자신의 정체성에 의문을 품는다.
근친상간이나 성폭행의 피해자와 다를 것 없는 '잘못된 부화'의 결과물로 자신을 인식할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부재, 모성의 결핍 등을 느끼며 이리스에게 반항심을 갖게 된다. 일란성 쌍둥이 자매이자 모녀관계인 이리스와 시리의 사이에 마침내 금이 가기 시작한다. 두 사람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연주회는 참담한 실패로 끝난다. 시리는 지금까지의 삶을 정면으로 배반하고 독자적인 삶을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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