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담론의 변화와 분화에 관한 연구-‘급진화’와 ‘대중화’의 긴장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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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저항담론의 변화와 분화에 관한 연구-‘급진화’와 ‘대중화’의 긴장을 중심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문제제기

2. 저항담론의 쟁점들과 ‘급진화’와 ‘대중화’의 두가지 지향

3. 서구에서의 저항담론의 전개 및 그 쟁점 변화
1)급진주의 내부에서의 맑스주의 저항담론의 지배화
2)볼쉐비키형 혁명모델의 현실적 성공과 통일전선론 부상의 저항담론적 의미
3)2차 대전 이후의 저항담론의 변화--‘성공’의 도전과 ‘응전의 실패’
4)사회주의와 붕괴와 지구화의 도전

4. 한국에서의 저항담론의 전개와 분화
1)80년대 이전까지의 저항담론
2)80년대 이후의 저항담론--급진화의 구현과 사회주의의 부활
3)87년 이후 민주주의이행과정에서의 저항담론의 분화와 시민운동의 도전
4)사회주의 붕괴 이후의 저항담론의 분화--비(非)맑스주의적 급진주의의 등장
5)지구화의 도전과 응전--급진화와 대중화의 새로운 맥락

5. 요약 및 맺음말

본문내용

중화의 두가지 경향이 각축하는 변혁론 내부에서 혁명진영이 급진화의 경향으로 경직화됨으로써 대중화의 문제의식이 주변화되었다고 한다면, 80년대 말-90년대의 시민운동 내부에서는 ‘자유주의적인 의미에서의’ 대중화의 문제의식만 존재하지 급진화의 문제의식은 대단히 주변화되어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시민운동이 다양화되고 분화되면서 초기의 정체성과는 구별되는 온건진보주의적 경향 및 급진주의적 경향들도 출현하게 된다.
87년 이전에는 노동자계급-계급적대-국가 중심형 혁명주의가 지배적이었다고 한다면, 87년 이후에는 소수자문제, 환경문제, 여성문제, 인권문제 등을 둘러싸고 비노동자계급-비계급적대-비국가중심형 혁명주의 지향과는 구별되는 새로운 인식과 실천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시민운동적 흐름에 대하여 80년대의 혁명적 급진주의를 계승하는 흐름에서는 그 개량주의적 성격, 이데올로기적 보수성, 체제내적 성격 및 체제합리화적 기능 등에 대하여 비판을 제기하였다. 이러한 비판이 외재적인 비판이라고 한다면, 시민운동이 쟁점화하고 있는 이슈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급진주의적 경향들도 출현하기 시작하였다.
사회주의 붕괴 이후 이러한 사회운동의 분화경향은 더욱 확대되고 지적 정당화를 동반하게 된다. 지적 차원에서 각종 포스트 주의, 그 일부로서의 포스트 맑스주의, 무정부주의, 공동체주의 등 비(非)맑스주의적 저항사상들도 나타나게 된다. 특별히 포스트 맑스주의는 고전적인 혁명주의가 상정하고 있었던 노동자계급-계급적대-국가 중심형 혁명모델의 전환을 ‘맑스주의’의 이름으로 제기하게 된다. 한국에서의 포스트맑스주의논쟁은 이러한 포스트맑스주의적 입장에 대한 혁명적 맑스주의 입장에서 비판이 제기되는 형태로 전개되었다. 저항운동 내부에서 고전적인 혁명주의적 급진주의와 구별되는 다양한 급진주의적 경향들이 출현하면서, 급진주의의 다양한 차원간에 논쟁과 갈등도 나타나게 된다. 환경단체와 노동단체의 대립, 시민운동과 노동운동의 대립 등의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물론 현실에서는 똑같은 급진주의 간의 갈등이라기 보다는 비(非)노동 ‘자유주의’ 대 노동 급진주의의 성격을 띈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진보의 여러 차원 간의 갈등과 긴장이 존재하게 된다는 점에서, 맑스주의적 혁명주의가 급진주의를 지배하였던 80년대 전반과는 구별된다.
90년대 현실화되기 시작한 지구화의 영향은 여러 차원에서 한국의 급진주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먼저 지구화의 영향으로 한국의 ‘민선민간정부’의 신자유주의적 정책(민영화 및 외환시장 개방 등)이 추구되면서 고용의 유연화, 소득분배구조의 약화 등을 매개로 하여 이른바 ‘20 대 80사회’가 출현하게 되고 그 결과 지구화의 이러한 파괴적 결과에 대항하는 반신자유주의투쟁 혹은 반세계화투쟁이 저항운동의 중요한 영역으로 부각되게 된다. 한국 국내에서의 반세계화투쟁이나 반신자유주의 투쟁은 역설적으로 민주화의 억제적 효과로 인하여 급진주의적 경향 보다는 다분히 방어적이고 수세적인 공공성 옹호 투쟁 혹은 공공성 담론으로 나타나고 있다. 60%에 이르는 노동력의 비정규직화와 소득분배구조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87년 이전과 같은 급진주의적 경향이 노동운동의 일부에 국한되는 것은 이른바 ‘저강도민주주의’라는 전략이 한국에서 최대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둘째 지구화는 지구온난화 현상과 같은 범지구적 쟁점에, 국내적으로는 외국인 노동자 문제와 같은 범지구적인 국내적 쟁점에 직면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피억압민족으로서의 오랜 경험, 동질적인 민족으로서 생활해온 오랜 경험은 한국의 저항운동에 있어 일국적 시각을 뛰어넘는 지구적 시각이 대단히 ‘예외적인’ 것으로 인식되게 만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MF나 WTO체제 문제 등 글로벌 가버넌스 체제의 쟁점화를 포함하여 ‘실재’화되어가는 지구적 차원을 전제로 한 지구적 행위의 필요성을 절감한 한국의 급진주의적 세력들은, 일찍부터 초기부터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 적극적으로 응전하는 노력들을 행해왔다. 마지막으로 지구화는 기존의 민족국가적 질서를 상대화하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지구화의 급진적 효과를 현실화하기 위한 과제가 급진주의진영에 제기된다고 할 수 있다. 저항운동은 저항운동은 지구화가 가져오는 민족국가적 질서의 해체적 잠재력을 급진화하려는 적극적인 인식과 실천을 요구받고 있다고 하겠다. 특히 이와 관련하여 한국의 민족주의와 국가주의적 인식을 뛰어넘는 과제가 운동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으며, 네그리 논의의 수용 등을 통하여 비국가주의적인 급진주의와 지구화시대의 지구적 저항주체의 문제들이 저항진영 내부에서 의제화되어가고 있다고 생각된다. 최근 지구화로 인하여 인권이나 평화와 같은 보편적 가치가 확산되도록 하고, 기존의 민족주의나 국가주의에 대한 해체적 담론을 제기하고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지구화가 내포하는 진보적 잠재력을 급진적으로 전유하려는 노력이라고 볼 수 있고, 이는 지구화라는 맥락 속에서 대중화의 문제의식만이 아니라 급진화의 문제의식을 관철하려는 노력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급진주의적 저항사상은 특정한 역사적 형태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현실의 변화가 동반하는 새로운 상황에 대한 지적실천적 응전의 형태로 변화해왔다고 할 수 있다. 맑스주의적 혁명주의 입장에서는 현실변화에 따른 새로운 도전을 맑스주의의 확장 및 혁신의 과제로, 비맑스주의적 급진주의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저항담론의 정립노력이 중첩되면서, 각 시기의 모순에 대응하는 인간해방의 실천은 지속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한국의 급진주의의 흐름을 저항담론의 관점에서 살펴보게 되면, 서구적 맥락에서 전개되어온 저항담론의 쟁점들이 한국사회에서도 투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의 저항운동은 이처럼 한편에서 서구적 일반성의 프리즘에 영향받으면서 동시에 한국적 특수성에 대한 급진주의적 응전을 통해서 발전해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한국의 저항담론이 서구의 일반적인 흐름의 영향을 받으면서 동시에 한국의 특수성을 일반화함으로써 서구 사회운동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저항담론의 지평을 개척할 지는 한국진보주의자들의 실천 여하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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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8.08
  • 저작시기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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