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이전의 여성과 가정

소개글

종교개혁이전의 여성과 가정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2)종교개혁이 여성과 가정에 미친 영향

(2) 루터의 결혼관

3)변화속의 한계

4)맺음말

본문내용

밀접히 맞물려 있다. 일부 학자들에 따르면 종교개혁은 여성으 ㅣ영역을 가정해 더 강력이 제한하고 나아가 거기에 종교적 의미마저 부여함으로써 남성의 지배에 박차를 가하고 여성의 삶의 질을 저하시킨 반 여성적 운동이었다. 종교개혁가들의 사회관은 여성을 “한낱 아내들”과 “보이지 않는” 존재로 강등시켜 “여성의 지위응 악회시켰다”는 것이다.
거듭 밝히 듯이 필자는 종교개혁이 여성의 지위를 개선시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종교개혁기 여성사 연구 곳곳에는 현재의 잣대를 사용하여 과거를 재단하는 위험한 경향이 깊숙이 배어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당시 사회는 분멸 엄격한 가부장적 사회였고 또한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붕평등이 엄연히 존재했지만, 그 누구도 이를 척결되어야할 구조적 모순으로 간주하지 않았다. 그것은 성별과 계급을 불문하고 사회의 모근 구성원의 뇌리에 깊에 각인된 하늘의 섭리 였고 장구한 세월동안 인정되어온 하나으 ㅣ당위였다. 또한 신으 소명이라는 종교적 의미가 부여 되었기 때문에 아내의 역할으 비록 속박을 의미하더라도 여성에게는 나름대로의 정체성으 ㄹ가져다줄 수 있었다. 이는 중세의 수녀들이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자기구현을 도모한 것ㄷ과 크게 다를바 없다.
요컨대 가정과 남편에의 예속이 16세기 여성들에게 반드시 불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들에게 가정은 누추하지만 그나마 가장 안전한 생존의 울타리였고 행복으 ㅣ충분조건은 아니지만 적어도 필수조건이었다. 오늘날의 시점에서 보면, 그들은 ‘암소한마리’만도 못한 ‘한낱 아내들’이겠지만 그들 가운데는 예속을 불행으로 느끼지 못한채 ‘프랑스나 베네치아와’ 바꾸지 않을 만큼 행복한 삶을 산자도 얼마든지 있었을 것이다. 당대 여성들의 침묵속에서 필자는 ‘악화’ 대신 ‘지속’을 고집하고 싶다
4)맺음말
모든 전환기적 현상들이 그러하듯이 종교개혁 역시 어제의 연속이자 내일의 출발이었다. 종교개혁은 중세라는 과거를 따갑게 질책했지만 중세가 공들여 키워온 기독교적 세계관을 고스란히 인수하였고, 근대라는 미래의 구체적 청사진을 제공하지는 못했지만 그 밑그림을 손색없이 그려냈다.
종교개혁이 가정과 여성에 미친 영향에서도 과도기의 양면성은 뚜렷이 부각된다. 중세교회가 총애했던 독신생활이 음지로 내몰리면서 결혼과 가정생활은 새로운 총아로 부상하였다. 이는 근대의 여명이었고 분명 현격한 변화였다. 그러나 가정의 한 구성원인 여성에게 종교개혁은 명암이 교차하고 득실이 공존하는 함량미달의 개혁에 불과하였다. 거시적으로 볼 때 여성의 생활은 과거의 답습이며 패러다임의 존속을 의미하였다. 종교개혁을 통하여 변화된 가정의 의미와 지속된 여성의 위상은 주변의 여건에 반응하면서 또한 그 나름의 자체조율을 겪으면서 오랫동안 서구사회에 남아 있게 된다.
종교개혁 이후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면서 근대 여성의 지위가 더 하향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결혼관의 변화에서 보면 중세 시대에 오직 신과 종교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어지던 것이 종교개혁을 겪고 근대로 넘어가면서 스스로 주체적으로 결혼에 대해 만들어나감이라는 의미를 두었다는 것은 지대한 변화를 뜻한다고 본다. 이것이 분명히도 프로테스탄트라는 종교에 기반하고, 신과 종교의 영향력에서 벗어났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결혼이라는, 어쩌면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중의 하나가 종교의 속박에 얽매여져 있었고, 종교개혁이라는 것을 통해 인간의 삶에 좀 더 주체적인 의미로 다가 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신 중심의 사고에서 탈피하여 인간 중심의 사고, 즉 스스로의 주체성에 대한 탐구를 가능케 하는 단초를 보여주는 것이 되지 않을까하고 결론을 내린다.

키워드

종교개혁,   서양의 여성과 가정,   여성의 역사,   여성인권 신장,   여성인권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