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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이 세상에서 희망을 품고 살기란 얼마나 힘든 것이며 그것이 얼마나 요원한 것인지를 잔인하게 보여준다. 작가는 그 잔인한 현실 인식을 통해 우리 스스로가 어디쯤에 찍혀진 좌표인지를 자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무서운 것은 우리가 어지러운 고공에서 줄을 타고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우리가 그렇게 위태롭게 줄을 타는 광대라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마취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최인석은 디스토피아에서 시작해 디스토피아의 세계에서 이야기를 끝맺고 있지만 그렇다고해서 특별히 절망할 필요는 없다. 이 세계가 디스토피아라는 사실을 아는 순간, 유토피아를 상정할 수 있는 인식이 우리 안에서 자라나기 때문이다. 다만 상준이 그랬던 것처럼 지금 이 세계를 유토피아라고 우기는 우만 범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최인석은 디스토피아에서 시작해 디스토피아의 세계에서 이야기를 끝맺고 있지만 그렇다고해서 특별히 절망할 필요는 없다. 이 세계가 디스토피아라는 사실을 아는 순간, 유토피아를 상정할 수 있는 인식이 우리 안에서 자라나기 때문이다. 다만 상준이 그랬던 것처럼 지금 이 세계를 유토피아라고 우기는 우만 범하지 않는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