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욕망 -김동인의 <광화사>-

소개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욕망 -김동인의 <광화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들어가며
2.작가 김동인과 그의 소설 속 인물 ‘여(余)’에 대하여
3. 솔거가 꿈꾸는 ‘아름다운 공상’
4. 아름다움에 대한 욕심(탐미주의)
5. 과연 완전한 탐미주의 소설인가
6. 나오며

본문내용

살육, 모함, 방축, 이조 오백 년간의 추악한 모양’을 드러내는 것만 같아서 ‘불쾌한 공상’에 빠지기 시작한다. 여로서는 자신이 ‘불쾌한 공상’을 하고 있다는 것조차 불쾌해서 견딜 수가 없다. 어떻게든 그 같은 ‘불쾌한 공상’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공상을 하고 싶어 한다. 그것을 가능케 해 준 것이 바로 ‘샘물’이다. ‘여’는 흐르고 샘물과 같이 끊임없이 유동하고 소멸하는 현상 앞에서 변하지 않는 영원성을 갈망하고 동경하는 자아이다. 하지만 동시에 “여”는 자신이 지향하는 세계가 현실 세계에서 실현되기에는 불가능하다는 것도 충분히 의식하고 있다.
저 샘물을 두고 한 개 이야기를 꾸미어 볼 수가 없을까? 흐르는 모양도 아름답거니와 흐르는 소리도 아름답고 그 맛도 아름다운 샘물을 두고 한 개 재미있는 이야기가 여의 머리에 생겨나지 않을까? 암굴을 두고 생겨나려던 음모 살육의 불쾌한 공상보다 좀더 아름다운 다른 이야기가 꾸며지지 않을까?
여의 관심은 오로지 ‘아름다운 공상’에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아름다운 공상은 액자 속의 이야기 주인공인 ‘솔거’에게로 옮겨간다. 솔거가 그리고자 하는 절대미의 미인도 역시 하나의 공상에 지나지 않은 것이다. 그가 십년이 넘도록 완성하고자 했던 미인도는 현실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일종의 환상의 세계에 불과하다. 그 같은 공상을 하게 된 원인이 솔거의 세속적인 욕망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미인도는 처음부터 완성이 불가능한 그림이었다.
세상 놈들은 자기에게 한 짝을 주지 않고 계집들은 자기에게 오려는 가가 없이 홀몸으로 일생을 보내다가 언제 죽는지도 모르게 이 산골에서 죽어 버릴 생각을 하면 한심하기보다 도리어 이러한 박정한 사람의 세상이 미웠다. 세상이 주지 않는 아내를 자기는 자기의 붓끝으로 만들어서 세상을 비웃어 주리라.
인용문은 미인도를 그리고자 하는 솔거의 욕망이 세속적인 데서 비롯되었다는 걸 입증하는 부분이다. 사회에 어울리지 못한 채 철저히 격리된 삶을 살아가는 솔거는 미인을 접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모성의 기억에 집착한다. 그가 그리워하는 솔거의 욕망이 세속적인 데서 비롯되었다는 걸 입증하는 부분이다. 사회에 어울리지 못한 채 철저히 격리된 삶을 살아가는 송거는 미인을 접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모성의 기억에 집착한다. 그가 그리워하는 어머니의 얼굴은 세속적인 욕망이나 이해타산을 초월한 아름다운 얼굴이다. 자애로우면서도 아름다웠던 어머니의 얼굴을 되살려 화폭에

키워드

김동인,   광화사,   탐미주의,   미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