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 리그의 역사와 경기방식

목차

1.유럽 최대의 클럽 축제
2.진정한 최강자를 가린다
3.라운드 로빈과 토너먼트의 혼합
4.챔피언스리그가 걸어온 길
5.경기방식
6.경기 방식의 변화
7.토너먼트 방식
8.결승 방식
9.유럽 축구팬들의 신성 주간

본문내용

만나 두 번 다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을 지나 승부차기에서 번번이 눈물을 흘려야 했었다. 90년 독일이 월드컵을 품에 안고 91년 독일의 마이클 스티치와 슈테피 그라프가 윔블던 테니스 남녀부를 석권하자, 어느 영국 신문은 '신이여, 왜 그들에게만 은총을 베푸시나이까' 라며 격앙과 질투, 회한과 분노의 빛을 숨기지 않았었다. 이것이 비록 챔피언스 리그가, 비록 대표팀간의 경기는 아니지만,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패배를 설욕할 그럴듯한 복수의 무대라며 영국인들이 전의를 불태웠었던 역사적 배경이다.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독일인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방식으로 승리를 낚아채며 역사적 채무를 청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출장한 마지막 경기에서 신들린 듯 선방을 거듭한 덴마크 인 골키퍼 슈마흘. 0-1의 상황에서 상대의 슛이 두 번이나 골 대를 맞고 튀어나온 신의 은총. 사상 유래를 찾기 힘든 종료 1분전의 연속 득점, 동점골과 역전골.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땅을 치며 통곡한 한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의 눈물과 더불어 98/99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은 또다른 역사가 되어 후대 사학자들에게 풍부한 이야기 거리를 제공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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