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올드보이? oldboy?
2. 오늘만 대충 수습하며 사는 남자의 치열한 모험
3. 거울 속 오대수와 거울 밖 몬스터
4. 孤獨(고독)으로 가득 찬 <올드보이>
5. HUMAN : MONSTER
6. 욕망을 위해 손을 뻗은 두 남자
7. 몽환적이지만 지루하지 않은 영상 <올드보이>
8. 결론
2. 오늘만 대충 수습하며 사는 남자의 치열한 모험
3. 거울 속 오대수와 거울 밖 몬스터
4. 孤獨(고독)으로 가득 찬 <올드보이>
5. HUMAN : MONSTER
6. 욕망을 위해 손을 뻗은 두 남자
7. 몽환적이지만 지루하지 않은 영상 <올드보이>
8. 결론
본문내용
작은 가방 속에서 더 넓은 감옥으로 나온다.
오대수의 모험에는 ‘미도’라는 여자가 함께 한다. 영화의 중요한 반전의 역할을 하는 그녀는 오대수를 처음 만났을 때 멍한 눈으로 그의 손을 잡는다. 마치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미도와 사랑에 빠진 오대수는 자신을 감금시킨 남자 이우진을 찾게된다. 그는 오대수와 같은 학교를 나온 남자이다. 오대수는 이우진에게 묻는다.
“누구냐 너.”
오대수의 질문의 답은 밝혀진다. 하지만 이 것으로 끝일까. 오대수의 목적은 질문에 대한 해답만이 아니다. 바로 ‘복수’이다.
3. 거울 속 오대수와 거울 밖 몬스터
욕망이란 무엇을 하거나 가지고 싶어 간절히 바라고 원하는 것, 또는 그 마음을 뜻한다. <올드보이>의 오대수의 욕망은 이우진에 대한 ‘복수’로 시작된다. 15년동안 이유도 모른 채 감금당한 오대수는 자신을 감금한 사람을 향한 복수심을 극도로 키워 간다. 그의 손등의 상처가 그렇고, 그의 주먹의 굳은살이 그렇고, 그의 생기 없이 부스스한 머리가 그러하다. 즉 복수심을 갖게 된 오대수는 그 전의 오대수와는 다른 몬스터의 모습으로 변모하기 시작한 것이다.
복수심을 품은 오대수는 자신의 얼굴을 잃어가고, 입은 웃지만 눈은 울고 있는 보기에도 안쓰럽고 한 편으론 섬뜩한 몬스터의 얼굴로 변해간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오대수는 이우진에게 어떠한 복수도 직접적으로 하지 않는다. 즉 이 영화는 오대수가 이우진에게 어떠한 복수를 하는가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라, 인간 오대수가 복수심이라는 하나의 욕망을 갖게 됨으로써 몬스터가 되는 과정과 변화에 더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미도와 오대수의 관계가 구체적으로 밝혀지는 장치로 이우진이 갖고 있던 ‘앨범’이 등장한다. 그 앨범 마지막엔 지금의 오대수의 얼굴이 거울로 비춰져 보인다. 거울로 보이는 오대수는 완전한 몬스터라기 보단 인간과 몬스터의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나약한 존재로 보인다.
“당신은 두 사람으로 나뉩니다. 비밀을 모르는 당신은 오대수, 비밀을 아는 당신은 몬스터에요.” (최면술사의 대사)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오대수가 최면술사의 도움으로 자신의 기억을 없애려 할 때 최면술사는 유리에 비친 오대수를 비밀을 모르는 당신이라고 지칭하고, 유리의 밖에 존재하는 오대수를 비밀을 아는 당신, 몬스터라고 지칭한다. 이 장면에서 이미 오대수는 유리에 반사되어 보이는 ‘허상’의 하나에 불과하고, 몬스터는 유리에 반사되는 ‘상’을 제공하는 본질이 되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즉 오대수와 몬스터의 대결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 장면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오대수의 또 다른 내면을 표현하는 장치로서 ‘거울’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수아와 이우진의 이야기에서도 ‘거울’이 등장한다. 이수아가 이우진과 자신의 모습을 손거울로 보는 장면은 마치 윤리가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자신과, 윤리와 도덕적 관습을 무시하고 자신의 사랑에 대한 욕구를 따르는 자신의 또 다른 내면을 상징하는 듯하다.
자신을 감금시킨 이우진에게 복수를 하기위해 자신을 단련하고, 단서를
오대수의 모험에는 ‘미도’라는 여자가 함께 한다. 영화의 중요한 반전의 역할을 하는 그녀는 오대수를 처음 만났을 때 멍한 눈으로 그의 손을 잡는다. 마치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미도와 사랑에 빠진 오대수는 자신을 감금시킨 남자 이우진을 찾게된다. 그는 오대수와 같은 학교를 나온 남자이다. 오대수는 이우진에게 묻는다.
“누구냐 너.”
오대수의 질문의 답은 밝혀진다. 하지만 이 것으로 끝일까. 오대수의 목적은 질문에 대한 해답만이 아니다. 바로 ‘복수’이다.
3. 거울 속 오대수와 거울 밖 몬스터
욕망이란 무엇을 하거나 가지고 싶어 간절히 바라고 원하는 것, 또는 그 마음을 뜻한다. <올드보이>의 오대수의 욕망은 이우진에 대한 ‘복수’로 시작된다. 15년동안 이유도 모른 채 감금당한 오대수는 자신을 감금한 사람을 향한 복수심을 극도로 키워 간다. 그의 손등의 상처가 그렇고, 그의 주먹의 굳은살이 그렇고, 그의 생기 없이 부스스한 머리가 그러하다. 즉 복수심을 갖게 된 오대수는 그 전의 오대수와는 다른 몬스터의 모습으로 변모하기 시작한 것이다.
복수심을 품은 오대수는 자신의 얼굴을 잃어가고, 입은 웃지만 눈은 울고 있는 보기에도 안쓰럽고 한 편으론 섬뜩한 몬스터의 얼굴로 변해간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오대수는 이우진에게 어떠한 복수도 직접적으로 하지 않는다. 즉 이 영화는 오대수가 이우진에게 어떠한 복수를 하는가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라, 인간 오대수가 복수심이라는 하나의 욕망을 갖게 됨으로써 몬스터가 되는 과정과 변화에 더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미도와 오대수의 관계가 구체적으로 밝혀지는 장치로 이우진이 갖고 있던 ‘앨범’이 등장한다. 그 앨범 마지막엔 지금의 오대수의 얼굴이 거울로 비춰져 보인다. 거울로 보이는 오대수는 완전한 몬스터라기 보단 인간과 몬스터의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나약한 존재로 보인다.
“당신은 두 사람으로 나뉩니다. 비밀을 모르는 당신은 오대수, 비밀을 아는 당신은 몬스터에요.” (최면술사의 대사)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오대수가 최면술사의 도움으로 자신의 기억을 없애려 할 때 최면술사는 유리에 비친 오대수를 비밀을 모르는 당신이라고 지칭하고, 유리의 밖에 존재하는 오대수를 비밀을 아는 당신, 몬스터라고 지칭한다. 이 장면에서 이미 오대수는 유리에 반사되어 보이는 ‘허상’의 하나에 불과하고, 몬스터는 유리에 반사되는 ‘상’을 제공하는 본질이 되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즉 오대수와 몬스터의 대결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 장면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오대수의 또 다른 내면을 표현하는 장치로서 ‘거울’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수아와 이우진의 이야기에서도 ‘거울’이 등장한다. 이수아가 이우진과 자신의 모습을 손거울로 보는 장면은 마치 윤리가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자신과, 윤리와 도덕적 관습을 무시하고 자신의 사랑에 대한 욕구를 따르는 자신의 또 다른 내면을 상징하는 듯하다.
자신을 감금시킨 이우진에게 복수를 하기위해 자신을 단련하고, 단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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