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독립혁명

소개글

네덜란드 독립혁명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I. 들어가면서

II. 오라네 공 빌렘과 펠리페 2세

III. 네덜란드 독립운동의 발단

IV. 독립운동의 점화

V. 독립전쟁의 본격화

VI. 전쟁의 결말

VII. 나오면서

본문내용

무시했기 때문이었다. 이제는 레이덴으로 전령을 들여보내는 것도 어렵게 되어, 빌렘은 연락을 하기 위해 통신용 비둘기인 전서구(傳書鳩)에 의존해야 했다. 3개월을 버틴 그는 시민들을 격려했고, 사람들을 구출할 방법을 궁리했다. 빌렘은 어느 누구보다 레이덴을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이제 한 번만 더 좌절당하면 봉기 전체가 붕괴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오라네 공 빌렘은 전장에서 뛰어난 장수는 아니었지만 전략을 짜는 데는 재능이 있었다. 그는 자기 사람들이 군인으로서보다는 선원으로서 더 훌륭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빌렘은 도시 앞에 있는 땅을 바다로 만들면, 얼마 안 되는 해군이지만 그들이 물바다가 된 목초지를 건너와서 레이덴을 구출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렇게 극단적인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도시를 보호하는 해안 둑을 터서 엄청난 강물의 수문을 열어야 했다. 이 계획은 어마어마한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었다. 짠물이 들판의 수확물과 토양을 모두 망가뜨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홀란트의 입법부를 설득하여 자신의 계획에 동의하게 했다. 그리고 피해를 입은 농민들에게는 변상해줄 것을 약속 받았으며, 이 계획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대기 위해서 홀란트의 재력 있는 부인들은 은과 보석과 비싼 가구를 희사하기도 했다.
8월 초, 빌렘은 에이셀 강과 뫼즈 강을 따라 있는 둑에 먼저 16개의 구멍을 내기 위해 카펠레 마을로 떠났다. 그로부터 1주일 뒤, 여러 가지 심적 부담에 괴로워하던 그는 마침내 열병에 걸려 앓기 시작했다. 그는 살아 있는 동생 요한에게 편지를 썼다. “너무 복잡한 일이 많아서 내 머리가 멍해지니, 내가 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다.”그는 로테르담에 있는 옛 수녀원에서 아예 몸져누웠다. 방의 답답한 열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하인들은 바닥에 초록빛 나뭇가지들을 깔아놓고 그 위에 물을 뿌리기도 했지만 그의 열은 식을 줄 몰랐다. 그러자 그가 죽었다는 소문이 금세 퍼졌다. 빌레은 레이덴 책임자의 용기와 애국심을 끝까지 믿었다. 아드리안 반데르 베르프는 영양가죽 제조 및 거래업자였다가 칼뱅주의에 대한 열렬한 신봉 때문에 1566년에 네덜란드에서 쫓겨난 사람이었다. 망명생활 중 그는 네덜란드로 잠입한 뒤 비밀임무를 수행하여 빌렘의 신임을 얻었다. 8월 말, 통신 비둘기가 병상에 누워 있는 빌렘의 지시를 가지고 날아왔다. 반데르 베르프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둑에 16개의 구멍이 뚫렸고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반데르 베르프는 장터에서 사람들에게 빌렘의 편지를 잃어주었다. 그의 명령에 따라 음악 연주자들은 시내 곳곳에 있는 운하를 따라, 그 위를 가로지르는 돌다리를 건너다니며 신나는 음악을 연주하여 사람들의 사기를 고무시켰다. 축포의 불꽃이 하늘을 밝게 수놓고 성벽을 따라 음악 소리가 울려퍼지자 스페인 군사들은 깜짝 놀랐다.
이윽고 레이덴을 구하기 위한 소형 선단이 준비되었다. 약 2,000명의 선원으로 이루어진 이 선단 요원들 중 상당수는 ‘바다의 거지들’이었다. 노와 장대로 움직이는 바닥 편평한 짐배가 약 200척 모여서 대포를 탑재하거나 식량을 실었다. 이 소형 선단은 출발은 좋았다. 터버린 둑 사이로 흘러들어간 바닷물이 금세 차올라서, 배들은 레이덴에서 약 8km 떨어진 지점까지 막힘없이 갈 수 있었다. 그곳에서 스페인 군사들은 바닷물로부터 도시를 막아주고 있던 가장 바깥쪽의 세 방벽인 60cm 높이의 둑을 방어하고 있었다. ‘거지들’은 9월 10일 밤에 이곳을 뚫고 들어갔지만, 더 이상의 진격은 할 수가 없었다. 퇴각하는 스페인 방어군들과 접전을 벌이며 계속해서 진창에 빠지다 보니 배들이 몇 주 동안 3~5km 밖에 나아가지 못했던 것이다. 결국에는 물이 너무 낮아져서 목초지에서 풀을 뜯는 소들의 모습까지 보였다. 배들은 23cm 깊이의 물에 좌초하게 되었다. 병이 다 나은 뒤 빌렘은 꼼짝 못하게 된 함대가 있는 곳으로 나아가서 요원들을 독려했다. 하지만 그는 뚫린 둑 사이로 충분한 바닷물을 밀어 넣을 정도의 강한 바람과 높은 조류가 1년 중 그 시기에는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통신 비둘기를 이용해서 레이덴 시민들에게 확인 메시지를 보냈다. 도시 속의 사정은 절박했다. 한 달째 빵을 구경할 수도 없었고, 마지만 남은 말과 소가 도살되고 있었다. 사람들은 쥐를 잡아먹고, 나무껍질을 벗겨 먹었다. 기아에다 설상가상으로 전염병까지 덮쳐 수천 명이 이미 죽거나 죽어가고 있었다. 반데르 베르프는 어느 날 아침, 자신의 방문 앞에서 한 시신을 발견했다. 그가 계속해서 스페인 사령관과의 협상을 거부한 데 대한 사람들의 항의의 뜻이었다. 성난 군중들이 시내 한가운데서 그에게 몰려들자 그는 “여기 내 칼이 있소. 이걸로 내 심장을 찔러서 내 살을 여러분들끼리 나누시오. 내 몸으로 여러분의 배고픔을 달래시오. 하지만 내가 살아있는 한 항복을 기대하진 마시오!”라고 말했다.
10월 1일 밤, 빌렘이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던 사건이 일어났다. 바로 엄청난 광풍과 높은 조류가 만난 것이다. 북해의 바닷물이 둑 사이로 넘쳐 들어와서 순식간에 내륙을 메웠다. 좌초해 있던 네덜란드 함대는 하루 만에 60cm 높이의 물에 떠서 곧바로 레이덴을 향해 힘차게 진격했다. 요새화되어 있던 한 마을에서 스페인 군들도 배를 몇 척 띄워 소규모의ㅣ 해전이 일어났고, 대포가 불꽃을 피우면서 과수원이 불타기 시작했다. 네덜란드 인들은 계속 진격했다. 마침내 1574년 10월 3일 일요일 새벽, 그들은 스페인 군이 물이 허리까지 차오른 지대를 따라 모두 달아났음을 알게 되었다. 그날 빌렘은 남쪽으로 약 16km 떨어져 있는 델프트 시의 교회에 있다가 레이덴의 승리 소식을 가지고 온 전령을 맞았다. 역병이 가득한 도시의 지독한 공기를 마시면 큰일난다는 친구들의 말을 무시한 채 그는 다음날 레이덴으로 서둘러 떠났다. 그는 레이덴이 2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식량이 확실히 공급될 때까지 오랫동안 이곳에 머물러 있었다. 이후, 펠리페 2세는 그의 식민지인 소요 사태가, 알바의 공포 정치에 기인된 점도 많았다는 판단 아래, 민심 무마를 위해 온건한 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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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독립혁명,   오라네 공,   필리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