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김시습의 '금오신화'
2. 허균의 '홍길동전'
3. 김만중의 '구운몽'
4. 박지원의 '양반전'
5. 판소리계 소설 '춘향전'
2. 허균의 '홍길동전'
3. 김만중의 '구운몽'
4. 박지원의 '양반전'
5. 판소리계 소설 '춘향전'
본문내용
을 읽다보니 난 안타깝게도 박지원의 시대나 지금의 현실이나 별로 바뀐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한다.
민중들의 고난을 알지 못하는 양반이란 저 위에 있는 국회의원들과 같이 무능력한 사람이다. 그들에게는 아직도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모르고 비난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박지원과 같이 양반, 그것도 당시의 사회에서 충분히 출세를 할 수 있는 집안에 있어도 당대의 현실을 인식하고 잘잘못을 따지는 사람이 필요할 것이다.
어쩌면 정치판을 코미디라 비판한 강금실 장관이 이와는 한 가닥의 일치성이 있는 듯 싶고 나의 짧은 양반전 감상을 마친다.
5.판소리계 소설
판소리계 소설이 무엇인지를 알기전에 판소리부터 알아야 할 것이다.
판소리란 어떠한 이야기를 노래로 부른 것이다. 그러한 이야기는 바로 구비된 문학, 말로써 전해지는 이야기로써 아직 글로 남기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글이란 것이 양반계층의 전유물이었기에 하층계급의 사람들은 이렇게 구비로써 어떠한 이야깃거리를 전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판소리가 개인의 창작이 아니고 공동작이었기에 민중 모두가 그 창자에 참여할 수 없고 전문적인 소리꾼에 의하여 발전되었다는 점은 일반적인 구비문학과는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판소리에는 풍자해학과 함께 비속적인 내용이 많아 서민의 의식이 반영된 예술이었다.
이러한 구비문학에서 독서물로써의 소설로 정착된 것이 이른바 판소리계 소설이다.
판소리계소설에는「춘향전」「심청전」「흥부전」「토끼전」「변강쇠전」「장끼전」등이 있다. 이 판소리계 소설의 특징은 기존의 판소리로부터 유래한 율문적 문체가 있다.
이것은 바로 창의 대본이었다.
그리고 감탄법, 중언법에다 직유와 은유를 자주 구사하는 수사적 특징을 가진다.
판소리계 소설에서는 평민적 인물 및 세계관을 보여주며 삶의 고통에 마주선 비장함이 구수한 해학, 신랄한 풍자와 함께 공존하면서 조선 후기 생활상을 폭넓게 형상화하고 있다.
그럼 내가 읽은 판소리계 소설 「춘향전」에서 그 전반적인 내용을 알아보겠다.
춘향전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남원부사의 아들 이몽룡이 퇴기 월매의 딸 성춘향과 사랑을 속살이게 되어 백년가약을 맺는다. 그러나 이몽룡의 아버지가 서울 내직으로 임명되어 춘향과의 이별을 하게된다.
이때 남원부사로 내려온 변학도는 춘향에게 수청을 들라하고 이를 거부한 춘향은 옥에 갇힌다. 서울에 올라가 이도룡은 과거에 합격 암행어사가 되어 돌아온다.
변학도의 생일날 거지로 가장한 이도룡은 다음과 같은 시를 짓는다.
“금준미주는 천인혈이요 옥반가효는 만성고라 촉루낙시민루낙 가성고처원성고” 이것은 백성의 생활을 말하는것이자 양반계층의 비판일 것이다.
그리고 이몽룡은 어사출두와 함께 춘향을 구하고 서울로 데려가서 부귀공명을 누린다.
전체적으로 기생의 딸이 양반의 아들과 사랑을 나눈다는 신분적인 제약을 없애고 신임부사인 변학도의 수청을 거절하는 춘향의 일부종사와 춘향의 투옥과 사경에 이르는 과정 암행어사가 되어 변학도를 물리치고 춘향과 행복하게 되는 서사구조를 지닌 것이 바로 춘향전이다.
평민적 인물로써 춘향이를 내세웠고 그러한 인물이 가지는 솔직하고 담백한 말을 소설에서는 찾아볼수 있다.
이도룡이 춘향과 헤어질 때 “여보 도련님! 지금 막 하신 말씀 참말이요~도련님이 모지도다, 독하도다, 독하도다” 흔히 춘향을 생각하면 조신하고 순수하다라고 하겠지만 글을 읽으면서 그녀도 한명의 솔직하고 담백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바꿀것이다.
또한 변학도에게 수청들라는 장면에서 그것을 거부하며 태장을 맞는데 이 장면을 읽으면 가슴이 찡해온다.
태장을 한 대 두 대 맞을 때마다 춘향이 뱉어내는 말은 읽는 독자중 누가 불쌍하지 않다고 하겠으며 그의 마음이 이렇듯 절개가 있음을 누가 비난할수 있겠는가
참으로 안타까우면서도 부끄러운 장면이었다.
그녀의 고통은 어쩌면 그 당시 백성의 고통이었을 것이다. 또한 백성과 뜻을 같이하는 진보적인 양반계층이었을지도 모른다.
순종하려 하느냐 아니면 절개를 가지고 뜻을 굽히지 않느냐 김시습의 절개도 춘향의 절개와 같은 것이니 이러한 절개를 보면서 부끄럽지 않음이 오히려 부끄럽다 하겠다.
이렇게 춘향전에서는 신분을 뛰어넘은 사랑과 탐관오리에 대한 징벌 고통이 따르더라도 행복한 결말을 나타냄으로써 당시 민중들이 원하는 삶을 표현한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시대적으로 당시에는 계급이란 현실이 뛰어넘을수 없는 어떠한 차단막 이었고 이것을 넘어 사랑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웠다. 하물며 이러한 사랑이 가능하더라도 신분상 춘향은 정실 부인이 될 수 없었는데 소설에서는 정렬부인이 됨으로 행복한 결말이 되도록 한 것이다. 이것은 민중들의 바램이었다. 소망이었다.
신분적 제약이 없이 사랑을 하고 나아가 자신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굶주리는 백성을 괴롭히는 탐관오리를 응징하는 사회적 산물이라 할 것이다.
구비되어 온 문학 판소리가 어느날 소설이 되어 우리에게 읽혀짐은 참으로 다행이라 할 수 있다.
전형적인 양반소설이라면 민중의 삶이 어떠한지를 알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 시대의 삶을 알 수 있는 것은 지배층이 아니라 민중이라 생각한다.
춘향이라는 평민적 인물이 절개를 굽히지 않고 살았다는 것은 아마도 당시의 여인들은 절개를 중요시 여겼다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하물며 흔히 사용하는 욕이나 말투가 그대로 작품안에 있기 때문에 더욱 친숙한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춘향전뿐만이 아니라 판소리계 소설의 전반에 깔려있는 풍자와 해학은 민중의 고된 삶에 웃음을 주고 활력소가 되었을 것이다.
대리만족을 함으로써 자신들의 일인양 기뻐하고 나아가 자신들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작품들이었다.
이제 고소설 5작품 감상을 마치면서 난 이런 생각을 한다.
진보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진정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뜻을 가지고 그 안에 자신만의 절개를 잃지 말아야 한다.
누군가에게 뜻을 꺾이더라도 포기하지 말며 일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한번 하고자 하는 일에 그 모든 것을 담아야 한다.
오늘은 어쩌면 내 인생에 있어서 새롭게 시작하는 날이 아닌가 싶다.y
2004년 4월 5일 식목일을 맞이하며..
민중들의 고난을 알지 못하는 양반이란 저 위에 있는 국회의원들과 같이 무능력한 사람이다. 그들에게는 아직도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모르고 비난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박지원과 같이 양반, 그것도 당시의 사회에서 충분히 출세를 할 수 있는 집안에 있어도 당대의 현실을 인식하고 잘잘못을 따지는 사람이 필요할 것이다.
어쩌면 정치판을 코미디라 비판한 강금실 장관이 이와는 한 가닥의 일치성이 있는 듯 싶고 나의 짧은 양반전 감상을 마친다.
5.판소리계 소설
판소리계 소설이 무엇인지를 알기전에 판소리부터 알아야 할 것이다.
판소리란 어떠한 이야기를 노래로 부른 것이다. 그러한 이야기는 바로 구비된 문학, 말로써 전해지는 이야기로써 아직 글로 남기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글이란 것이 양반계층의 전유물이었기에 하층계급의 사람들은 이렇게 구비로써 어떠한 이야깃거리를 전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판소리가 개인의 창작이 아니고 공동작이었기에 민중 모두가 그 창자에 참여할 수 없고 전문적인 소리꾼에 의하여 발전되었다는 점은 일반적인 구비문학과는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판소리에는 풍자해학과 함께 비속적인 내용이 많아 서민의 의식이 반영된 예술이었다.
이러한 구비문학에서 독서물로써의 소설로 정착된 것이 이른바 판소리계 소설이다.
판소리계소설에는「춘향전」「심청전」「흥부전」「토끼전」「변강쇠전」「장끼전」등이 있다. 이 판소리계 소설의 특징은 기존의 판소리로부터 유래한 율문적 문체가 있다.
이것은 바로 창의 대본이었다.
그리고 감탄법, 중언법에다 직유와 은유를 자주 구사하는 수사적 특징을 가진다.
판소리계 소설에서는 평민적 인물 및 세계관을 보여주며 삶의 고통에 마주선 비장함이 구수한 해학, 신랄한 풍자와 함께 공존하면서 조선 후기 생활상을 폭넓게 형상화하고 있다.
그럼 내가 읽은 판소리계 소설 「춘향전」에서 그 전반적인 내용을 알아보겠다.
춘향전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남원부사의 아들 이몽룡이 퇴기 월매의 딸 성춘향과 사랑을 속살이게 되어 백년가약을 맺는다. 그러나 이몽룡의 아버지가 서울 내직으로 임명되어 춘향과의 이별을 하게된다.
이때 남원부사로 내려온 변학도는 춘향에게 수청을 들라하고 이를 거부한 춘향은 옥에 갇힌다. 서울에 올라가 이도룡은 과거에 합격 암행어사가 되어 돌아온다.
변학도의 생일날 거지로 가장한 이도룡은 다음과 같은 시를 짓는다.
“금준미주는 천인혈이요 옥반가효는 만성고라 촉루낙시민루낙 가성고처원성고” 이것은 백성의 생활을 말하는것이자 양반계층의 비판일 것이다.
그리고 이몽룡은 어사출두와 함께 춘향을 구하고 서울로 데려가서 부귀공명을 누린다.
전체적으로 기생의 딸이 양반의 아들과 사랑을 나눈다는 신분적인 제약을 없애고 신임부사인 변학도의 수청을 거절하는 춘향의 일부종사와 춘향의 투옥과 사경에 이르는 과정 암행어사가 되어 변학도를 물리치고 춘향과 행복하게 되는 서사구조를 지닌 것이 바로 춘향전이다.
평민적 인물로써 춘향이를 내세웠고 그러한 인물이 가지는 솔직하고 담백한 말을 소설에서는 찾아볼수 있다.
이도룡이 춘향과 헤어질 때 “여보 도련님! 지금 막 하신 말씀 참말이요~도련님이 모지도다, 독하도다, 독하도다” 흔히 춘향을 생각하면 조신하고 순수하다라고 하겠지만 글을 읽으면서 그녀도 한명의 솔직하고 담백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바꿀것이다.
또한 변학도에게 수청들라는 장면에서 그것을 거부하며 태장을 맞는데 이 장면을 읽으면 가슴이 찡해온다.
태장을 한 대 두 대 맞을 때마다 춘향이 뱉어내는 말은 읽는 독자중 누가 불쌍하지 않다고 하겠으며 그의 마음이 이렇듯 절개가 있음을 누가 비난할수 있겠는가
참으로 안타까우면서도 부끄러운 장면이었다.
그녀의 고통은 어쩌면 그 당시 백성의 고통이었을 것이다. 또한 백성과 뜻을 같이하는 진보적인 양반계층이었을지도 모른다.
순종하려 하느냐 아니면 절개를 가지고 뜻을 굽히지 않느냐 김시습의 절개도 춘향의 절개와 같은 것이니 이러한 절개를 보면서 부끄럽지 않음이 오히려 부끄럽다 하겠다.
이렇게 춘향전에서는 신분을 뛰어넘은 사랑과 탐관오리에 대한 징벌 고통이 따르더라도 행복한 결말을 나타냄으로써 당시 민중들이 원하는 삶을 표현한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시대적으로 당시에는 계급이란 현실이 뛰어넘을수 없는 어떠한 차단막 이었고 이것을 넘어 사랑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웠다. 하물며 이러한 사랑이 가능하더라도 신분상 춘향은 정실 부인이 될 수 없었는데 소설에서는 정렬부인이 됨으로 행복한 결말이 되도록 한 것이다. 이것은 민중들의 바램이었다. 소망이었다.
신분적 제약이 없이 사랑을 하고 나아가 자신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굶주리는 백성을 괴롭히는 탐관오리를 응징하는 사회적 산물이라 할 것이다.
구비되어 온 문학 판소리가 어느날 소설이 되어 우리에게 읽혀짐은 참으로 다행이라 할 수 있다.
전형적인 양반소설이라면 민중의 삶이 어떠한지를 알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 시대의 삶을 알 수 있는 것은 지배층이 아니라 민중이라 생각한다.
춘향이라는 평민적 인물이 절개를 굽히지 않고 살았다는 것은 아마도 당시의 여인들은 절개를 중요시 여겼다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하물며 흔히 사용하는 욕이나 말투가 그대로 작품안에 있기 때문에 더욱 친숙한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춘향전뿐만이 아니라 판소리계 소설의 전반에 깔려있는 풍자와 해학은 민중의 고된 삶에 웃음을 주고 활력소가 되었을 것이다.
대리만족을 함으로써 자신들의 일인양 기뻐하고 나아가 자신들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작품들이었다.
이제 고소설 5작품 감상을 마치면서 난 이런 생각을 한다.
진보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진정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뜻을 가지고 그 안에 자신만의 절개를 잃지 말아야 한다.
누군가에게 뜻을 꺾이더라도 포기하지 말며 일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한번 하고자 하는 일에 그 모든 것을 담아야 한다.
오늘은 어쩌면 내 인생에 있어서 새롭게 시작하는 날이 아닌가 싶다.y
2004년 4월 5일 식목일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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