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대의 시집살이

소개글

과거와 현대의 시집살이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1. 과거와 현대의 모습
2. 과거/ 현대의 공통점 중에서의 시집살이
3. 시집살이에 대해 연구하고자 하는 이유
- 시집살이 민요와 내방가사를 통해, 현재와 다른, 과거 선조들의 현실 인식 태도 확인.

Ⅱ. 본론 ① - 시집살이 노래에 나타난 갈등 양상
1. 시집 식구와의 갈등.
(1) 시부모와의 갈등 - 불화, 불만, 반항
(2) 시누이와의 갈등 - 증오, 복수심
2. 남편과의 갈등. - 첩, 애정 결핍,
3. 친정 식구와의 갈등. - “출가외인”이기 때문.

Ⅲ. 본론 ② - 양반(시집살이 노래)과 평민(내방 가사)간의 현실 인식 비교
공통점 : 여성이 작자층으로 여성의 한을 노래
차이점 : 시집살이 민요
- 직설적이며 적극적인 태도, 현실에 대한 반항
내방가사
- 시집살이의 한을 승화하는 법을 소개하여 현실적 대안을 제시
소극적, 유교적,

Ⅳ. 결론

본문내용

에도 크게 좌우된다. 즉 내방가사는 웃세대에서 아랫세대로 글로 전하는 것이며, 이 마을 저 마을로 공개되는 가운데 가문의 지체를 드러내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방가사의 창작자는 자기 요구를 상대방의 요구에 맞출 수밖에 없는 제약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번에는 내방가사에서 비교적 서사성을 띄고 있는 작품인 ‘승골 색시 설은 타령’을 들어 시집살이 노래와 비교해 보겠다.
승골 색시 설은 타령 (내방가사)
임을 기다림
임을 만났으나 이혼선고를 받음
임이 떠나고난 후 서름이 깊어짐
죽음을 생각하나 그것조차 어려움
최후의 하소연을 하리라고 결단하고 다시 기다림
진주낭군(시집살이 노래)
남편을 기다림
못본 체 하고 지나감
집으로 돌아옴
남편이 기생·첩을 끼고 놀자 자살 함
신지수. 시집살이요연구. 청주대학교 대학원. 1988
이 ‘승골 색시 설은 타령’의 주역은 시골의 여염집 규수로서 새로운 문물의 영향을 받은 임으로부터 이혼 선고를 받고 그에 대응해 나가는 마음과 태도를 읊고 있다. 시골 색씨는 전통적인 여인상, 불경이부의 가르침으로서 순전한 여자의 자기 요구라기 보다는 유교적 가르침에 의해 가다듬어진 마음으로 임과의 나뉨의 고통에 강하게 대응한다. 그리하여 변해가는 세상일과 ‘사람맘’에 이끌려 맹목적인 순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해 나가는 의지를 보인다.
이 작품의 구조적 특징은 계속된 좌절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계속된 좌절을 극복하기 위하여 채택하는 것이 유교적 가르침이다. 그로써 다부지게 자신을 가다듬어 마지막 기대의 상태에 이르는 것은 양반 여성에게 미친 유교 윤리의 철저함을 절감시킨다.
이처럼 내방가사는 자기 요구와 상대방의 요구를 잘 조화시켜 나가려는 의지의 표현임을 알 수 있다.
서영숙. 시집살이노래의 존재양상과 작품세계. 한국학대학원. 1982
‘진주낭군’역시 삼년동안 기다리던 남편이 주역인 시집간 여자를 돌보지 않고 첩과 노는 상황에서의 주역의 태도를 그리고 있다. 시집간 여자는 남편을 ‘하늘같은 갓을쓰고/ 요왕같은 말을타고’와 같이 인식하며, 아무런 요구도 내세우지 못한 채 우러르기만 할 뿐이다. 그러나 같은 상황에서 ‘진주낭군’은 좌절만 계속하는 데에 비해 ‘승골 색시 설은 타령’은 좌절과 기대를 반복하는 가운데 여전히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차이점을 드러낸다.
그리고 ‘진주낭군’의 주역은 결국 자살하지만,‘승골 색씨’는 죽음을 생각하나 실행하지 못하고 남편을 다시 기다리는 차이점도 발견된다.
이는 시집살이 노래가 현실 부정적인 성격이 강한데에 비해 내방가사는 현실 긍정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Ⅳ. 결론
이상으로 시집살이 노래에 나타난 갈등양상과 내방가사와의 비교를 통한 여성의 현실인식에 대해서 살펴 보았다.
시집살이 노래는 민요를, 내용에 의해 분류한 명칭으로써, ‘시집간 여자가 시집 생활에서 겪는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 노래’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시집살이 노래는 억제된 현실 속에서 그 현실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현실 극복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시집간 여자는 이러한 시집살이 노래를 부름으로써 얽힌 갈등을 표현하고 아울러 해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시집살이는 시집간 여자와 주변 인물과의 갈등관계에서 비롯되는데, 그 갈등 양상은 시집식구, 남편, 첩, 친정식구에 대한 갈등양상으로, 시집살이 노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시집식구와의 갈등이다. 시집식구와의 갈등의 근본적 원인은 시집식구의 시집간 여자에 대한 ‘불평등한 대우’ 때문이다. 남편을 사이에 두고 시집간 여자와 시어머니 사이의 갈등, 시부모의 구박에 의한 갈등은 시부모에 대한 불만의 감정을 가지게도 하지만, 반항의 의지를 표현하기도 한다.
시매는 같은 여성으로서. 장래에 출가할 사람으로서, 시집온 며느리의 입장을 이해하여 서로의 고충을 달래 주어야 하는 것인데, 오히려 공연한 트집을 잡거나 고부간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사사건건 간섭을 하고 때로는 가정불화의 씨까지 만들어내는 시매와의 갈등은, 시모에 대한 감정 못지않게 증오와 복수심으로 엇갈려 있다.
시모나 시매와는 달리, 남편은 시족임에도 불구하고 증오나 원망의 대상이 아닌 시집간 여자에게 있어 절대적인 존재로 등장하고 있는데, 이것은 평생을 동고동락하며 의지할 수 있고 또한 자기자신을 이해해줄 수 있는 반려자로 생각해서였을 것이다. 남편과의 갈등은 시집간 여자가 남편을 매우 필요로 하나, 시집식구와의 관계에 지배되어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 그러나 구체적 갈등의 원인은 조혼이나 중매혼에 의한 사랑의 결핍과 축첩 때문이다. 시집간 여자에게 있어 믿고 마음으로 의지하는 곳이 친정이다. 이런 친정에 찾아갔을 경우, 반갑게 맞이하기보다는 출가외인으로 대접하는 데에서 갈등은 야기된다. 친정식구에게라도 위로 받고 싶던 시집살이의 고통은 오히려 가중되어 죽음이라는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그리고 시집살이 노래와 내방가사와의 비교를 통해 살펴본 여성의 현실인식은 내방가사가 현실긍정적 인식을 가시고 있는데 반해, 시집살이 노래는 현실에 대한 긍정적·부정적 인식을 함께 가지고 있으나 부정적 인식으로 강하게 기울어지는 조선후기 평민 여성문학으로 평가할 수 있다.
참고 문헌.
1. 단행본.
고정옥. 조선민요 연구. 수선사 (1949)
권녕철. 규방가사 연구. 이우출판사.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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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요 연구. 이우출판사. (1980)
한국 부요 연구. 집문당. (1982)
조동일. 서사민요연구. 계명대 출판부. (1983)
2. 논문.
김미영. 『여성 노동요 연구』, 성신여대 대학원.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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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숙. 『시집살이 노래의 존재양상과 작품 세계』. 한국학 대학원. (1982)
신지수. 『시집살이요 연구』. 청주대학교 대학원.(1988)
임동권. 『시집살이 요고(謠考)』. 숙명여대아세아 여성 문제 연구소. 「아세아 여성 연구」(1963)
3. 인터넷 웹 서핑
엠파스. 네이버 지식 검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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