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을 떠도는 벌 한마리

소개글

유리창을 떠도는 벌 한마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막 부분에서는 내가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안겨주었다. 그녀의 아들인 그의 어린시각으로 어머니와의 관계를 끊고 싶은 욕구가 조금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계집아이를 탐하면서 어머니의 존재를 잊고자 했었다. 하지만 마지막 그의 독백이나 환상으로 보이는 부분에서 어쩔수 없이 그는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빨며 엄마라고 나즈막히 속삭이게 된다. 어머니와 자신은 별개의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아버지를 기다리는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말했지만 운명은 그가 그녀의 아들이라는 점을 깨우치게 해주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표현적인 부분에서 깊은 감동을 받은 나는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꿈을 꾸는 것만 같다. 꿈속을 떠돌다가 다닌 기분, 아니면 누군가를 몰래 훔쳐보다가 그녀의 비밀스러운 부분을 보게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녀를 몰래 훔쳐보는 한 사내의 모습을 통해 그 사내의 약점을 발견하기도 했을 것이다. 현대소설과 달리 이 소설은 내가 직접 작품안에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을 받도록 쓰여져 있었다. 그 표현이 너무 섬세해서 아직도 작품안을 떠도는 느낌이 든다. 소설의 마지막부분 처럼 끝맺지 못한채 나는 아직도 감동의 여운에 사로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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