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완·대체의사소통

목차

보완·대체의사소통의 개요

1. 보완·대체의사소통의 정의

2. 보완·대체의사소통의 적용 대상

3. 보완·대체의사소통의 목적

4. 보완·대체의사소통의 발전 과정

본문내용

그 결과 인지적 결함을 가진 사람과 청각과 인지 결함이 있는 사람에게 적용되었다. 초기의 보완·대체의사소통 보조도구의 양식은 자폐아동이나 지체부자유인에게 의사소통판이나 차트 등을 사용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Roe(1948)는 뇌성마비아동에게 의사소통판을 사용하였는데, 처음에는 알파벳을 크게 써놓은 것에서 시작했고, 나중에는 검은색 합성수지판 위에 흰 글자를 써서 사용했다. 초기의 의사소통판은 체계적이지 못했으나 점차로 상징의 크기와 모양을 적절하게 제작하게 되었고, 의사소통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교육환경과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되었다. 의사소통판에는 사진이나 선화, 철자를 사용했고, 언어학적 부호를 조합해서 만든 체계로 세계 공통의 의사소통을 위해서 개발된 블리스상징 등 다양한 양식을 포함하여 사용하였다.
라. 보완·대체의사소통 연구
보완·대체의사소통 서비스를 받기 시작한 사람이 많아질수록 그 실행과 효능에 관련된 의문들이 제기되었고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보완·대체 의사소통사용자들이 기능적 의사소통 기술을 습득하는 데 보다 적절한 중재방법이 연구되었고, 보완·대체의사소통 사용자를 신체적·인지적 장애인으로 간주하고 신체적·공학적인 면을 고려한 보완·대체의사소통 보조도구가 연구되었다. 언어 습득과 상징 사용에 대한 이해의 향상은 교육적인 면에서 혁신적이었고, 신체적·의학적·인지적 장애상태에 대한 지식을 증대시켰다. 또한, 공학기술의 발달은 통합접근적인 분야로 보완·대체의사소통을 인식하게 하였으며, 많은 교과의 전문지식을 함께 제공받게 하였다. 보완·대체의사소통 서비스의 제공자들은 의학, 작업치료, 물리치료, 심리치료, 특수교육, 말-언어 병리학, 재활공학, 응용과학 같은 많은 영역의 전문가와 협력체제를 이루었다.
보완·대체의사소통을 위한 요구가 증가되고 서비스 전달이 확장되었으나, 아직까지 지식의 기초를 제공하는 연구가 없었고, 이론이 보완·대체의사소통이 독립적인 분야로 인정받을 수 있을 정도로 발달하지 못하였다. 앞으로 정보의 개념화, 분류학의 발달, 모델의 개발 등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마. 의사소통 보조도구와 협회의 발전
1970년대에 보완·대체의사소통의 가장 괄목할 만한 공헌을 한 분야는 공학의 발전이다. 개인용 컴퓨터의 대중화는 특수한 요구를 가진 장애인들에게 적용시켜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되었다. 그리하여 보완·대체의사소통 보조도구가 제조업체에 의해 생산되었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업화되었다. 보조도구는 다양한 방법으로 입·출력을 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었다. 초기의 보완·대체의사소통 보조도구는 영국에서 개발된 Talking Brooch를 포함하여 시각적으로 출력되는 방식으로 생산되었다. 이것들의 입력은 작은 키보드로 하고 출력은 덮개가 가려져 있다가 나타나는 광선방사 다이오드(light-emitting diode: LED) 방식이었다. 중증장애연구 및 발달지원센터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혁신적인 보완·대체의사소통 보조도구에는 주변 환경에 따라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오토콤(Auto-com)이 있다.
의사소통을 위한 보조도구와 공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의사소통을 하는 과정은 때로는 중증장애인에게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다. 여러 가지 부호화하는 기술과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잠재적 능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성취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보완·대체의사소통 사용자는 대화 상대자가 시간을 내어 들으려 하지 않거나, 알아듣기 힘들고 표현하는 것 역시 힘들기 때문에 대개는 내용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없다. 1980년대에 이르러서 보완·대체의사소통 보조도구는 공공기관의 문서를 통해 하나의 분야로 인정받았고, 의사소통 보조도구를 거래하는 사람과 제조업체의 참여로 괄목할만한 발전을 보였다.
한편, 1983년에 국제보완·대체의사소통협회(ISAAC)가 발족되었다. 이 협회는 1999년 현재 50여 개국 이상에서 2,8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하고 있으며, ISAAC-UK(영국), ISAAC-Sverige(스웨덴), USISAAC(미국) 등의 10개의 분과가 조직되어 있다. 이 협회에서는 격년제로 개최되는 국제대회를 통해 여러 나라의 연구가, 서비스 전달 제공자, 보완·대체의사소통 사용자들이 모여 전문적인 지식을 함께 나누며, 학술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또한, 이 협회에서는 계간지 뉴스레터인 ISAAC Bulletin을 발간하고 있다.
바. 우리 나라의 현황
보완·대체의사소통에 대하여 우리 나라에서는 일부 특수교육 관계자들의 관심 속에 극소수의 지체부자유 특수학교에서 적용하고 있는 단계로 매우 초보적인 수준에 있다. 이제 우리 나라에서도 첨단 기술의 발달로 세계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다양한 보완·대체의사소통 체계를 받아들여 의사표현을 하지 못하는 장애인들에게 적용함으로써 장애인 개인의 정서적인 안정과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장애인 가족 및 장애관련기관 종사자들은 장애인들이 자연스럽게 효과적으로 말하는 것을 배우기를 희망하고 있다. 의사소통은 단지 낱말 그 자체를 학습하는 것만이 아니고 생각이나 감정을 교류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동들은 독자적으로 의사소통 하는 것을 배우기는 어렵고, 부모, 가족, 친지, 이웃 등 사회 속에 섞여서 의사소통 기술을 습득하기 때문에 아동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아동들의 의사소통 기술의 발달이 좌우된다. 그러므로 의사소통에 장애가 있는 아동들에게 그들의 세계와 관련되고 경험하는 것을 학습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도와야 할 것이다.
연세재활학교에서는 1983년부터 뇌성마비 및 언어장애 등의 중증·중복장애로 말이나 쓰기를 사용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들에게 블리스상징을 이용하여 의사소통을 지도해 왔으며, 불분명하지만 발음이 가능하여 보완 의사소통 방법을 필요로 하는 아동들은 발성이나 발음훈련 위주의 언어치료를 받아 구어적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한편, 말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되는 아동들에게는 의사소통판이나 알파토커(Alpha Talker) 등의 대체의사소통 보조도구를 사용하여 지도하고 있다.

키워드

보완,   대체,   의사소통,   장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