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60년대 – 성을 둘러싼 골칫거리들
● 공처가 삼대
● 남자와 기생
● 말띠신부
● 제트부인
2. 70년대 – 희망과 절망
● 영자의 전성시대
● 어두운 시대의 희망과 모성
3. 80년대 – 전환기
1) 80년대 전반
2) 80년대 후반
● 공처가 삼대
● 남자와 기생
● 말띠신부
● 제트부인
2. 70년대 – 희망과 절망
● 영자의 전성시대
● 어두운 시대의 희망과 모성
3. 80년대 – 전환기
1) 80년대 전반
2) 80년대 후반
본문내용
1. 60년대 – 성을 둘러싼 골칫거리들
60년대 한국영화 공간에는 유난히 '남자' '여자' 등 성sex 혹은 젠더 gender를 지시하는 제목의 작품들이 많이 생산되었는데, 이는 근대화와 도시화가 가속화되던 당시 그와 더불어서 젠더와 섹슈얼리티 구성에 있어서도 가파르고 역동적인 변화가 발생하고 있었음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장르 다변화 시기였던 60년대에는 바로 이러한 사회적 변화 및 문제들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젠더를 둘러싼 문제들을 주요 축으로 서사를 구축해 가는 코미디 영화들이 많았다. 요컨대 당시 코미디 영화는 잔여적인 힘으로 작동하는 전통적인 여성/남성 역할과 새롭게 부상하는 모던한 여성/남성 역할이 경합을 벌이는 문화적 장이었다고 할 것이다.
● 공처가 삼대
유현목 감독/ 1967년/ 35mm/ 105분/ 흑백/ 드라마
출연 : 황정순, 허장강, 조미령, 신성일, 고은아, 최남현
어려서 데릴사위로 들어와 아들 손자를 거느린 공주사는 평생 아내에게 쥐여사는 공처가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들 공치산도 별 수 없는 공처가로 집안에서 큰 소리 한번 못하고 산다. 손자 공진호가 결혼하자, 이들 삼대는 새로운 바람에 동승하여 슬슬 할 말을 하기 시작한다. 공처가 3대가 한 집에 살면서 벌어지는 희한한 일들이 희극적으로 펼쳐진다.
● 남자와 기생
심우섭 감독/ 1969년/ 35mm/ 85분/ 칼라/ 코미디, 드라마
출연 : 구봉서, 도금봉, 허장강
여자 같은 성격 때문에 회사에서 쫓겨난 그는 친구의 권유로 어느 요정에 여장을 하고 기생으로 나간다. 그의 인기는 예상외로 대단해서 수많은 남자들이 구애를 하는데 그 중에는 그가 전에 근무하던 회사의 허사장도 있었다. 기생생활로 돈을 모은 그는 동료인 정희와 함께 기생생활을 청산하고 장사를 시작한다. 그때 그의 누이동생이 약혼하게 되는데 그가 바로 허사장의 아들이었다. 곤란한 입장에 처한 그는 어찌할 바를 몰랐으나, 허사장은 그를 인정하고 다시 복직시킨다.
● 말띠신부
김기덕 감독/1966년/ 35mm/ 92분/ 흑백/ 코미디, 드라마
출연 : 황정순, 엄앵란, 남미리, 최지희, 허장강, 신성일, 김희갑, 박암, 윤일봉
1966년 병오년은 백말띠의 해로 이해에 태어나는 여자는 팔자가 세다는 풍습이 전해 내려온다. 사주센타 사장은 세 명의 말띠 여자들에게 이런 풍습을 이야기해주고 절대 이 해에는 애를 낳지 말라고 당부한다. 먼저 첫 번째 여자는 남편에게 가짜 임신을 했다고 속이고 그와의 잠자리를 계속 피한다. 남편은 이러한 아내에게 불만이 많다. 또 다른 말띠 신부인 남수인 역시 남편에게 거짓 임신을 했다고 속이지만 남편은 이런 것과는 상관없이 아내에게 충실하다. 그리고 나이 든 늦깍이 신부인 이복순은 밤마다 남편 박석두와 잠자리를 같이 하여, 그가 제대로 일을 못할 만큼 괴롭힌다. 한편 무용가 최숙자도 역시 그들과 친한 사이인 말띠처녀로 약혼자가 있는 몸이지만 무용발표회의 자금문제로 같은 건물의 사장과 어쩔 수 없이 친하게 지낸다. 또한 그녀의 친구인 007홍신소 사장 이영희는 숙자의 약혼자에게 부탁을 받아 숙자의 뒤를 캔다. 이렇게 점점 꼬이는 말띠 여자들은 수인의 거짓 임신 사실이 들통나고 숙자가 무용 발표회 전날 같은 건물의 사장에게 떠밀려 다치는 바람에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다. 하지만 이들은 진실한 감정으로 자신의 남편들을 설득시키고 숙자를 다치게 만든 사장에게 멋지게 복수한다. 그리고 백말띠해의 미신을 믿지 않기로 하고는 각자 임신을 하여 아이를 낳고, 가족은 평화를 되찾는다.
60년대 한국영화 공간에는 유난히 '남자' '여자' 등 성sex 혹은 젠더 gender를 지시하는 제목의 작품들이 많이 생산되었는데, 이는 근대화와 도시화가 가속화되던 당시 그와 더불어서 젠더와 섹슈얼리티 구성에 있어서도 가파르고 역동적인 변화가 발생하고 있었음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장르 다변화 시기였던 60년대에는 바로 이러한 사회적 변화 및 문제들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젠더를 둘러싼 문제들을 주요 축으로 서사를 구축해 가는 코미디 영화들이 많았다. 요컨대 당시 코미디 영화는 잔여적인 힘으로 작동하는 전통적인 여성/남성 역할과 새롭게 부상하는 모던한 여성/남성 역할이 경합을 벌이는 문화적 장이었다고 할 것이다.
● 공처가 삼대
유현목 감독/ 1967년/ 35mm/ 105분/ 흑백/ 드라마
출연 : 황정순, 허장강, 조미령, 신성일, 고은아, 최남현
어려서 데릴사위로 들어와 아들 손자를 거느린 공주사는 평생 아내에게 쥐여사는 공처가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들 공치산도 별 수 없는 공처가로 집안에서 큰 소리 한번 못하고 산다. 손자 공진호가 결혼하자, 이들 삼대는 새로운 바람에 동승하여 슬슬 할 말을 하기 시작한다. 공처가 3대가 한 집에 살면서 벌어지는 희한한 일들이 희극적으로 펼쳐진다.
● 남자와 기생
심우섭 감독/ 1969년/ 35mm/ 85분/ 칼라/ 코미디, 드라마
출연 : 구봉서, 도금봉, 허장강
여자 같은 성격 때문에 회사에서 쫓겨난 그는 친구의 권유로 어느 요정에 여장을 하고 기생으로 나간다. 그의 인기는 예상외로 대단해서 수많은 남자들이 구애를 하는데 그 중에는 그가 전에 근무하던 회사의 허사장도 있었다. 기생생활로 돈을 모은 그는 동료인 정희와 함께 기생생활을 청산하고 장사를 시작한다. 그때 그의 누이동생이 약혼하게 되는데 그가 바로 허사장의 아들이었다. 곤란한 입장에 처한 그는 어찌할 바를 몰랐으나, 허사장은 그를 인정하고 다시 복직시킨다.
● 말띠신부
김기덕 감독/1966년/ 35mm/ 92분/ 흑백/ 코미디, 드라마
출연 : 황정순, 엄앵란, 남미리, 최지희, 허장강, 신성일, 김희갑, 박암, 윤일봉
1966년 병오년은 백말띠의 해로 이해에 태어나는 여자는 팔자가 세다는 풍습이 전해 내려온다. 사주센타 사장은 세 명의 말띠 여자들에게 이런 풍습을 이야기해주고 절대 이 해에는 애를 낳지 말라고 당부한다. 먼저 첫 번째 여자는 남편에게 가짜 임신을 했다고 속이고 그와의 잠자리를 계속 피한다. 남편은 이러한 아내에게 불만이 많다. 또 다른 말띠 신부인 남수인 역시 남편에게 거짓 임신을 했다고 속이지만 남편은 이런 것과는 상관없이 아내에게 충실하다. 그리고 나이 든 늦깍이 신부인 이복순은 밤마다 남편 박석두와 잠자리를 같이 하여, 그가 제대로 일을 못할 만큼 괴롭힌다. 한편 무용가 최숙자도 역시 그들과 친한 사이인 말띠처녀로 약혼자가 있는 몸이지만 무용발표회의 자금문제로 같은 건물의 사장과 어쩔 수 없이 친하게 지낸다. 또한 그녀의 친구인 007홍신소 사장 이영희는 숙자의 약혼자에게 부탁을 받아 숙자의 뒤를 캔다. 이렇게 점점 꼬이는 말띠 여자들은 수인의 거짓 임신 사실이 들통나고 숙자가 무용 발표회 전날 같은 건물의 사장에게 떠밀려 다치는 바람에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다. 하지만 이들은 진실한 감정으로 자신의 남편들을 설득시키고 숙자를 다치게 만든 사장에게 멋지게 복수한다. 그리고 백말띠해의 미신을 믿지 않기로 하고는 각자 임신을 하여 아이를 낳고, 가족은 평화를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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