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성찰과 현실풍자 - 채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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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역사적 성찰과 현실풍자 - 채만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본 론
1. 풍자의 정신
2. 채만식 문학의 특질
1)식민지 시대 지식인과 빈곤
▶「레디 메이드 인생」, 「명일」
2) 지적 성찰과 풍자
▶태평천하
3) 도시하층민의 삶
▶「탁류」
3. 문체를 통해서 본 채만식의 작가의식
(1) 초기작을 中心으로
(2) 세태소설을 中心으로
(3) 풍자소설을 中心으로
(4) 해방공간 소설을 中心으로
(5) 말기작을 中心으로

Ⅲ. 맺음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한 친구처럼 아무런 거리낌없이 작가의식을 반영해 줄 것이다. 채만식에 있어서 이러한 우리의 관점은 예외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작품의 주제와 구체적 내용에 따라 독특한 특징을 찾아서 작가의식을 살펴보려 한다.
(1) 초기작을 中心으로
그의 초기작으로는 가죽버선, 過渡期, 不孝子息, 生命의 遊戱등이 있다. 이들 작품들을 살펴보면 그의 독자적 특징으로 거론되는 풍자적, 해학적 경향은 아직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는 않는다. 다만 잔잔하고 묘사적인 이야기꾼으로서의 객관적 자세를 벗어나지 않으려는 노력이 다소 문체에서 느껴질 따름이다. 이러한 경향은 소설들의 주제가 過渡期에서는 결혼을 둘러싼 일본 유학생의 신구 인습 사이의 갈등을, 그리고 不孝子息에서는 부모의 자식 사랑과 당시 행형제도의 편모 등을 주제로 다룬 것과 비교하면, 일단 그가 기본적인 문장 수업으로만 자기의 문체를 한정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봉우는 이 말을 듣고 자기 모친을 한번 흘긋 치어다보더니 다시 밥을 퍽퍽 퍼먹으며 업수이여기듯이 말하였다.
“그러니까 왜 어린 자식을 장간 들이랍디까? 말을 아니하려니까 말이지…… 아이구, 참…… 어머니 아부지가 절 장가 일찍 들여주셨기 때문에 남의 자식(봉우의 안해)이나 내 자식(봉우)이나 신세 망쳐 주신 줄은 모르시우? 어! ……답답해……”
“어이구 이애야……”
하고 봉우 모친은 봉우의 하는 말에 기가 막히는 듯이 말을 하였다.
“어이구 이애야……사람마다 자식 낳아가지구 남혼 여가(男婚女嫁)시켜서 저희끼리 오손도손 잘 살구 자손 많이 퍼쳐서 번족하게 되는 걸 보는게 늙어선 제일 큰 재미란다……그래 넌 부모 생전에 장가 아니 들구 총각으로 한평생 살렸던?”
(중략)
“어머니두 그런 걱정은 마시우……내가 저한테 몹시 굴건 다른 놈한테루 시집이라두 가서 제 맘대루 살잖구 왜 육신이 멀건 게 구구하게 내 집에 들어붙어서 제 고생하구 나까지 속상하게 굴어! 못생긴 것이 못생긴 구실을 하느라구 그리나? 어머니! 아따 그렇잖아두 이번엔 꼭 조철 해버릴랴구, 그 일 때문에 왔으니까 염렬 마시우……오늘 저녁에 말이나 잘 일러서 찌푸리고 밖으로 나아갔다. 「과도기, 채만식전집 5, 창작사, pp173:6~174:20.

따라서 이 기간의 문체는 그가 의도하는 주제의 교과적인 부각을 위해서 특별한 능력을 부여받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 시기의 소설들이 갖고 있는 인습이나 사회에 관해 그저 고민하고 갈등하기만 하는 어정쩡함은 문체에도 그대로 작용될 수 없었던 것이다.
(2) 세태소설을 中心으로
채만식의 세태소설류는 濁流, 金의 情熱, 停車場 近處, 젖, 黃金怨, 人形의 집을 나와서, 레디메이드 人生등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그의 독자적이고 가장 주목되어질만한 특징이 나타난다. 그것은 그의 작품 全般에 나타나 있는 서술적인 특징과 아울러 풍자적 문체가 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판소리 가락을 연상케 하는 그의 문장은 독특한 문체로 형성발전되며, 이와 같은 생동감 있는 문체는 그의 작품이 추상적관념적 주제를 다루는데 중요한 구실을 한다. 그러한 예로 濁流에서의 정주사는 얄팍한 이익에 눈이 어두워서 어리석은 속물적 타산과 이기적 물욕으로 결국 딸 초봉이를 불행으로 몰아 넣는 사건, 정주사가 초봉이의 불행을 대가로 한 다소의 물질로 특별한 거부 없이 생계를 꾸려나가는 사건, 정주사가 미장에서 밑천 없이 하바를 하다가 젊은 하바꾼에게 봉변을 당한다든지 아내가 바느질 삯 맡긴 돈을 하바로 날려버리고는 죽을까 하고 부두에 나갔다가 슬그머니 돌아오는 사건 등을 들 수 있다. 停車場 近處에서의 덕쇠가 아내를 팔아먹고 결국 잃게 되는 사건, 金의 情熱에서 윤식이 금 밀수매매를 통하여 돈 욕심을 부리다가 결국 아버지의 저축까지 날리고 자신은 형사들에게 붙잡히게 되는 어리석음, 또한 전서방이 금으로 큰돈을 벌려고 욕심을 부리다가 대대로 물려온 가문의 선산까지 날리는 사건을 들 수 있다.
위의 이러한 예는 1944년에 쓰여진 단편 흥보전등의 판소리계 소설과 판소리에 등장하는 ‘沈봉사’라는 인물 유형과 결부시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인물들은 판소리에 등장하는 ‘沈봉사’적 유형과 사건을 매개로 하여 문체를 크게 반영하고 있는데 판소리적 문체 본시 판소리 語法이란, 그 獨特한 文體에 있어 두가지 樣相을 가지고 있으며, 이 둘의 反復으로 그 敍事 構造를 形成해내고 있다. 그 둘이란 바로 滑稽와 悲壯인데, 판소리 語法은 이와 같이 相異한 두 가지 要素의 同一한 對象에 對한 反復 照明으로 巧妙하게 敍事體의 均衡을 얻고 있다. 이 말은 바꾸어 말하면 판소리 敍事體의 作品的 均衡은 반드시 滑稽와 悲壯의 角度 다른 兩面 照明을 通하여서 이루어져야만 한다는 것이다.
조동일, 판소리의 전반적 성격, 판소리의 이해, 창작과 비평사, 1978. p.26.
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채만식의 문체에 집중한다면 인간의 속물성에 대한 철저한 절망, 소시민적 비판, 저항의 태도는 자연스럽게 행동적이고 실천적인 면으로 다분히 맺어지게 된다. 따라서 사회비판이 사회 변혁이나 개선이라는 방향성으로 지향되지 못하고 내부로 파열하여 절망해 버린 모습을 띠게 되는 것이다.
(3) 풍자소설을 中心으로
채만식의 풍자소설류는 痴叔, 小妄, 太平天下등 작품을 살펴보면 그의 문체적 개성을 강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太平天下와 같은 소설에서는 전라도 사투리의 ‘濫獲’에 가까운 구사는 작품 속의 인물을 생생하고 선명하게 나타내 주는데 있어 거의 극치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전라도 사투리 고유의 색채가 강하게 나타남으로써 전통적 해학과 풍자의 성격이 더해짐은 그가 작품 속에서 의도하는 풍자적 내용이 숨어 있는 深層과 서로 완벽함을 보조해 주기 때문에 작품을 살아 숨쉬게 해주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신사(또는 숙녀)적으로 하는 파인 플레이라 그런지 어쩐지 몰라도, 하나가 말을 하는 동안 하나가 나서서 가로막는 법이 없고, 한바탕 끝이 난 뒤라야 하나가 나서곤 합니다.
“옳다! 참 잘 헌다! 참 잘 히여. 워너니 그게 명색 며누리 체껏이 시애비더러 허넌 소리구만? 저두 그래, 메누리 자식을 둘썩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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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8.24
  • 저작시기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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