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우 시인에 대해서

소개글

황지우 시인에 대해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황지우 시인의 약력

2. 수상 경력

3. 황지우 시인의 생애

4. 황지우 시인의 작품 감상
- 너를 기다리는 동안
- 새들도 세상을 뜨는 구나
- 쉬어 가는 곳
-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있을 거다

5. 황지우 시인의 시집 소개

6. 황지우 시인의 시 세계 탐구

7. 황지우 시인에 대해서…… 마무리.

본문내용

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있을 거다 >에 대한 생각(감상)
시 <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있을 거다>는 중년의 서글픔이 느껴지는 시이다. 포근히 감싸 안아주기에는 너무 커버린 딸아이와 이제는 늙어버린 자신의 몸뚱아리를 보면서 작가는 허무함에 빠져버리는 것이다. 단지 술집에서 술잔에 담겨 있는 술의 양을 안타깝게 바라볼 뿐인, 누군가와 즐겁게 어울리는 것조차도 힘든 그런 중년의 사내가 쓴 시인 것이다. 작가가 초기의 시에서 보여주는 비판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단지 인생을 살아오면서 조금씩 늙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허무함을 넘어선 자괴감에 빠지고 있는 것이다.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에서 보여주는 비판의식은 찾아볼 수가 없다. 물론 그 시에서도 다른 민중시들처럼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초기의 시에서 보여주는 현실 비판적인 시각은 점차 세월이 지날수록 허무함, 자괴감에 빠져드는 것 같다. 오히려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마저 보여주는 듯해 시인에 대한 존경심 같은 것들이 무너져 버리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있을 거다 >에 대한 또 다른 생각(감상)
이 시에서 화자는 자신의 생애에 대해 돌아보고 있는 듯하다. 어느새 초경을 시작한 딸아이, 어느새 사람들을 피해 다니는 버릇이 생겨버린 자신, 느끼지 못하고 있었던 자신에 대해서 급작스러운 어색함을 견딜 수가 없는 화자는 지금의 외로운 우리의 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떠올리게 하였다. 사회에 찌들려 자신에 대해 돌아볼 여유조차 없었던 우리의 아버지는 이미 훌쩍 커버린 자식들과 깊게 패인 주름, 어느새 서리처럼 내려앉은 뽀얀 눈머리를 몸에 담아내고 있다. 서서히 다가오는 중년의 감은, 시적 화자에게 급작스럽게 홍수처럼 찾아온다. 마침내 어느 흐린 주점에 홀로 앉아 쓴잔을 들이키며 인생의 고단함을, 허무함조차 들이키는 우리의 아버지의 모습을 이 시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 황지우 시인에 대해서…… 마무리.
황지우 시인 그는 1970 ～ 80년대 군사 독재 시기를 살아간 시인이었다. 그 당시를 살면서 박정희 정군의 폭압에 항거하는 학내 시위 건으로 구속되기도 하였고 광주 항쟁에 연루되어 고문을 받는 등의 일을 겪는다. 이 경험은 그가 처녀작인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를 쓰는 바탕이 되었으며 이 시를 통해 기존의 전통적인 시 관념을 과감하게 부수어 당시 군사 독재 체제에 대한 비판의식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그 후 그는 주로 형식 파괴를 통해 시적 의미를 밝히는데 집중하였으며, 근래에 이르러 낭만주의 혹은 허무주의적인 경향에 대한 탐구를 보여주었다. 황지우 시인의 시는 현실에 대한 비판이 드러나지만, 그 현실을 바꾸려는 의지가 결핍되어 있다. 또한 시간이 흘러가면서 그의 시는 초기의 경향과는 달리 현실에 대한 저항의식이 사라지고 꿈이 좌절되고 배반당하는 현실을 솔직하게 표현하기도 한다. 나는 그의 시를 통해 80년대 당시의 삶을 이해하기도 하고, 앞서 소개된 ‘너를 기다리는 동안’이라는 시를 통해 누군가를 기다리는 절실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지금까지 많은 시들을 접해보지는 못했지만, 황지우 시인의 시는 내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시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감정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시를 한 가지 방식으로 쓰일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아직 다른 사람의 시에 평가를 내릴 정도로 나 자신이 성장하지는 못했지만, 황지우 시인의 시에는 내가 이제껏 보아왔던 다른 시인들의 시와는 달리 흔하디흔한 사랑이야기보다는 그것과 다른 무언가가 드러나기도 하고 현실에 대한 강한 비판보다는 현실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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