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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노릇이라며, 영화는 종종 시대적 정서의 차원에서 읽어야 할 때가 있다고 말하면서 <박하사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대정신을 담을 수 있는 영화감독은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 드물다. 그리고 영화라는 대중적인 매체가 시대정신을 담을 때 가질 수 있는 호소력은 기타 다른 예술 매체보다 강하다. 특히 이 두 영화가 90년대 초와 말에 사회에 끼친 영향력을 생각하자면 더 그러하다. 시대정신이란 한 시대의 문화적 소산에 공통되는 인간의 정신적 태도나 양식(樣式)이나 이념을 말한다. 예술 작품이 시대정신을 갖지 않는다면, 그것은 빈껍데기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들도 우리처럼>도 <박하사탕>도 고맙고 사랑스럽다. 앞서 말한 허점이 있더라도 말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의 관점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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