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록파와 조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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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청록파와 조지훈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청록파와 조지훈

청록파
청록집
조지훈(본명:조동탁)
조지훈의 시

본문내용

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世事)에 시달려도 번뇌(煩惱)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合掌)인 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三更)인데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 깊은 밤, 아무도 없는 빈 무대에서 황촉 불을 켜 놓고 마치 한 송이 나비처럼 어둠을 가르며 움직이는 흰 고깔과 승복의 모습은, 세속의 세계를 버리고 가없는 고뇌의 바다를 넘어 영혼의 평화를 찾고자 하는 한 젊은 여인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져 있다. 이는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춤이 아니라, 자신의 번뇌를 떨쳐버리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의 몸짓이다. 춤 동작은 번뇌를 떨쳐 버리려는 몸짓에 맞게 동작의 완급을 드러낸다. 멎는 듯 움직이고, 움직이는 듯 멎는 동작을 통해 고뇌를 이겨내려는 한 여승의 자기 정화의 몸부림을 느낄 수 있다. 비록 발은 번뇌의 땅인 현실을 딛고 있지만, 지향점은 눈을 들어 바라보는 ‘먼 하늘 한 개 별빛’을 향해 있다.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는 구절을 통하여 지상의 세속적 번뇌를 종교적으로 초월하고 승화하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을 드러내고 있다.
-고풍의상-
하늘로 날을 듯이 길게 뽑은 부연 끝 풍경이 운다.
처마 끝 곱게 늘이운 주렴에 반월(半月)이 숨어
아른아른 봄밤이 두견이 소리처럼 깊어가는 밤,
곱아라 고아라 진정 아름다운지고
파르란 구슬빛 바탕에
자주빛 회장을 받친 회장저고리
회장저고리 하얀 동정이 환하니 밝도소이다.
살살이 퍼져 나린 곧은 선이
스르르 돌아 곡선(曲線)을 이루는 곳
열 두 폭 기인 치마가 사르르 물결을 친다.
초마 끝에 곱게 감춘 운혜(雲鞋), 당혜(唐鞋)
발자취 소리도 없이 대청을 건너 살며시 문을 열고,
그대는 어느 나라의 고전(古典)을 말하는 한 마리 호접(胡蝶)
호접이냥 사풋시 춤을 추라, 아미(蛾眉)를 숙이고…….
나는 이 밤에 옛날에 살아
눈 감고 거문고 줄 골라 보리니
가는 버들이냥 가락에 맞추어
흰 손을 흔들지어다.
-1939년 <문장> 소개된 이 시는 소재 자체가 고전적이고 전통적이다. 이와 같은 전통 지향성과 고전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은 조지훈 시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그는 시의 소재를 고전적인 풍물에서 즐겨 구했고, 이를 통해 섬세하고 우아한 한국적 아름다움을 시로 형상화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이 작품은 열두 폭 치마를 입고, 운혜, 당혜를 신은 여인의 아름다움을 통해 사라져 가는 전통적인 세계에 대한 아쉬움과 애수를 노래하고 있다. 즉, 고풍 의상에 대한 시인의 정서는 단지 아름다움의 예찬에 그치지 않고 ‘이 밤에 옛날에 살아’에서 보듯이 시공을 초월하여 과거로 돌아가 잃어가는 고전미에 대한 강렬한 그리움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마지막 행인 ‘흰 손을 흔들지어다’는 작품의 배경을 이루는 ‘풍경이 운다’, ‘두견이 소리’ 등의 애잔한 분위기와 어울려 옛 것의 아름다움이 상실돼 가는 현실을 슬픔의 멋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자료출처
건국대학교출판부
문학의 이해와 감상
  • 가격2,500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5.11.15
  • 저작시기2005.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2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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