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정호승의 약력
▶ 박해석이 본 시인 정호승
▶ 박해석이 본 시인 정호승
본문내용
그것을 어디로든 이끌고 가서 그것을 극복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의지는 그의 슬픔을 보다 아름다운 슬픔으로 만들고 그 슬픔으로 인해 자칫 섬약하기만 한 우리들 정신의 승리를 맛보게 한다.
그러나 만일에 그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무작정 동정을 베풀고, 슬픔 때문에 육신을 고스란히 탈진시키며, 울음 우는 사람들을 위해 값싼 미소만을 풀린다면 그는 이미 그의 시가 가난한 사람들, 슬픔에 짓눌린 이웃들, 울음 끝에 삭은 뼈로서 걷는 형제들에게 아무런 삶의 가치도 부여해주지 못할 것이다. 이 땅과 하늘 아래 사는 고통과 질곡의 아픔만을 노래하는 충실한 방관자로서 머물고 말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 그는 스스로 자각 하며, 우리들을 일깨우며, 또 일러준다.
1979. 2. 12. 박해석 跋文 참고
그러나 만일에 그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무작정 동정을 베풀고, 슬픔 때문에 육신을 고스란히 탈진시키며, 울음 우는 사람들을 위해 값싼 미소만을 풀린다면 그는 이미 그의 시가 가난한 사람들, 슬픔에 짓눌린 이웃들, 울음 끝에 삭은 뼈로서 걷는 형제들에게 아무런 삶의 가치도 부여해주지 못할 것이다. 이 땅과 하늘 아래 사는 고통과 질곡의 아픔만을 노래하는 충실한 방관자로서 머물고 말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 그는 스스로 자각 하며, 우리들을 일깨우며, 또 일러준다.
1979. 2. 12. 박해석 跋文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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