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식을 둘러싼 논란 - 『三國史記』를 중심으로

소개글

김부식을 둘러싼 논란 - 『三國史記』를 중심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三國史記』의 편찬 목적

3. 김부식의 『三國史記』에 대한 평가
1) 부정적인 평가
2) 긍정적인 평가

4. 김부식의 역사관에 대한 논란
1) 事實性 문제
2) 事大性 문제
3) 王朝繼承 문제

5. 나 오 며

✍ 참고자료

본문내용

때문에 자세히 알 수가 없다. 지금 다만 古記 및 中國 史書에 나타난 것만을 기록한다’ 『三國史記』券40, 雜志第9, 職官下. (윤종일, 「김부식의 역사인식의 일연구」, 36쪽에서 재인용.)
고 한데서 단적으로 알 수 있듯이 김부식의 개인적인 감정에서 연유된 것이 아니고 고구려·백제의 사료 결핍이 그 주된 이유임을 잘 알 수 있는 것이다.
결국 12세기에 역사에 대한 인식의 폭이 넓어짐으로써 종래의 역사서로는 만족할 수 없게 되어 김부식은 그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三國史記』를 편찬하였는데 그 폭을 신라가 메꾸어 주었다고 할 수 있겠다. 김부식이 공평하게 삼국을 취급하려는 의도와는 달리 『三國史記』는 결과적으로 고려에 있어 신라적 전통을 강조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 이러한 점은 곧 日帝植民史家와 民族史家들에 의해서 신라중심의 사서라는 평가를 낳게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는 당시의 정치·문화적인 시대상황을 도외시한 평가라고 생각된다. 당시 고려는 고구려의 계승이라는 ‘北進政策’의 수행이 어려워지자 고구려 계승의식이 현실적인 빛을 잃고 실제 문화적인 면 등 사회적인 모든 영역에서 新羅에서 高麗로 이어지는 역사인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요컨대 김부식은 신라·백제·고구려 삼국에 대하여 놀라울 정도로 公平不偏하였고, 주관적인 입장이나 명분론에 사로잡히지 않고 대체로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5. 나 오 며
지금까지 『三國史記』의 편찬목적과 김부식의 『三國史記』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 그리고 김부식 사관을 둘러싼 주요 논란에 대해 살펴보았다.
살펴본 바 김부식은 12세기 고려전기 사상의 이념을 『三國史記』로 정립하였다. 그러나 그의 『三國史記』에 대해서는 조선 초기 이래 많은 학자들에 의하여 혹평을 받아왔으며 일제하에서는 民族史家와 植民史家에 의해서 비판을 받아왔다. 『三國史記』에 대한 이러한 비판은 곧 한국 고대사의 부정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서서히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의 학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아직도 『三國史記』에 대해서는 찬반의 시비가 계속되고 있다. 윤종일, 「김부식의 역사인식의 일연구」, 15쪽.
본문에서는 이러한 김부식의 『三國史記』에 대한 논란의 주요 논점으로 사료의 사실성 문제, 김부식의 사대주의자에 대한 문제, 신라 중심적 입장의 문제로 압축하여 살펴보았다.
요컨대 『三國史記』는 유교사관에 입각한 사대적인 책이 아니라, 강력한 왕권을 옹호하고 강렬한 자아의식을 강조한 역사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김부식은 역사를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기록하여 국민적 교화와 후세의 교훈으로 이해하였으며, 주관적인 입장이나 명분론에 사로잡히지 않고 대체로 삼국에 대해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아울러 한국고대사의 기본사료를 제공해 주었으며 한국의 전통사학을 발전시키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역사서라고 생각된다.
참고자료
<단행본>
신형식, 『三國史記 연구』, 일조각, 1981.
<논 문>
고병익, 「三國史記에 있어서의 역사서술」『한국의 역사인식』(上), 창작과 비평사, 1976.
김철준, 「고려중기의 문화의식과 사학의 성격」『한국사연구』9, 한국사연구회, 1973.
Shultz, 「김부식과 三國史記」『한국사연구』73, 한국사연구회, 1991.
오범석, 「三國史記에 나타난 사론 검토」, 관동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2000.
윤종일, 「김부식의 역사인식의 일연구」, 경희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석사학위 논문, 1982.
윤천근, 「김부식의 역사철학」, 안동대학교 퇴계학 연구소, 1995.
정구복, 「고려시대 사학사 연구」, 서강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박사학위 논문, 1985.

키워드

김부식,   삼국사기,   고려시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