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수정을 보고

소개글

오! 수정을 보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서론

본론
1. 적당히 비겁하고 적당히 순수한 인간이 좋다.-(홍상수 식 악취에 관하여...)
·불쾌하게 유쾌한 홍상수식 유머
·잔인한 인생
·홍상수식 사랑의 해체
·홍상수식 악취
2. 흑백이 갖는 의미
3. 겉이 검다고 속까지 검으란 법은 없다.

결 론
미소 속에 퍼지는 악취∼『오! 수정』

본문내용

독은 이렇게 말한다. "페미니스트들이라면 그런 비판을 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평론가들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은 그런 비판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 영화를 영화 자체로만 평가하는 것이 그들의 의무이기 때문이다."라고 말이다. 또한 '홍상수식 영화가 아주 지극히 평범한 일반상을 제시하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마치 어쩔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고 그것을 따라도 큰 상관이 없겠구나.' 라는 식의 무의식적인 지향은 아주 위험한 사고방식이 아닐 수 없다. 영화와 현실에 대한 구분은 엄연히 영화를 보게 되는 관객들의 몫이다. 따라서 홍상수 감독의 <오! 수정>이라는 영화 안에서 묻어나는 인간의 '악취'라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것인가 역시 영화를 보는 관객들 각자의 몫인 것이다. 다만 부분적인 것에서 벗어나 좀더 큰 틀에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우리를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나친 긍정도 문제가 있겠지만 지나친 부정 역시 우리의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 좀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그의 영화를 바라본다면 지금껏 우리가 찾지 못했던 모습들을 찾을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결 론
옛말에 '감탄고토(甘呑苦吐)'란 말이 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말이다. 어쩌면 우리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그렇게 대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단지 우리의 추한 모습만을 꼬집어 보여준다는 이유만으로, 그가 보여주는 영화 속에서 우리들의 더러운 악취가 풍겨난다는 그 이유만으로 우리는 그의 영화를 그렇게 대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몸에 좋은 약일수록 입에는 쓴 법이다. 한번쯤은 그의 영화를 쓰디쓴 약이라 생각해 보자. 우리의 가치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그런 약이라고 생각해 보자. 그 약속에는 보기에도 끔직해 보이는 벌레가 들어 있을 수도 있고, 차마 먹지 못할 것처럼 보이는 것도 들어있을 수 있다. 하지만 결국 그 약은 우리에게 득을 가져다 줄 것이다. 먹는 약에 왜 이렇게 보기싫은 것들만을 썼느냐는 힐책보다는 그 약이 우리에게 득이 될 것인지 해가 될 것인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거듭 말하지만 우리는 홍상수 감독의 작품이 무조건 옳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의 작품에서 '어두움'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는 부분들이 그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 자체를 가려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관객의 입장에서 좀 더 객관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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