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여성 (한국의 민족주의와 성차별 구조)

소개글

위험한 여성 (한국의 민족주의와 성차별 구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들어가면서

1. 권력의 물신주의

2. 성애화된 민족과 성별화된 민족주의

3. 탈식민 주체의 다양한 입장들

본문내용

주인공의 열망은 경제발전을 추구하는 한국의 추진력과 내적으로 유사하다. 민족주의의 이름을 빌어 민족에게서 소리를 빼앗고 국토를 황폐화한 자본주의적 발전은 민족 예술의 완성을 위해 딸의 시력을 잃게 하고 딸의 몸을 유린하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그대로 반영된다. 주인공이 민족의 정신적인 본질은 오로지 파괴된 신체를 통해서만 유지될 수 있다고 믿듯이, 자본주의 발전이 민족주의의 이름 아래 민족의 신체를 파괴하는 것인데 이는 반식민지 민족주의가 자기 정체성을 여성적인 타자로 설정함으로써만 존립되는 것으로 남성 주체성을 민족의 주체성으로 규정하려는 반식민 민족주의의 논리와 모순 관계에 있다.
(5) 1970~80년대 저항극「소리굿 아구」
- 한국 여성에게 시중 들기 요구하는 일본인 사업가 먹중이 제공하는 일본 자본에 유혹 당한 두 명의 여성의 물질에 대한 맹목적 숭배는 자본주의적 발전으로 조장되어 도처에 만연한 한국인의 물신주의를 비판하는 것이고 부유한 일본인이 유혹하는 것은 섹스관광에 대한 명백한 저항이다. 한국 사람들이 패권을 잡은 다국적 자본주의와 공모하는 것을 비판하기 위해 시골출신 남성 노동자 아구는 일본인 사업가를 쫓아내고 두 한국 여성이 마음을 고쳐먹게 만드는 내러티브를 구성하고 패권을 잡은 세력에 맞서 국제 자본주의 세력에 대항하는 한국 노동자의 승리를 예언적으로 보여준다.
- 민족의 본체가 세계 자본주의 체제에 의해 침투되고 분열된 것으로 진단하는 반체제 지식인들은 탈식민 민족에 대한 대안적인 이미지를 제공한다. 새로운 민족에 대한 그들의 생각은 노동계급의 활기찬 태도를 찬양하는 것으로, 함께 노동하면서 피해를 당하고 있는 여성을 보호하고 구해주는 가부장적 남성의 모습으로 구현되어 있다.
(6) 신동엽의 시 「풍경」
- 패권세력에 몸을 파는 여성들이나 그에 영합하려는 여성들에 대해 시선이 곱지 않다. 그는 여성들, 특히 매춘여성들에게 전후 미국의 세력 확대의 중개자이자 자본주의적 침투의 근원지라는 혐의를 두고, 그의 시에서 매춘여성은 상품화된 신체이며 그녀의 몸을 돈으로 사는 것은 식민지 침략, 신식민지 자본의 축적과 확장주의임을 은유적으로 나타낸다.
(7) 민족주의에 대한 조지 모스, 베네딕트 앤더슨의 견해
- 민족주의는 남성주의적 담론의 정수다. 식민 관계의 성애화된 구성 때문에, 반식민적 민족주의 담론은 도덕적 순결을 요구하고, 그것은 다시 성적으로 은유된다. 또 탈식민지적인 노력의 핵심이 유아화되거나 거세된 남성성을 회복시키는 일에 있으므로, 어떤 세력이든 남성적인 권위를 위협하는 세력은 민족 해방 투쟁에 해를 끼친다는 의혹을 사게 된다. 그런 위협이 여성들에게서 나온다고 생각될 때, 그 여성들은 ‘창녀’의 신분으로 전락하게 된다.
▷ 정조에 대한 유교적 가부장제 이데올로기가 뒤섞인 식민 후기 한국의 민족주의 담론은 여성에게 자기 몸에 대한 자기 검열과 자기 감시를 요구한다. 실제로 강간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이미 힘을 잃은 한국 남성에 대항하는 음모를 꾸밀지도 모른다는 의혹 때문이다. 미국과 밀접한 관계를

키워드

여성,   민족주의,   성차별,   위험한여성,   젠더화,   성애화,   최정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