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가족의 고통과 복지향상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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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치매와 치매관리
1) 주요증상과 진행과정
2) 치매의 원인
3) 치매의 유형
4) 치매의 임상적 유형
5) 치매의 관리 지침

2. 치매가족의 부양부담 차원과 수준

3.치매가족의 역기능적 상호작용 유형과 가족갈등
1) 가족관계에서의 갈등
2) 전체 가족관계 변화의 원인과 양상
3) 치매가족의 전형적 역기능적 상호작용 연쇄과정

4. 치매가족의 부양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방안

5 . 치매가족의 갈등해결을 위한 치료적 개입전략

본문내용

지원방안
치매환자를 보호부양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는 가정이다. 따라서 치매환자 보호정책은 반드시 가족지원정책과 병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치매환자 보호정책은 시설보호 서비스가 중심축을 이루고 있으며, 가족 지원서비스는 매우 미약한 실정이다. 이런 정책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가족의 부양기능약화는 물론 노인가족의 해체현상을 더욱 가속화시키게 될 것이며, 그에 따라 국가의 치매환자보호비용부담은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 그러므로 먼저 치매환자가 가족과 지역 사회 내에서 생활 할 수 있도록 가족의 부양기능을 강화하고, 치매환자의 부양으로 인해 겪게 되는 부담을 경감해줄 수 있는 지지 및 보완적 가족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더 이상 가족 내에서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치매환자를 위해서는 대체적 가족서비스 즉 시설보호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국가에서 이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러한 정책방향은 보수적 복지이데올로기를 지속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라기보다는 치매라는 질병의 임상적 특성 우리나라의 전통적 가족부양의식 그리고 국가의 복지비용 부담능력과 같은 현실적 요인을 고려한 것이다.
이러한 정책 방향 하에서 현행 서비스 대상 구분은 치매환자 보호원칙에서 크게 어긋난 것으로 반드시 수정되어야 한다. 즉 먼저 치매의 유형과 치료가능성에 따라 의료서비스와 사회복지서비스 중 어떤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제공할 것인가를 구분하고 치매의 정도에 따라서 가족서비스 또는 입원 및 시설보호서비스의 대상을 구분한 이후에 비용부담능력에 따른 서비스 대상 구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치매환자에 대한 비용부담과 관련하여서는 현재의 정책과 마찬가지로 절대빈곤계층인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수급자에 대하여는 무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치매환자의 월평균 병원 입원비용이150~250만원에 이르고 있고 전문요양시설의 월입소비용이 82만원 정도에 이르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하여 보면 우리나라 중산층의 월 소득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비용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따라서 치매치료에 대한 의료보험 적용항목의 확대 또는 치매를 정신장애로 인정하여 가족의 의료비용 부담을 경감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리고 가정에서 보호하기 어려운 중증환자에 대하여는 실비입소 기준을 현행 입소정원 20%을 완화해 나감과 아울러 실비전문요양 시설을 확충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일정 소득수준 이하의 치매환자 부양가족에 대하여는 장애수당이나 아동수당과 같은 치매노인 보호수당을 지급하는 것도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국가의 복지비용 부담 경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경제적 지원과 아울러 치매환자를 위한 재가서비스와 가족지원서비스를 집중적으로 개발하여 실시하여야 한다. 따라서 주간보호 및 단기보호센터를 확대설치하고 가정간호사업 및 가정봉사원 파견 사업을 강화해 나가야한다. 그러나 만약 시설이나 사업의 확대만 이루어지게 되면 현재와 같이 일반노인 또는 신체장애노인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만 전개될 뿐 치매환자를 위한 서비스는 극히 제한된 범위 내에서만 이루어지게 되는 현상이 재연될 것이다. 따라서 이런 사업을 강화하려고 할 경우에는 치매환자의 보호에 필요한 전문 인력과 프로그램의 개발이 선행되어야만 한다. 이러한 재가노인복지서비스 이외에 치매상담전화, 치매가족 자조집단, 치매가족 간호 교육 및 훈련, 가사지원 및 휴식서비스, 가족상담사업의 확대실시가 요구되고 있으며 치매가족협회와 같은 민간 가족 지원 단체의 기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5 . 치매가족의 갈등해결을 위한 치료적 개입전략
치매가족에 대한 가족치료 접근법의 적용방안을 모색함에 있어서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할 문제는 치료목적과 관련된 문제이다. 급성 또는 만성정신장애 가족에 대한 가족치료에서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논쟁은 첫째, 치료목적을 전체 가족체계의 상호작용유형의 변화를 추구할 것인가 아니면 둘째, 가족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자문을 제공하고 교육을 실시하고 지지를 제공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첫 번째는 현재 적용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많다. 그 이유는 현재 치매치료에 있어서는 치료적 허무주의가 팽배해 있고 일부 치료 가능한 가역성 치매를 제외하고는 치료보다는 보호부양이 최선의 치료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는 관계로 전통적 가족치료로는 치매노인의 기능저하를 억제 또는 반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Wynne 등(1987)이 지적한 것처럼 치매환자에게 적절한 보호부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족의 부양부담을 경감하기 위해서는 가족에 대한 심리교육과 자문을 제공하여 가족의 치매에 대한 전문성을 제고하고 치료대상이기 보다는 치료의 일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Glick등(2000)은 만성정신장애가족에 있어서 이러한 심리교육과 자문이 가족에 합류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며 이러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가족 내에 변화를 일으키기 어렵다고 했다.
이러한 방법은 치매전문기관에서 '치매가족모임'또는 '치매가족 자조집단'이라는 명칭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 모임은 다음과 같은 목적을 갖는다
1) 치매에 대한 임상적 이해를 위한 교육과 상담
2) 치매증상에 대한 대처방안과 간호방법 교육
3) 진단, 치료, 기능회복 요법에 대한 교육과 정보제공
4) 의료기관 및 시설 정보제공
5) 지역사회 서비스 자원 연계
6) 부양자 스트레스 관리 및 가족휴식서비스
7) 치매가족간의 교류 및 지지 증진
8) 치매가족의 권익옹호 사업
이 목적을 위해선 단일분야의 전문가로는 감당이 안 되며 의사, 간호사, 각종 치료사, 영양사 등 치매노인 부양 경험이 있는 가족, 가정도우미, 그리고 기타 필요한 전문가 등으로 자문 및 교육지원팀을 구성하여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가족치료의 표적문제는 치매증상의 개선이 아니라 주부양자의 끝없이 이어지는 부양과업과 이로 인한 부양부담, 역기능적 가족 상호작용 유형이 되는 것이 타당하고 치료목표는 주부양자의 부양부담 경감과 역기능적 가족 상호작용유형의 변화와 가족성원간의 역할재조정을 통한 협력적 가족부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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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1.31
  • 저작시기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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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3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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