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술의 아름다운 경영 서평

본문내용

서술하면서 대기업의 횡포와 전횡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다. 모든 대기업이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하청업체에게 가혹하다고는 볼 수 없겠으나 문제가 있는 것은 자명하다.
여기서 일본의 수직적 계열화와 일본기업의 경쟁력의 원천에 대해 생각해본다. 일본은 게이레츠라는 대기업과 하청기업간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게이레츠는 비록 수직적인 관계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종합 경쟁력을 지닌 대기업과 이를 부분적인 첨단기술력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만들어낸 합작시스템이라
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대기업 입장에서 하청기업이 발전하는 것을 견제하기는 커녕 오히려 기술개발을 장려하고 수준향상 을 독려하는 일종의 윈-윈시스템이라 볼 수 있다.
우리 나라 대기업들의 경쟁력이 이 책에서처럼 힘없는 중소기 업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뤄진 게 아니길 바란다.
가깝게는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에서부터, 기업이라는 조직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끄는 것, 나아가서는 사람과 기업이 몸담고 있는 터전인 사회와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감동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정문술의 '아름다운 경영'을 읽어볼 것을 모든 독자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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