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서론
본론- 우상이 되버린 서태지
서태지는 창조자가 아니다
서태지가 만든 허상
열광하는 청중들
정치 부재의 서태지 음악
결론
본론- 우상이 되버린 서태지
서태지는 창조자가 아니다
서태지가 만든 허상
열광하는 청중들
정치 부재의 서태지 음악
결론
본문내용
에 의해 창조 된 것이라는 허구의 작가가 필요할 뿐이다. 새로운 음악을 소개한 서태지는 작가로 대접을 받고, 그런 만큼 서태지라는 개인의 경험, 자전적 역사, 의도가 그 음악을 해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언론은 그가 이 음악을 어떤 생각에서, 무슨 목적으로, 어떻게 ,창조했는지를 열심히 보도한다. 서태지의 천재성과 비전의 관점에서 그의 예전 노래와 이번 작품의 차이를 설명하기도 한다. 그가 이제까지 발표한 노래들에서 관통하는 일종의 서태지적 일관성을 찾아내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서태지라는 이름을 기준으로 온갖 해석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항상 같은 얘기를 새로운 것으로 포장해서 독자들에게 제시해야 하는 언론에게 작가 중심의 해석은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따라서 언론이 대중문화를 다루면서 캐릭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지극히 현실적인 고려에서 비롯된 선택인 것이다. 서태지 신화는 이런 언론의 조건에 힘입은 바가 크다. 언론은 그를 독창적인 음악가로 제시할 필요가 있었고, 서태지는 또 자신을 창조자로 포장하고 싶은 개인적인 욕망이 있었다. 결국, 언론의 필요와 서태지의 욕망이 서태지 현상을 만들어낸 원동력이 된 것이다. 따라서 가수 서태지는 신기루다. 모방을 창작이라 우겨도 누구 하나 개의치 않는 사막의 허깨비인 것이다. 중요한 사실은 이런 저자 중심의 해석으로 인해 대중음악이란 누구누구에 의해서 생산된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이는 다시 저자의 신화를 창조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저자 중심의 사고가 한 저자가 다른 저자보다 훌륭하거나 열등하다는 비교의 기준을 제시하면서, 결국 무노하의 구분까지도 가능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서태지의 하드코어 락이 트롯이나 댄스곡보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음악이라고 암묵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저자기능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장르적 차이를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우열의 관계로 몰고 가는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는 점이다.
열광하는 청중들
그러나 서태지 현상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의 음악에 열광하는 수용자들이 이 기이한 현상의 중요한 결정 요소이기 때문이다. 서태지라는 존재는 그의 노래를 목이 터져라 따라 부르면서 발을 구르고, 손을 흔들며, 몸을 비틀어지지를 표시하는 팬들의 성원으로 가능한 것이다. 그들에게 서태지는 자유에 도달할 수 있는 훌륭한 매개다. 그들은 그의 음악을 통해 몸의 해방을 추구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고개를 위 아래로 격렬히 흔들어 댄다. 몸 안에 담겨 있는 온갖 내용물을 털어버리 듯이 말이다. 때로는 바지에 오줌을 싸기도 하고 심한 경우는 기절까지 해 몸에서 정신마저도 이탈시키는 광적인 오르가즘을 의도적으로 유도한다. 그리고 그 해방의 순간을 즐긴다.
서태지 팬들은 그의 음악이 어떤 것이든지 상관하지 않는다. 서태지의 무조건적인 반사반응을 보일 만큼 그들의 신뢰가 견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무조건적 반사반응은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의 음악을 듣고 한때 자신들이 경험했던 육체의 해방을 다시 체험하고 싶은 욕망 때문에 서태지의 어떤 음악도 맹목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에게 서태지 음악은 자신들의 기계적으로 훈련된 몸뚱어리에 담겨 있는 나약함을 털어내 버리고 대신 괘락과 감정을 이입시키기 위한 최고의 수단이 된다. 억눌리고 파괴된 정체성을 회복시켜 줄 영웅이 바로 서태지인 것이다. 아직까지는 그렇게 믿고 있다.
생각해 보면 이는 아이러니다. 신기루 같은 서태지 음악이 이런 실제적인 위력을 발휘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러나 그 허깨비 같은 음악도 일단 서태지의 팬들이 자신들의 현실 세계에 적용시키면 실제적인 효과를 가져오기 마련이다. 그의 음악을 현실을 반추하는 수단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적어도 그들이 서태지 음악을 듣고 춤을 출 수 있는 한 신기루는 현실로 존재할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그의 음악은 팬들에 의해 힘이 실리게 된다. 서태지 음악은 더 이상 허깨비가 아니라 현실인 것이다. 그렇다면 서태지 음악은 팬들의 영역을 벗어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말도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서태지는 팬들의 존재를 부정한다. 오늘날의 서태지를 만들어준 팬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은 그는 잘라 말한다. \"나는 뮤지션일뿐 사회운동가로 보지 말라\" 그의 음악에 열광하는 지지자들도 서태지가 사회운동가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그들이 애초에 서태지를 선
항상 같은 얘기를 새로운 것으로 포장해서 독자들에게 제시해야 하는 언론에게 작가 중심의 해석은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따라서 언론이 대중문화를 다루면서 캐릭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지극히 현실적인 고려에서 비롯된 선택인 것이다. 서태지 신화는 이런 언론의 조건에 힘입은 바가 크다. 언론은 그를 독창적인 음악가로 제시할 필요가 있었고, 서태지는 또 자신을 창조자로 포장하고 싶은 개인적인 욕망이 있었다. 결국, 언론의 필요와 서태지의 욕망이 서태지 현상을 만들어낸 원동력이 된 것이다. 따라서 가수 서태지는 신기루다. 모방을 창작이라 우겨도 누구 하나 개의치 않는 사막의 허깨비인 것이다. 중요한 사실은 이런 저자 중심의 해석으로 인해 대중음악이란 누구누구에 의해서 생산된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이는 다시 저자의 신화를 창조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저자 중심의 사고가 한 저자가 다른 저자보다 훌륭하거나 열등하다는 비교의 기준을 제시하면서, 결국 무노하의 구분까지도 가능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서태지의 하드코어 락이 트롯이나 댄스곡보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음악이라고 암묵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저자기능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장르적 차이를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우열의 관계로 몰고 가는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는 점이다.
열광하는 청중들
그러나 서태지 현상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의 음악에 열광하는 수용자들이 이 기이한 현상의 중요한 결정 요소이기 때문이다. 서태지라는 존재는 그의 노래를 목이 터져라 따라 부르면서 발을 구르고, 손을 흔들며, 몸을 비틀어지지를 표시하는 팬들의 성원으로 가능한 것이다. 그들에게 서태지는 자유에 도달할 수 있는 훌륭한 매개다. 그들은 그의 음악을 통해 몸의 해방을 추구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고개를 위 아래로 격렬히 흔들어 댄다. 몸 안에 담겨 있는 온갖 내용물을 털어버리 듯이 말이다. 때로는 바지에 오줌을 싸기도 하고 심한 경우는 기절까지 해 몸에서 정신마저도 이탈시키는 광적인 오르가즘을 의도적으로 유도한다. 그리고 그 해방의 순간을 즐긴다.
서태지 팬들은 그의 음악이 어떤 것이든지 상관하지 않는다. 서태지의 무조건적인 반사반응을 보일 만큼 그들의 신뢰가 견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무조건적 반사반응은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의 음악을 듣고 한때 자신들이 경험했던 육체의 해방을 다시 체험하고 싶은 욕망 때문에 서태지의 어떤 음악도 맹목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에게 서태지 음악은 자신들의 기계적으로 훈련된 몸뚱어리에 담겨 있는 나약함을 털어내 버리고 대신 괘락과 감정을 이입시키기 위한 최고의 수단이 된다. 억눌리고 파괴된 정체성을 회복시켜 줄 영웅이 바로 서태지인 것이다. 아직까지는 그렇게 믿고 있다.
생각해 보면 이는 아이러니다. 신기루 같은 서태지 음악이 이런 실제적인 위력을 발휘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러나 그 허깨비 같은 음악도 일단 서태지의 팬들이 자신들의 현실 세계에 적용시키면 실제적인 효과를 가져오기 마련이다. 그의 음악을 현실을 반추하는 수단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적어도 그들이 서태지 음악을 듣고 춤을 출 수 있는 한 신기루는 현실로 존재할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그의 음악은 팬들에 의해 힘이 실리게 된다. 서태지 음악은 더 이상 허깨비가 아니라 현실인 것이다. 그렇다면 서태지 음악은 팬들의 영역을 벗어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말도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서태지는 팬들의 존재를 부정한다. 오늘날의 서태지를 만들어준 팬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은 그는 잘라 말한다. \"나는 뮤지션일뿐 사회운동가로 보지 말라\" 그의 음악에 열광하는 지지자들도 서태지가 사회운동가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그들이 애초에 서태지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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