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자 악몽이 된것이다. 그레고르는 가족을 위해 없어져버려야 한다는 단호한 생각 속에서 숨을 거두지만, 가족들은 그로부터 해방되었다는 안도의 숨을 쉬고 신에게 감사하는 기도를 한다. 우리가 비인간적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 반인간적인 것이다. 그리고 인간적이라고 하는 것은 친인간적인 것이다. 이때 인간적이라는 말은 이미 중립적이지 않다. 비인간적인 요소도 결국 인간성을 구성하는 것이라면, 인간적이라는 말이 인간성 자체를 있는 그대로 나타내는 중립적인 개념일 수 없다. 살인은 반인간적인 것이다. 사람에 대한 폭력도 반인간적인 것이다. 그래서 이 모두 비인간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이 하는 행위들이다. 반면 이기심을 억누르고 서로를 아끼며 사랑하는 것은 친인간적인 것이다. 그래서 인간적이라고 한다. /돼지로 변한 여자 : 프랑스의 신예 작가 마리 다리외세크의 소설 <트뤼이즘>은 암퇘지로 변했다가 인간으로 되돌아오기를 반복하는 여주인공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이 돼지로 변하려 하거나 변하는 경우는 그녀가 비인간적인 것을 목격하거나, 자신이 비인간적인 상황에 처할 때이거나, 아니면 그녀 자신이 짐승같이 행동할 때라는 것을 소설은 암시한다. 그 반대로 그녀가 인간적 대접을 받거나 인간적이기를 노력할 때에 그녀는 사람의 모습을 유지하거나 사람으로 변신한다.
이러한 변신의 이야기들은 탈인간화의 일면이다. 그것은 비인간적인 상황과 조건 때문에, 아니면 어떤 개인 자신의 비인간성 때문에 인간을 벗어나 다른 실체로 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신의 이야기들은 비인간성과 비인간적인 조건을 들추어냄으로써 ;무엇이 인간적인 것인가\' 하는 질문을 우리 의식에 던진다. 또한 인간이라는 사실이 곧바로 인간적임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간이 인간답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노력을 해야 한다.
* 초인간화의 아이러니 - 탈인간화의 다른 일면은 인간이 인간으로서 능력을 벗어나는 어떠한 힘을 얻고자 할 때에 일어난다. 인류 역사에서 초인간적 모델은 수업이 많았다. 역사적으로 사회계층에 관계없이 사람들의 고통된 욕구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고대의 신화적 여웅 헤라클레스를 비롯하여 현대문화에서는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원더우먼, 600만불의 사나이 등 다양하다. /타잔의 고민 : 타잔은 동물들의 자연적 세계에서는 문화적 요소로 우월할 수 있으며, 사람들의 문화적 세계에서는 자연적 요소로 우월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타잔이 어중간한 얼치기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핀의 비애 : 보통 사람과 초인간 사이를 필요에 따라 바꾸어가면서 살 수 없어서 갖게 되는 한계와 비애를 가장 잘 나타낸 작품은 웰스의 <투명인간>이다. /초인간성은 일상의 일이 아니다
* 돌아오는 신화 : 피터팬의 웃음소리 - 유정한 후크와 무정한 피터는 숙명적으로 대결할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현재의 자기 모습을 벗어나고 싶어 한다. 어느덧 나이를 먹어 후크가 되어 있는 자신을 무정한 피터가 빨리 해치우길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너무도 인간적인 후크는 비정한 피터에 의해 제거되어야 한다. 인간적 후크 선장의 죽음은 탈인간적 욕구의 실현이다. /신화를 즐겨라 : 지금의 나를 잠시 벗어나 또 하나의 나에게 돌아가기 위해서 신화의 세계로 가고 싶은 것이다. 자아는 단수가 아니고 복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일 아침이면 지금의 나로 돌아와 있을 것이다.
* 네 번째 질문 - 인간이란 무엇인가?
* 당신은 사람을 보았습니까? - 디오게네스는 인간에 대한 자신의 앎과 기대를 인간의 삶 속에서 확인하려 한다. 칸트와 디오게네스의 공통점은 인간 이해와 인간적 삶의 실현을 위해 변하지 않는 어떤 인간의 본성을 전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도 디오게네스처럼 \'인간의 의미\' 즉 \'사람다운 사람\'이 어떤 것인지 끊임없이 찾고 있다. 우주 시대에도 \'디오게네스의 호롱불\'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다.
- 글 밖으로 -
* 모호성과의 게임 :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문화라는 말 자체가 다의미어적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호성을 피하기 어렵다. 꼭 필요한 경우는 그때 그때 어떤 뜻으로 사용하는지 정의하고 넘어가던가, 아니면 상식이 어느정도 보장해 주는 사용언어의 \'묵계적 정의\'에 기대는 것이 실용적이다. 또 하나의 방법은 이야기 속에서 오히려 그 모호성과 다의성을 이야기의 요소로 이용하는 것이다. 즉 모호성과 다의성이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고 흥미롭도록 하는 것이다.
* 달아나는 지평
* 꿈과 다른 해몽 - 이 책을 일고 인간과 문화에 대해 독자 나름대로 무엇인가 의미 있고 흥미로운 것을 이야기해줄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것은 \'다른 것\' 또는 \'이상한 것\'으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자가 모자라서 이상한 것이 아니라 뛰어나서 이상한 것이라고 했다. 필자는 이 책을 읽고 난 독자들이 일상생활의 어느 한 순간에서나마 \'뛰어나서 이상한 사람으로서 철학자\'가 되어 있기를 바란다.
* 조용히 꿰뚫는 생각 - 독자들과 함께 글 안으로 들어가서 지루하기도 했고 재미있기도 했던 이야기의 긴 터널을 지나 글 밖으로 나오면서 \'생각\'을 할 수 있었고, 미래를 위한 생각의 화두를 몇 개 주었다면 만족한다. 이제 글 밖으로 나가자. 글 밖이 있음을 확인하고 즐기자. 세상은 \'안\'이 있는 만큼 \'밖\'이 있어서 좋고, 세상은 그렇게 넓다.
- 부록 -
* 신천년기를 맞이하는 인간
- 인간은 계기를 필요로 하는 동물이다. 그리고 그 계기마다 시간적.공간적 변화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
- \'인간 = 지구인\'의 패러다임
- 천년의 염원
- 글 뒤에 -
* 시대를 위한 후기
- 변화 자본의 시대에
- 유크로니아의 시대에 : 오늘날 시간이 없는 세상을 갈구하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속도에 대한 극단적 욕구 때문이고, 둘째는 영원한 젊음을 위한 끝없는 열망 때문이다. 전자는 시간을 따라잡아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고, 후자는 아예 시간을 정지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일상적인 의미에서 우리는 정말로 시간이 없다. 써야할 시간이 없는 것이다.
- 탈지구성의 시대에
- 아무도 날지 않았다
이러한 변신의 이야기들은 탈인간화의 일면이다. 그것은 비인간적인 상황과 조건 때문에, 아니면 어떤 개인 자신의 비인간성 때문에 인간을 벗어나 다른 실체로 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신의 이야기들은 비인간성과 비인간적인 조건을 들추어냄으로써 ;무엇이 인간적인 것인가\' 하는 질문을 우리 의식에 던진다. 또한 인간이라는 사실이 곧바로 인간적임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간이 인간답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노력을 해야 한다.
* 초인간화의 아이러니 - 탈인간화의 다른 일면은 인간이 인간으로서 능력을 벗어나는 어떠한 힘을 얻고자 할 때에 일어난다. 인류 역사에서 초인간적 모델은 수업이 많았다. 역사적으로 사회계층에 관계없이 사람들의 고통된 욕구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고대의 신화적 여웅 헤라클레스를 비롯하여 현대문화에서는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원더우먼, 600만불의 사나이 등 다양하다. /타잔의 고민 : 타잔은 동물들의 자연적 세계에서는 문화적 요소로 우월할 수 있으며, 사람들의 문화적 세계에서는 자연적 요소로 우월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타잔이 어중간한 얼치기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핀의 비애 : 보통 사람과 초인간 사이를 필요에 따라 바꾸어가면서 살 수 없어서 갖게 되는 한계와 비애를 가장 잘 나타낸 작품은 웰스의 <투명인간>이다. /초인간성은 일상의 일이 아니다
* 돌아오는 신화 : 피터팬의 웃음소리 - 유정한 후크와 무정한 피터는 숙명적으로 대결할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현재의 자기 모습을 벗어나고 싶어 한다. 어느덧 나이를 먹어 후크가 되어 있는 자신을 무정한 피터가 빨리 해치우길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너무도 인간적인 후크는 비정한 피터에 의해 제거되어야 한다. 인간적 후크 선장의 죽음은 탈인간적 욕구의 실현이다. /신화를 즐겨라 : 지금의 나를 잠시 벗어나 또 하나의 나에게 돌아가기 위해서 신화의 세계로 가고 싶은 것이다. 자아는 단수가 아니고 복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일 아침이면 지금의 나로 돌아와 있을 것이다.
* 네 번째 질문 - 인간이란 무엇인가?
* 당신은 사람을 보았습니까? - 디오게네스는 인간에 대한 자신의 앎과 기대를 인간의 삶 속에서 확인하려 한다. 칸트와 디오게네스의 공통점은 인간 이해와 인간적 삶의 실현을 위해 변하지 않는 어떤 인간의 본성을 전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도 디오게네스처럼 \'인간의 의미\' 즉 \'사람다운 사람\'이 어떤 것인지 끊임없이 찾고 있다. 우주 시대에도 \'디오게네스의 호롱불\'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다.
- 글 밖으로 -
* 모호성과의 게임 :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문화라는 말 자체가 다의미어적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호성을 피하기 어렵다. 꼭 필요한 경우는 그때 그때 어떤 뜻으로 사용하는지 정의하고 넘어가던가, 아니면 상식이 어느정도 보장해 주는 사용언어의 \'묵계적 정의\'에 기대는 것이 실용적이다. 또 하나의 방법은 이야기 속에서 오히려 그 모호성과 다의성을 이야기의 요소로 이용하는 것이다. 즉 모호성과 다의성이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고 흥미롭도록 하는 것이다.
* 달아나는 지평
* 꿈과 다른 해몽 - 이 책을 일고 인간과 문화에 대해 독자 나름대로 무엇인가 의미 있고 흥미로운 것을 이야기해줄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것은 \'다른 것\' 또는 \'이상한 것\'으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자가 모자라서 이상한 것이 아니라 뛰어나서 이상한 것이라고 했다. 필자는 이 책을 읽고 난 독자들이 일상생활의 어느 한 순간에서나마 \'뛰어나서 이상한 사람으로서 철학자\'가 되어 있기를 바란다.
* 조용히 꿰뚫는 생각 - 독자들과 함께 글 안으로 들어가서 지루하기도 했고 재미있기도 했던 이야기의 긴 터널을 지나 글 밖으로 나오면서 \'생각\'을 할 수 있었고, 미래를 위한 생각의 화두를 몇 개 주었다면 만족한다. 이제 글 밖으로 나가자. 글 밖이 있음을 확인하고 즐기자. 세상은 \'안\'이 있는 만큼 \'밖\'이 있어서 좋고, 세상은 그렇게 넓다.
- 부록 -
* 신천년기를 맞이하는 인간
- 인간은 계기를 필요로 하는 동물이다. 그리고 그 계기마다 시간적.공간적 변화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
- \'인간 = 지구인\'의 패러다임
- 천년의 염원
- 글 뒤에 -
* 시대를 위한 후기
- 변화 자본의 시대에
- 유크로니아의 시대에 : 오늘날 시간이 없는 세상을 갈구하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속도에 대한 극단적 욕구 때문이고, 둘째는 영원한 젊음을 위한 끝없는 열망 때문이다. 전자는 시간을 따라잡아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고, 후자는 아예 시간을 정지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일상적인 의미에서 우리는 정말로 시간이 없다. 써야할 시간이 없는 것이다.
- 탈지구성의 시대에
- 아무도 날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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