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꼬뮌과 민주주의·국가 이론 - 마르크스의 『프랑스 내전』을 읽고

소개글

파리 꼬뮌과 민주주의·국가 이론 - 마르크스의 『프랑스 내전』을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1. 마르크스의 방법론 - 변증법에 관하여

2. 마르크스의 국가이론

3.『프랑스 내전』과 파리코뮌
① 마라크스의 국가이론
② 사회혁명과 관련하여

5. 결론

본문내용

서술한 것이나『공산당 선언』에서 생산양식과 함께 '교류양식'의 변화를 지적한 것은 정치 혁명과는 구분되는 사회 혁명의 과정인데, 이는 국가 권력의 장악이라는 정치 혁명과 달리 자본(과 노동의 관계)과 국가 장치의 동시적 변혁이 필요함을 지적한 것이다. 이러한 지적은 이론적으로는 이탈리아 자율주의 운동으로 발전하게 되었는데 가타리의 분자혁명과 네그리의 '아우토노미아 운동'을 지지하는 기초가 되고 있다. 또한 실제로 1968년의 전 세계적 혁명('68혁명')에서 이러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고 최근에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소수자 운동, 여성운동 등을 비롯한 변혁을 위한 부문 운동 역시 광범위한 사회혁명의 한 과정으로 생각할 수 있다.
5. 결론
지금까지의 논의를 정리해보면 일단 마르크스 특유의 방법론을 살펴보았다. 헤겔과는 다른 변증법을 완성시킨 그는 국가를 '절대정신의 구현체'나 지배계급의 정치적 도구로 단순히 파악하지 않고 사회의 모순이 중첩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따라서 국가는 유지되어야 할 도구가 아니라 모순을 둘러싼 투쟁과 변화가 일어나는 것, 그리고 자본주의 국가를 자본가 계급의 이해를 중심으로 구성된 운동형태임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자 대중에 의한 정치, 즉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자신의 목표로 삼은 마르크스는 1871년 파리 꼬뮌을 서술한『프랑스 내전』을 통해 그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파리 코뮌에 대한 마르크스의 서술은 국가 장치를 어떻게 파악해야하며, 사회의 변화는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가에 대한 독창적인 논의를 발전시킴으로써 마르크스주의라고 하는 자신의 이론적 흐름을 세움으로써 사회를 파악하는 자신의 시각을 세운 것이며 이후 이론적인 부분과 실천적인 부분 모두에 영향을 주었다.
마르크스(주의)의 이론은 오늘날 민주주의의 본고장이라고 자처하는 서방의 정치 체제조차 대의제적이고 대표성을 지니되 결코 민주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현실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영국의 마르크스주의 사학자인 에릭 홉스봄이 유럽의 사회를 "정치가 탈정치화되고 사사화(私事化)되면 될수록, 민주 과정은 더욱 침식될 것이다. 정치는 소수가 움직이는 어떤 것으로 되고 있으며, 그것은 민중의 실질적인 삶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라고 평가한 것은 단순히 유럽에 대한 단상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돌아보는데도 좋은 지적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현실에서 파리 꼬뮌이 지녔던 반관료제적이고 반엘리트주의적인 민주주의는 반성적 고찰의 출발점으로서 여전히 강한 호소력을 갖는다고 생각된다. 사실상 인민이 조직되고 집단적으로 행동할 때만이 민주 정치가 가능하다는 주장을 담은 『프랑스 내전』은 이러한 현실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마르크스는 국가와 민주주의에 대한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현대의 대중, 그리고 지식인들에게 끊임없는 고민을 요구하고 있다. 직접민주주의를 향한 그의 일관된 주장과 그에 의해 촉발된 이후의 많은 이론은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그리고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회학적 상상력의 기초가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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